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26 · 27일 (금 · 토요일) 오피니언 A8 내 마음의 시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애틀랜타문학회회원) 감사 절기에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아침 *무궁동 1.끊어지지않고계속이어지는움직임(EndlessMovement),(Perpetuation) 2.음악용어:상동곡-처음부터끝까지쉴새없이같은길이의속도로 계속반복되는Melody(PerpetuumMobile). 감사 절기가 돌아왔다. 마음에 고여있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를두루두루나누며온가족 이함께감사가주는기쁨과은혜 의 메세지를 받아 누리는 행복한 절기가 되어지기를 바램하게 된 다. 자녀들에게 옳고 그름의 한계와 꼭 해야하는 일과 절대로 해서는 아니될일들의한계를깨우쳐주듯 감사는 하나님 은혜의 소산이며 믿음의 결실임을 가족이 함께 하 는절기만이라도감사했던일들을 나누며, 잊고 있었던 감사해야 할 일들이며, 당연한 것 까지도 감사 할수있는감사의사람으로, 감사 로 채우는 하루하루가 되자고 손 잡고 기도하며 다짐하는 감사 절 기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이 깊어 진다. 인생을살아가는동안평온했던 여정이 폭풍에 휩싸일 때도 있었 고, 잔잔한호수의고요가오히려 두려웠을 때도 있었지만 괴로움 도슬픔도가슴아픈억울함들을 딛고 견디어온 인내가 결승점에 도달했을 땐 지구력과 꿋꿋한 내 구력이란 머릿띠를 동여매게 해 주었고 침착과 고양력 장치를 달 고온하한기류를타고생을비행 할수있는감사를맛보게해주신 것도 창조주의 은혜가 아니고서 는따로이설명할길이없다. 감사할 수 없는 일을 감사로 무 릎꿇게해주심도, 한치앞을바라 볼수없음에도눈을들어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심에도 감사가넘친다. 세상은고마운것으로가득하다 고 고백하게 해주신 은혜까지도 감사하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잃어버렸던평범한일상이얼마나 감사한일이었는지새삼절실하게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었 다. 날마다마주치는일들, 날마다 스치는 인연들을 스치는 것도 감 사의비롯이요, 지극히당연한것 에 대한 감사에서 시작되는 것임 을 뼈저리게 통감하게된 아름다 운계기가되어주었다. 감사로생을다스리는사람들은 특정한 환경이 주어진 것이 아니 더라는 것이다. 행복한 시간도 고 통을 지나는 동안 감사의 농도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서 감사 를 가까이 할수록 감사할 일들이 늘어날수밖에없는것이다. 행복 해서감사한마음을품는것이아 니라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있기 에행복해진다. 감사에 익숙한 사람은 인생노정 에서기회를기다릴줄아는사람 이라서 감사는 미래를 살찌게 만 들어주는 첩경이다. 감사의 표현 은대부분일시적이고의무적이기 쉽다. 형식적이거나 감사의 마음 을 잠깐 품는 것까지도 지속적으 로내면세계의질서회복과영적성 장을도모해준다고한다. 우리몸과마음에전달되는감사 의영향력을경험해보자. 스트레 스를완화시켜주고면역계가강화 되며 영육간의 치유를 촉진해 준 다고 한다. 수면의 질도 향상되고 체력도 증가하고 삶에 자부심과 자신감이생기면서이차적으로인 간관계에까지도상승세를타게되 고 세상살이를 성공적으로 끌어 내는 효과까지 누리게 된다. 자녀 양육에도 가정 화목에도 사회 생 활에도 구체적인 발전을 도모해 준다는 사실들이 이미 누누히 밝 혀지고있다. 그리곱지도밉지도않은평범한 아낙으로 존재감은 드러나지 않 았지만너절하고허름한사념이나 언행은 최선껏 조신해온 터였다. 빈약한돋보임마저도함부로넘보 지 않게 마냥 제자리에 서서 세상 배경이 된듯, 신으로부터 배치받 은 자리인양 평범을 고수하며 감 사로 지켜왔다. 어쩌면 홀로 관성 에 젖어있었던건 아니었는지, 스 스로 만든 감사비에 헌화하듯 평 범을 고집해온 것은 어딘가에 어 필할 수 있을 만큼의 표현결핍의 존재성때문이었을것이다. 독자의 마음을 온통 흔들만큼 의 재능을 갖지못한 죄스러움도 있지만 이런 평범함이 안온하고 평화롭다. 뛰어남을 표현하려는 욕망을 자극하며 만들어지는 대 상이 된다는 논리가 전혀 와닿지 않았으니까. 추구해온 삶의 밑그 림 또한 순도 높은 평범이 순도 높은 행복이라 여기며 앞으로도 여념없이그리살아갈것이다. 특 별하지 않아서 편안하고 감사하 다. 눈썰미,손재주,말솜씨도고만고 만으로음식솜씨에외양이며매무 새마저내놓을게없는하냥평범 의극치다. 탐닉하는것이고작책 읽기와 그림, 사진을 하고싶은 소 소한소망이전부이다. 평범한 감사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지 않음에도 감사하게 되는 감 사절기에 모든이들이 감사를 재 발견하는기회가되어지기를간곡 함으로 기도드리게 된다. 순간 순 간자주자주작은것에감사하다 보면 크게 감사할 일로 이어질 것 이요, 올바른 감사는 절대적 감사 를 불러오고 감사의 은혜를 심는 대로 거두는 평범한 진리를 붙들 게될것이다. 하루가 저물고 주님과의 마지막 독대를 나누는 시간이면 감사를 반추하며 하루를 감사로 매듭짓 게 됨에도 감사가 우러난다. 감사 절기에만감사하자고목소리를높 이기보다 날마다 감사의 옷을 입 고 감사의 이불을 덮고 감사로 호 흡하며 감사로 잠들고 감사가 기 다리는 새 아침을 맞이하는 감사 의 복이 그날까지 이어지기를 소 망드린다. 무궁동 봄,여름,가을,겨울 돌고도는또돌이*무궁동 나의무늬는무궁동이아니다 오직한번스쳐가는인연 아마도희고검은무늬들 너부러져있겠지… 봄,여름,가을,겨울 돌고도는또돌이무궁동 내발자국은무궁동이아니다 오직한번주어지는외줄타기 아마도부끄러운것들만 낙인처럼찍혀있겠지… 봄,여름,가을,겨울 돌고도는또돌이무궁동 내운명은돌고돌다 영원히멈추어서는것 무궁동아!좀쉬엄쉬엄돌아라 오래오래돌고싶어!너처럼. 구인 매매 광고 770. 622. 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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