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A6 종교 미국인 10명 중 7명 ‘천국존재한다’ 믿어 기독교에서는인간은사망한뒤 육체와 분리된 영혼이 천국 아니 면지옥으로가게된다며죽음후 에대한해답을제시하고있다. 종 교 유무를 떠나서 대다수의 미국 인들도 천국과 지옥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기독교인일 수록이같은믿음이더욱강한것 으로조사됐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 는최근미국성인6,485명을대상 으로천국과지옥에대한믿음,인 간이이세상에서겪게되는고난 등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 다. 조사에서종교유무와상관없 이약73%의응답자가천국이존 재한다고 믿었으며 약 62%는 지 옥이있음을믿는다는반응을보 였다. 천국을믿는다는비율은여 성(약 78%)이 남성(약 68%)보다 높았고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는 10명 중 8명이 천국을 확신하 는것으로조사됐다. 기독교인일수록 천국의 존재를 믿는 비율이 높았는데 교파별로 조금씩 차이를 나타냈다. 개신교 단중천국을믿는교인비율이가 장높은교파는복음주의교인들 로약96%가천국에대한확신을 갖고 있었으면 약 91%는 지옥이 존재하는 것을 믿는다고 답했다. 반면주류개신교인중천국을믿 는교인비율은약88%로개신교 단 중 가장 낮았다. 가톨릭 신자 중천국과지옥을믿는신자의비 율은각각약90%와약74%였다. 그렇다면이들이상상하는천국 과 지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퓨 리서치 센터는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들이 생각하는 천국과 지옥의 모 습을물어봤다. 천국의존재를믿 는 응답자 대다수는 천국은 인간 이 고난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 워지는 곳이라고 한마디로 정의 했다.또천국에가면앞서사망한 가족이나친구들과다시만날수 있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질병에 대한고통없이건강한육체를유 지할수있을것으로기대했다. 흔히지옥하면죄지은인간이불 구덩이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연 상하지만 실제 미국인들이 머릿 속에 그리는 지옥의 모습은 조금 달랐다. 미국성인중절반이상은 지옥에 가면 육체적은 물론 정신 적인고통을받게되고또인간이 이세상에서저지른죄에대해인 식하게될것으로믿고있었다. 또 지옥에가면하나님과교제할수 없다고 믿는 성인도 상당수에 달 했다. 코로나19사태로전세계에서약 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자연 재해로 해마다 수십만 명이 하루 아침에명을달리한다. 위험국가 에서 선교하던 선교사가 순교하 기도하고갓태어난아이가이름 모를 질병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이처럼설명할수없는이유로인 간이겪는고난에대해미국인들 은어떻게생각하고있을까?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은 인간의 고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있다고답한가운데약 61% 는고난은인간을강하게하는기 회라며 고난에 대한 해석을 내놓 았다.응답자의약3분의2에해당 하는 68%는고난을포함한모은 일이 발생하는 데는 반드시 이유 가있다는생각을밝혔고약71% 는고난은대부분인간행동에따 른 결과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난이 사회 구조적인 이유 때문 에 발생한다고 답한 미국 성인은 약69%였다. 종교인의고난에대한해석역시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나님(또는신)을믿는다는미국 성인중약80%는고난이하나님 이아닌인간으로부터온다며하 나님‘탓’을하지않았다. 또종교 인의 약 56%는 하나님께서 고난 을멈추지않는이유는더큰계획 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약 48%는이세상의고난은사탄에 게책임이있다고응답했다. 준최객원기자 모든인간은태어나는순간죽음을향해살아간다. 역설적이지만유한한인간으 로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죽음이란 단 어앞에한없이작아지고두려움을피할수없다. 살면서죽음에대해한번쯤고 민해보지않을수없는이유이기도하다. 일부는죽음에대한해답을종교를통 해얻으려고안간힘을쓰기도한다. 천국은 고난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곳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이 있기 때문에 고난 발생 미국성인10명중7명은천국의존재를믿고있으며6명은지옥이있다고믿는것으 로조사됐다. <로이터> 천국과지옥을믿는비율 천국믿는다 지옥믿는다 전체성인 73% 62% 전체개신교인 93% 84% 복음주의교인 96% 91% 주류개신교인 88% 69% 흑인개신교인 93% 89% 가톨릭신자 90% 74% 무교 37% 28% 남성 68% 59% 여성 78% 65% 18세~49세 67% 58% 50세이상 80% 67% 공화당지지자 85% 75% 민주당지지자 64% 52% <자료:퓨리서치센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작년에 이어올해도프란치스코교황이참 석하는로마성모상헌화행사가취 소됐다. 지난 29일현지가톨릭매 체등에따르면교황청은오는8일 로마 스페인 광장 앞 성모상 앞에 서진행될예정이던‘원죄없이잉 태되신복되신동정마리아대축일 ’행사를열지않기로했다. 신자들의 운집을 피하고 코로나 확산위험을차단하기위한조처라 고교황청은설명했다.코로나19새 변이인‘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 로유행할조짐을보이는위기상황 등을고려한것으로풀이된다. 대축일 당일 교황은 개인적인 기 도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 적인일정이나형식은공개되지않 았다. 교황은 전통적으로 매년 1 월8일시민과신자수천명이운집 한 가운데 로마 성모상을 찾아 헌 화하고 기도하는 의식을 거행해왔 다. 제260대 교황 비오 12세 재위 (1939~1958) 때인 1953년시작된 행사다.이행사는작년에도코로나 19확산우려로취소됐다. 당시교황은이른아침비바람이 치는궂은날씨속에예고없이홀 로 성모상을 찾아 헌화하는 모습 이 카메라에 잡혀 주목을 받았다. 흰마스크를쓴채우산도직접들 었다. 코로나 재확산에 교황 참석 ‘동정 마리아 대축일’ 행사 취소 교황청, 작년 이어 2년 연속 ‘바이러스 감염 위험 차단’ 프란치스코교황이작년 12월 8일새벽로마중심부스페인광장성모상을깜짝방문, 헌화하는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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