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D10 사회 데이트폭력목격한 당신은 어떻게?$ 유튜브 사회실험콘텐츠 ‘명암’ #한 남성이주변 사람 들으라는 듯 가출청소년에게“월 200만 원씩줄 테 니비밀친구를 하자”면서자기집에가 자고큰소리로설득한다.이광경을지 켜본여성시민이,남성이잠시자리를비 운새청소년에게다가가 “도와줄테니 남성을피해나가자”며말을건다.공공 기관의도움을받을수있다는말도덧 붙인다. 다시나타난 남성이자리를피 하려는청소년을 따라가려하자,이여 성은 “무슨 짓이냐. 이게정상이냐”라 고소리치고학생도“가지않겠다”고거 부한다. 갈등이고조되는 차에, 남성과 학생이여성에게자신들이배우라는사 실을 밝히면서몰래촬영하고있던 카 메라를가리키고영상은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주변의도움을 필요로 하는 극단적 상황을 연출한 뒤이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을 몰래촬영하는이른바 ‘사회실 험’ 콘텐츠가인기를끌고있다.‘일상은 각박하기만한데, 사라진줄알았던따 뜻한인간미를 되살려주는 것같다’는 시청자 반응이주를이룬다. 하지만영 상 상당수가청소년성매매,아동학대 등 사회적약자를 상대로 한 불법행위 를 가정하고있다는점을 우려하는 목 소리도적지않다. 2일한국일보취재를종합하면‘프랭 키프렌즈’‘키즐’등사회실험영상을전 문적으로올리는유튜브채널의게시물 은많게는조회수 1,000만회를넘길정 도로인기를끌고있다.영상소재는 ‘휴 지를 매단 채거리를 활보하는여성을 본다면’처럼사소한것부터‘누군가 다 리에서자살시도를한다면’처럼극단적 인것까지다양하다. 대부분의영상은공개된장소에서배 우가 도움이필요한 상황을연기하고, 지나가는 시민 반응을 숨어서지켜보 는식이다.제작자들은현실에서언제든 접할 법한 상황을 설정한다고 설명한 다. 그래야 ‘실험대상’인시민들의행동 을이끌어낼수있고, 시청자도쉽게공 감할 수있기때문이다. 사회실험영상 을제작하는유튜브채널‘온하트’의구 본혁PD는 “’내가이상황에처한다면 도움을줄수있을까’라는생각이들수 있게끔 일상적상황을 연출해감정이 입을이끌어내려한다”면서“최근나온 뉴스에서소재를얻는 것도 방법”이라 고했다. 정형화된형식이라 할 수있는 ‘몰래 카메라’ 콘텐츠의일종인데도, 사회실 험영상이인기를끌고있는데에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팬 데믹의영향이적지않다.‘사회적거리두 기’가일상화되면서개개인이느끼는단 절감이커지다보니,자신이사회에소 속 돼 보 호 받고있다는 대리만 족 을 주는 콘텐츠에끌 린 다는 것이다. 신성만 한 동대 심 리학과 교 수는 “사회실험콘텐 츠들은 ‘내가불운한상황에처해도사 람들이도와주겠구나’ ‘내가이공동 체 에 속 해있구나’라는생각을하게만든 다”면서“코로나19로단절감을많이느 끼는상황에서한동 안 인기를누 릴 것으 로보인다”고말했다. 휴 머 니 티 를 강 조하는영상이라지만, 사회실험영상엔 사회적약자를 대상 으로한 범죄 처럼자극적소재가 빈번 히 사 용 되는 터라 부작 용 을 우려하는 목 소리도 없 지않다. 채널간 경 쟁 이 심 화 하면서수 익창 출을위해데이트 폭력 ,아 동학대등을 내 세워 관 심 을 끄 는 경우 가 잦 아지고있기때문이다.대학생이수 현 ( 2 3 ) 씨 는“데이트 폭력 을연출한영상 을보고거부감을느 꼈 다”면서“누군가 의불행한 모습 만 들여다보는 ‘불행 포 르노 ’같다”고비 판 했다. 20대이 모씨 도 “ ( 자극적연출은 ) 시민들의트라우 마 를 유 발 하거나 안 좋 은기 억 을남길수있 을것같다”고지적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이장 애 인 이나 여성일 색 이라는 점을 문제 삼 는 이들도 많다.이들을 주 체 적 존 재가아 니라 강 자에게도움을 받지않으면 안 되는 존 재로 여 겨 지게끔 한다는 것이 다. 지 체 장 애 유튜 버 ‘ 굴 러라 구 르님 ’ 은 자신의채널에올 린 영상에서사회 실험콘텐츠에대해“ 앞 뒤 맥락 은 없 고 장 애 인이도움을 받을 수 밖 에 없 는 상 황만 제시된다”면서“ 철저 히비장 애 인 의시 선 에서제작된장 애 전시”라고 꼬 집 었 다. 전문가들은 영상 제작자의자정 노 력 만으로는 이처럼 편견 을 조장하는 콘텐츠 문제를 해소하기어 렵 다고 지 적한다. 임 명 호 단국대 심 리학과 교 수 는 “점점 더강 한 자극을 원하는 시청 자와 수 익 을 내려는 유튜 버 의 욕 구가 맞 물리면 콘텐츠 내 용 이 악 화하기쉽 다”고 지적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 학과 교 수는 “유튜 버 제작자는 별 도 의 윤 리 교육 이나제재를 받지않는다” 며“ 표 현의자유를 해치지않는 선 에서 인공지 능 알고리 즘 을이 용 한 모 니터 링 등 추 가적 규 제장치가필요하다”고제 언했다. 장수현^오지혜기자 배우가공개장소서극단상황연출 시민들도움주는반응등지켜봐 조회수 1000만회이상인기까지 “코로나로단절감느끼는현실 따뜻한인간미$대리만족느껴” “아동학대등자극적소재많아 트라우마유발등부작용우려” 시민이소수자혐오연기를하는배우를피해여장 남자역할을맡은배우를데리고다른곳으로이동 하고있다. 유튜브채널 ‘온하트’ 영상캡처 조 계 종을 비 롯 해국내주요 불 교 종 단들의연합단 체 인한국불 교 종단 협 의 회 ( 종단 협 ) 가정부에‘ 크 리스 마 스 캐럴 활성화 캠페 인’을 중 단하라고 요구하 면서관 련예산 의집행정지를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법원에제출했다. 종단 협 은정부가 특 정종 교 의 선교음 악 인 캐럴 을대 중 적으로활성화하는 캠 페 인을 벌 이고있다면서“지난 1일정부 를상대로 캠페 인 중 지와관 련예산 집행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서를 법원에제출했다”고 2일 밝 혔 다. 종단 협 은가처분신청서에서“이 번 정부의 캐 럴캠페 인사 업 은 헌 법상 허용 된한 계 를 넘는 위반한 수단을 동원하여기 독교 를제 외 한종 교 를불 평 등하게차 별 대우 함 으로 써 정 교 분리원 칙및평 등원 칙 을 위반으로신청인의 평 등 권 을 침 해한사 건”으로 규 정했다. 불 교계 는 문화 체육 관광부가 1일부 터2 5 일까지 추 진하겠다고지난 달 29일 밝 힌 ‘12월엔, 캐럴 이위로가 되 었 으면 해’ 캠페 인을문제 삼 고있다. 문 체 부는 염수정 추 기경이 캐럴 을 통 해서신종코 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에지친 국민을위로하고따뜻한연말분위기를 만들자고제 안 해 왔 다면서커피전문점, 일반 음 식점,대형 마 트등의매장에서 캐 럴 을재생하도 록독 려하는 캠페 인을 벌 이기로했다. 문 체 부는 29일 자 보도자 료 에서 천 주 교 서 울 대 교 구, 한국기 독교교 회 협 의 회, 한국 교 회 총 연합을 비 롯 해지상 파 라 디오 방 송 사 ( KBS·MBC·SBS ) , 음악 서비스 사 업 자 ( 멜론· 바이브 ·벅 스 뮤직· 지니 뮤직·플 로 ) 가 캠페 인에 참 여한다 고밝 혔 다. 종단 협 은가처분신청서에서“ 헌 법제 20조제2 항 에서는 ‘국 교 는인정되지아 니하며, 종 교 와정치는 분리된다’고 규 정해국가의종 교 적 중립 성을요구하고 있다”면서“국가공무원법 및 국가공무 원 복 무 규 정,공무원행동 강령 등의 규 정 에따라국가는정 책결 정 및 행정집행과 관 련 되어법제도적인근거가 없 거나정 당한절차를거치지아니하고 특 정종 교 단 체 에 예산 을지원하거나 특혜 를주는 행위를 할 수 없음 에도 불구하고정부 가주도적으로나서 캐럴캠페 인을진행 하는것은 헌 법에서정하고있는정 교 분 리의원 칙 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 다. 김민호기자 캐럴캠페인막아선佛心 종단협“다른종교불평등대우” 정부예산집행가처분신청 직업계고취업률 4.7%p 늘었다지만 입사 1년뒤10명중 3명이나‘사표’ 지난해 취 업 한 직업계 고 졸업 자의 65% 가 1년 째 취 업 상 태 를유지하고있 는것으로나타 났 다. 직업계 고 졸업 자의 1년유지취 업 현황 집 계 는이 번 이처 음 이다. 2일 교육 부와 한국 교육 개 발 원이 발 표 한‘ 직업계 고 졸업 자취 업통계 조사 결 과’에따 르 면올해 직업계 고 졸업 자취 업 률 은 55 . 4% 로, 전년대비 4 . 7%포 인트 증가했다. 직업계 고 졸업 자의취 업통계 는 2019 년까지일 선 학 교선 생 님 들이취합해주 는 정보만으로 결 과를 산 출했는데부 정 확 하다는지적이일자지난해부터건 강 보험, 고 용 보험등자 료 를활 용 한공 공데이터 베 이스 ( D B ) 방식으로바 뀌었 다.지난해11월 첫 조사 결 과를 발표 한 이 후 1년간 취 업 이유지 됐 는지 확 인할 수있게된것이다. 올해 직업계 고 졸업 자 7 만 8 ,99 4 명 중 취 업 자는 2만2, 583 명이다.성 별 로는남 성 54 .9 % ,여성 56 .1 %였 다.학 교 유형 별 로는 마 이스터고취 업률 이 75% 로가장 높 았다. 교육 과정자 체 가 산업체맞춤 형인데다,학생들도대학진학보다취 업 할 의사가 비 교 적 확 고해서다. 특 성화 고 53 . 4% ,일반고 직업 반 35 .9 % 가뒤를 이 었 다. 지 역별 로는 경 북 ( 65 .1 % ) , 대구 ( 6 1. 8% ) 가 압 도적이 었 는데,공단이많기 때문으로보인다. 회사 규모별 로보면올해 직업계 고취 업 자 중 8 ,220명은 3 0 ~3 00명미만사 업 장에, 7 , 3 2 8 명은 5~3 0명미만사 업 장에 일자리를얻 었 다. 그때문인지유지취 업 률 은점차 줄어들 었 다. 2020년 졸업 자 의경우 6 개월뒤유지취 업률 은 77 . 3%였 으나1년뒤엔 65% 로 떨 어 졌 다. 정부는코로나19 상황에도불구하고 취 업률 이전년대비 높 아 졌 다는점을 강 조했다.하지만 교육 개 발 원의이진 석 국 가 교육통계센 터소장은“ 직업계 고 졸업 자취 업률 의전반적 추세 나경향을 파악 할수있을 뿐 ,증감수치가유의미한것 인지이유가어 떤 것인지등에대해서는 좀더통계 가 쌓 이고면밀하게분 석 해 봐 야한다”고말했다. 김진주기자 경남양 산 에서여 중 생 4 명이 또 래친 구를 6 시간에 걸쳐 집단 폭 행한 사건 과 관 련 해경 찰 의부실 대응이도 마 에 올 랐 다. 2일경남경 찰 청에따 르 면지난 7 월 3 일양 산 의한가정집에서 몽골 출신여 중 생 A 양이 또 래친구들로부터 속옷 차 림 으로 팔 다리를 묶 인채집단 폭 행을 당 했다. 폭 행은무려 6 시간동 안 이어 졌 고, 가해자들은이를동영상으로촬영해유 포 하기도했다. 당시 A 양은 가출 상 태 로가해학생들 중 1명의집에서지내다 폭 행을당한것으로 파악됐 다. 문제는 폭 행이일어나기전수차 례 경 찰 이현장에출동했 음 에도피해를 막 지 못 했다는점이다. 최 초 출동은 사건전 날 인 2일 0시20분 쯤 으로, 가출청소년 이 모 여있다는 주민신고로이 뤄졌 다. 현장을 찾 은경 찰 은가해자 1명과 A 양 등을대면했으나 A 양에대한가출신고 가 접수되지않은 상황이라 간단한 확 인절차만거치고 철 수했다. 같은 날 오후 6 시 3 0분 쯤 , A 양의이 모 는정식으로 가출신고를 한 뒤해당 가정집을 찾 아 “ 왜 아이를집으로 돌 려 보내지않았느냐”며가해학생들을 훈 계 했고,이과정에서 뺨 을 맞 은학생1명 이112에신고하면서두 번째 출동이이 뤄졌 다. A 양은 베란 다 세탁 기 옆 에숨은상 태 였 지만경 찰 은 3 개의방 중안 방과화장 실만살 펴 본뒤 돌 아 갔 다.이어가출신 고를접수한양 산 서여성청소년 계 실종 팀 도 마찬 가지로집구 석 구 석 을제대로 확 인하지않은 탓 에 A 양을 발견 하지 못 했다. 경 찰 은이에대해“단 순 가출신고로 압 수수 색 등 강 제수사를하기에는한 계 가있 었 다”고해명했다. 경 찰 은 폭력 행 위등처 벌 에관한 법 률 상 공동 폭 행 혐 의로가해자 중 2명은 검찰 에, 다른 2명 은 촉 법소년 ( 만 10 세 이상 1 4세 미만형 사미성년자 ) 으로 울산 지법소년부에 송 치했다. 양산=박은경기자 ‘아들 5 0 억 원 퇴직금 ’의 혹 을받고있는 곽 상도 ( 6 2 ) 전의원구 속 영장이기각되면 서 검찰 의고 심 이 깊 어지고있다.국민적 공분이큰사 안 인만 큼 당장은영장재청 구를위한보 강 수사에전 념 한다는입장 이지만, 결 국은불구 속 기소로일단 락 지 을것이 란 전 망 도만만치않다. 2일법조 계 에따 르 면,서 울중앙 지 검 대 장동개 발 의 혹 전 담 수사 팀 ( 팀 장 김태훈 4 차장 검 사 ) 은 곽 전의원구 속 영장기각 에 별 다른입장 없 이보 강 수사대목을 검 토 하는데집 중 하고있다.법원이전 날 영 장을기각하면서‘ 범죄 성 립 여부에다 툼 의여지가있다’거나‘구 속 상당성에대한 소명이부 족 하다’는등수사부실을사 실상의이유로들 었 다는점에서, 곽 전의 원에대한수사전반을살 펴 보기로한것 이다. 검찰 은 특 히 곽 전의원이201 8 년화 천 대유대주주인 김 만배 씨 등을 음 식점에서 만나하나은행 컨 소시 엄 구성에도움을 준 대가를요구했다는 날 의행적을면밀 히따 져 보는것으로알려 졌 다.영장 심 사 에서 곽 전의원 측 은 블 로그게시물등을 내밀며 검찰 이주장한당일에다른 업 무 를 봤 다고주장했는데,수사 팀 은이를반 박하는자 료 를제대로제시하지 못 했다 고한다. 검찰 이 준 비한나 름 의 승 부수 였 는데, 곽 전의원 측 과의‘알리바이공방’ 에서밀리면서영장 판 사를설득하는데 실 패 한것이다.수사 팀 은 곽 전의원 측 의 허 위자 료 정황등반박단서를 추 가 확 보할수만있다면 얼마 든지영장재청구 는가 능 하다는입장이다. 하지만법조 계 에 선곽 전의원이불구 속 기소 될 것이 란 관 측 이만만치않다. 검 찰 이대장동수사 초 기부터 곽 전의원 뇌 물등 혐 의 캐 기에공을들여 왔 지만,영장 심 사 결 과는 혐 의와구 속 필요성에대한 소명부 족 이 었 다.구 속 보다는재 판 에집 중 하는게 검찰 입장에서는 좀더 전 략 적 인 판 단일수있다는것이다.법조 계 관 계 자는“ 검찰 이 압 수수 색 등 강 제수사를이 미진행했고아들 계좌 도동 결 조치한만 큼결 국 곽 전의원이기소를피하기는어 려 울 것”이라고내다 봤 다. 손현성기자 양산여중생4명, 또래묶고 6시간집단폭행$경찰수차례출동수색도허탕 곽상도영장도기각$부실수사비판직면한검찰, 다음카드‘고심’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2차총파업에나선2일서울의한초등학교에서재학생들이대체식으로점심식사를하고있다.이번파업참여율은조합원4만여명 이참여한1차총파업에비해낮았다. 홍인기기자 학교비정규직파업에빵으로점심 보강수사로재청구방침이지만 “혐의^구속필요성소명부족 결국불구속기소될것”관측우세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