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26일(금)~ 12월 2일(목) 이문세의노래‘광화문연가’에는정동길,교회당,덕수궁 돌담길이등장한다. 광화문연가에나오는눈덮인예배당 이 정동제일교회다. 정동제일교회는 국내에 남은 유일한 19세기 교회건축물이며 붉은 벽돌 예배당은 사적 제256 호로지정돼있다.음악회,성극등신문화가이곳에서소개 됐고1918년에는한국최초로파이프오르간이설치됐다. 교회건너편에는작곡가故이영훈의노래비가자리했다. 마이크모양의추모비에는‘광화문연가’ ‘붉은노을’ ‘옛 사랑’ ‘가로수그늘아래서면’ ‘소녀’등이영훈이만든주 옥같은노래와추모의글이담겨있다. 변신과애환을담은근대건축물 정동길에는낙엽떨군가로수아래향수가묻어난다. 사 라진건물에대한사연들은길곳곳에녹아있다. 1883년 미국공사관이설치된것을시작으로정동일대에는영국, 독일,프랑스등각국의공사관이건립됐고서양식건물들 도함께들어섰다. 이화여고터에는국내최초서구식호텔 인손탁호텔,최초의여성병원인보구여관등이있었다. 커피애호가였던고종은손탁호텔에서경운궁(덕수궁)정 관헌으로커피를배달해다과를즐겼다고전해진다. 아담 한찻집, 이화박물관, 정동극장등은이길에서만나는회 상의오브제들이다. 정동극장뒤로들어서면왕실의도서 관이었던중명전이숨어있다. 중명전은을사늑약이체결 된아픈과거를담고있다. 돌담길산책로를벗어나면골목길은구세군중앙회관으 로빠르게연결된다. 근대건축물인구세군회관은올가을 복합문화공간인‘정동1928아트센터’로 재탄생했다. 갤 러리, 공연장, 예술공방을갖췄으며 1층에는고풍스런인 테리어의 카페도 들어섰다. 구세군회관을 나서면 고종이 1896년아관파천당시궁을떠나걸었던‘고종의길’이옛 러시아공사관이있는정동공원까지이어진다. 덕수궁돌담내부길과박물관마을 국세청남대문별관건물을철거한자리에는서울도시건 축전시관이개관했다. 1층높이에지하로연결된건축전시 관은덕수궁돌담과어깨를맞췄고,가려졌던성공회성당 의전경을열어줬다. 전시관에는시간을넘어선서울의동 네와건축물모형들이전시중이다. 이곳에서덕수궁, 정동 길주변의옛역사를살펴볼수있다.성공회성당옆으로는 덕수궁돌담내부길이개방됐다. 영국대사관에막혀있던 길이일반에열리며덕수궁을한바퀴돌아산책하는게가 능해졌다.돌담안쪽을걸으며궁내의낙엽지는풍경을엿 볼수있으며,호젓한데이트코스로도운치있다. 돌담길나들이를끌낼쯤,돈의문박물관마을에도들려볼 일이다. 정동길끝자락의돈의문박물관마을은옛새문안 동네일대에예술을덧씌워도시재생방식으로재구성한 곳이다. 개조한집과한옥건물은박물관, 미술관등전시 체험공간으로운영중이다.추억의영화관,‘콤퓨타게임장 ‘등그때그시절풍경을골목모퉁이에서만날수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A9 교통: 서울지하철 1,2호선시청역에서하차한 다. 정동제일교회, 중명전, 덕수궁내부길, 정동 1928아트센터, 고종의 길,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순으로둘러본다. 음식: 덕수궁대한문옆에는차한잔마실수 있는정동전망대가있다. 13층전망대에서는정 동의옛사진을전시중이며, 커피한잔 곁들여 정동길을조망할수있다.‘정동1928아트센터’ 외에도정동길변에찻집들이여럿있다. 기타: 정동길에서순화동방면으로향하면인 문예술공간인‘순화동천’이자리했다. 순화동 천은인문학전문책방과갤러리,뮤지엄콘서트 홀등으로꾸며져있다. 고서를간직한책박물 관에서는전시회,음악공연이열린다. 여행메모 정동전망대에서본덕수궁과정동길. 돈의문박물관마을. 돌담에새겨진늦가을낭만과추억 정동제일교회. 서울정동길에는사라진것과남은것,새로생긴것들이공존한다.호젓한돌담길이개방됐고빛바랜건물들은용도를 바꿔새롭게문을열었다.시간이흘러옛거리를다시걸어도그리움은변색돼다가선다. 중명전. 정동길 덕수궁내부개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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