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D3 대선 레이스 국민의힘윤석열대선후보와이준석 대표간힘겨루기가점입가경이다.전날 부터선거대책위원회업무보이콧에나선 이대표는1일에도모든일정을취소하고 외부와의연락을차단했다.부산과전남 순천,여수로이어진잠행와중에윤후보 가보란듯이인증샷을공개했다. 윤 후보는 크게개의치않는 모습이 다.그는취재진과만나“이대표가부산 에리프레시하기위해간것같다”며큰 의미를부여하지않았다.꼬일대로꼬여 버린두사람의관계를풀해법에대해선 “충청방문일정을 마무리하고 생각해 보겠다”고만 했다. 선대위헤게모니를 둘러싼 두 사람의다툼이장기화하는 방향으로흘러가고있다는뜻이다. 이대표 측은 이날 오전 의미심장한 사진을 공개했다.이대표가 윤 후보의 측근인장제원의원의지역구 ( 부산 사 상 ) 사무실을방문한사진이었다.이대 표측은“격려차사무실을방문했다”고 공지했다. 장 의원은 한국일보와의통 화에서“이대표가지나가다가 들렀다 고하더라”라며“사전에조율되지않았 다”고말했다. 이를두고이대표가윤후보를향한 ‘시위’성격이크다는해석이많다. 윤후 보의최측근인권성동사무총장이전날 연락없이이대표의지역구인서울노원 병당원협의회사무실을찾은것에대한 ‘맞불작전’에해당한다는것이다.윤후 보주변‘문고리3인방’ 중한명으로지 목되는장의원이백의종군선언후에도 지역구에없다는점을지적하기위한의 도로읽힌다. 윤 후보는 동요하지않는 모습을 보 였다.이날 오후 충남천안에서간담회 를마친후취재진과만나“당으로부터 얘기를듣기로는이대표가당무를거부 하고있는상태가아니다”라며“부산에 서도 당 사무처에선거운동 실행방안 등에대해계속보내오고있다는얘기를 들었다”고했다.자신에대한불만으로 이대표가 ‘파업’하고있다는주변의해 석을부인한셈이다. 그러면서이대표를적극달래려고하 지않았다.윤후보는“무리하게연락하 는것보다 ( 이대표가 ) 생각을정리하고 당무에복귀하면연락을 취해보겠다” 고했다.윤후보측은“강대강충돌때 에는서로마음을누그러뜨릴시간이필 요하지않으냐”고했다. 잠행시위로 이대표가 원하는 것은 사실상윤후보의양보다.윤후보가이 대표에게굽히는모습을보인다면,선대 위전략 수정과 함께당무우선권을 둘 러싼 주도권다툼에서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미래권력’인윤 후보와 각을 세우는모습을통해‘권력에할말을하 는 젊은 지도자’라는이미지도 확보할 수있다. 그럼에도이대표의방식은대선을앞 둔제1 야당의대표로서는설득력이부 족하다는지적이많다.국민의힘중진의 원은 “대표는나이와상관없이당의화 합을이끄는어른의자리인데,대표가내 부분열을부추기고있다”고비판했다. 이틀째영호남을오간이대표는당분 간상경할계획이없다고한다. 2일 예 정 된 당최고위원회의도취소 됐 다.대신이 대표는측근인 김철 근정무실장 ·김용 태 청 년 최고위원 등과 함께전남 순천에 서천하람변호사를만 난 데이어오후 5 시1 0 분 쯤 에는여수의한 커피숍 에서목 격 됐 다. 이대표의잠행시위로인해‘윤석열위 기 론 ’이불거지면서국민의힘중진 · 재선 의원들이각각대책회의를열었지만,두 사람의 갈 등을 봉 합할 뾰 족한 해법을 찾지는 못 했다. 김지현·손영하기자 천안=박재연기자 김 병준 ( 왼쪽사진 ) 국민의힘상 임 선거 대책위원장이1일조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 임 선대위원장을 “ 예쁜 브 로치” 라고비 유 했다. 3 0 대여성을 액 세서리에 빗 대며“ 예쁘 다”는표 현 을 쓴 것은전 형 적인여성비하다.윤석열국민의힘대선 후보가여성표심을 얻 기위해영입한이 수정 ( 오른쪽 ) 공동선대위원장마 저페 미 니 즘 가치관에서한계를보였다.이위원 장의선대위합 류 단 하루 만에 벌 어진 일이다. 김 위원장은이날 CBS 라 디 오에 출 연, 육 사 출 신의서경대군사 학 과 교 수인 조위원장의경력을 평 가 절 하하며“ 액 세 서리같은기분이든다”고말했다. 김 위 원장은 스스 로“적 절 한비 유 는아니다” 라면서도조위원장을 “2 0 3 0 세대를향 한,일종의전 투 복위에단 예쁜브 로치” 라고불렀다. 김 위원장은민주당에서“심각하게모 욕 적인언사”“차 별 선동행위”등의거 센 비판이 쏟 아지자“여성겨 냥발 언이아니 었다”고수습에나 섰 다. 그는 “ 딸 둘만 가진 페 미니 스트 ”를자처하면서오히려 “ 액 세서리나 브 로치를여성만사 용 한다 는인식이 놀랍 다”고 반박 했다.그러면서 “조위원장이남성이었어도같은표 현 ( 예 쁜브 로치 ) 을 썼 을것”이라고주장했다. ‘국민의힘의 낡 은성 평 등인식 교 정자’ 로 기대를 모은이위원장도 뜬금 없이 2 0 3 0 세대남성달래기에나서면서 논 란 을불렀다. 그는 YTN 라 디 오인터 뷰 에 서“군가산점제는 과거부터있어야 한 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가산점제는 이미 1 999년 헌 법재판소 에서위 헌결 정이 났 고, 성 별갈 등과 경 제적차 별 을조장할 뿐 군복무에대한 합리적보상이 될 수없다는 사회적합 의도이 뤄졌 다. 그가 “강력 범죄피 해자 의 80% 가 우연히도여성”이라고한것 도 범죄발 생의구조적이 유 를외면했다 는 비판을 샀 다. 더구나 그는 범죄 심리 학 자다. 장재진기자 이준석잠행 시위에도 꿈쩍않는 尹$ 길어지는 파워게임 尹“상속세부담 완화”충청서기업프렌들리행보 김병준“조동연은예쁜브로치”$하루도못간‘이수정효과’ “‘위기엔김종인’말나오는자체가 尹에마이너스” 사흘째중원민심 잡 기에나선윤석열 국민의힘대선후보가 지역기업인들을 만나“ 검 사는 탁 상공 론 을하지않는다” 며‘ 현 장중심’정책전 환 을공 약 했다.지 역경제와일자리문제를 꼼꼼 히 챙 기는 동시에 검 사 출 신이라정책역 량 에한계 가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위한 것으 로풀이 된 다. 윤후보는 1일천안충남 북 부상공회 의소에서열린기업인간담회에서작심한 듯 ‘기업프 렌 들리’ 발 언을 쏟 아 냈 다. 그 는상속세와주 5 2시간노동제,최 저임금 제,중대재해처 벌 법,화 학물질 관리법등 이기업경영에 애 로가되고있다는 건 의 에공 감 을표한 뒤 “ 저 는 검 사 출 신”이라 며“ 탁 상공 론 하는식의정책수 립 은윤석 열정부에선있을수없다”고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선기업의상속세부담 을 완 화하겠다는 뜻을 밝혔 다. 그는 “상속세부담때문에기업이사모 펀드 에 팔 리면많은 근로자가 그 기업과 운명 을같이한다”며“상속을안정적으로해 기업영속성이 유 지되게하는제도는국 민들이공 감 하지않겠 느 냐”고 말했다. 윤후보는이어내 년 1 월 시행되는중대 재해처 벌 법에대해“기업인들의경영의 지를 굉 장히위 축 시 키 는강한 메 시지를 주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대기업의일 감 몰 아주기에대해선 “ 특 수관계로 설 립 한회사에일 감 을 몰 아주는 건 분명히 법에 저촉된 다”며“강력한법 집 행을하 는게맞다”고했다. 윤후보는주 5 2시간제와최 저임금 제 도의 철폐 를추진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대대적인 손질 을주장했다. 그는주 5 2 시간제에대해“ 현 정부가 제도를 경 직 되게운영한다”며“3개 월 , 6 개 월 단위로 유 연하게해달라는 요청이많다”고설 명했다.최 저임금 의경우“ ( 주 휴 수당때 문에 ) 사실상정해진것보다 훨씬높 아 고 용 을 못 하고 인력에차 질 이많다는 말 씀 을들었다”고했다. 강유빈기자 천안=박재연기자 기업인만나“검사는탁상공론안해” “중대재해법, 경영의지위축시켜” 52시간·최저임금제손질재언급 선대위실언·구설, 女표심찬물 이수정도“군가산점제있어야” “2030 남성심기살피나”논란 李,부산장제원사무실서인증샷 권성동 방문에맞불시위한 듯 尹“李당무복귀하면연락해볼것” 李, 선대위전략등주도권다툼 “상경계획없어”순천·여수방문 “당대표가분열부추겨”비판나와 ☞ 1면‘윤석열없었다’에서계속 윤후보가지 난 달 1 4 일 낸 ‘종합부동 산세전면재 검토 ’ 공 약 은 반 향이 컸 다. 하지만비 슷 한 발 언을변주하면서 현 실 성있는후속대책을제시하지않아이 슈 를더 키 우진 못 했다. 윤 후보는이 번 주 들어선거운동을 본 격적으로 시작했다. 지 난 달 2 9 일충 청을찾아“나는충청의아들”이라고호 소하고,“모든정부부처에청 년 보 좌 역 을두겠다”고공 약 했다. 윤 후보가 선을 그었음에도 ‘ 김 종인’ 이라는이 름 은여전히선대위주변에어 른거린다.“이 렇 게가면윤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읍 소하는 날이 올 수 밖 에없다” ( 국민의힘당 직 자 ) 는말이공 공연히당내에서오 르 내린다.정치신인 인윤후보가여전히‘불안한대선후보’ 로비친다는뜻이다. 국민의힘관계자는“대선후보는위기 에맞서주도적으로문제를해 결 하는모 습을보여야한다.‘위기이니 김 종인이필 요한게아니냐’는얘기가나오는것자 체 가윤후보에게마이 너스 ”라고 짚 었다. 이준석(오른쪽)국민의힘대표가1일부산사상구에있는장제원의원사무실을방문해자료를살펴보고있다. 국민의힘대표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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