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1년 12월 4일(토) E <3면에계속 · 박주연기자> 미 전역에는 5,000개가 넘는 대 학들이 있지만 이 많은 대학 중에 서 자신이 진학하는 곳은 오직 한 곳이다. 지원할 곳을 선택하는 대학 리스트 작성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대학 리스트 작성에 있어 고려할 기준은 자신의 학습역량, 경제적 상 황, 전공, 위치 등 다양하다. 대입 성 공률도 높이고 자신에 딱 맞는 대학 을찾기위한요령을살펴본다. ■지원대학선택 지원 대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고르 는 일이다. 미리 지원할 대학을 대충 이라도 정해 놓는 것이 중요한 이유 는 보다 효과적이고 정돈된 입시준 비를할수있게만든다. 가고 싶은 대학들을 머릿속으로만 그리다가는 실제 지원서를 작성할 때급한마음에오히려혼란이가중 될수있다. 꿈과 현실이 다르듯이 꿈의 대학 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펙과 차이 가 나면 결단을 내리는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정은 아 니라도 어느 정도 범위를 좁힌 리스 트를 작성해 놓아야 대학 지원서를 진행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구체적시기 대학 리스트 작성은 빠를수록 좋 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가장 현실 적인 베스트 타이밍은 11학년이다. 이 시기부터 리서치를 충분히 하고 리스트 작성을 스타트하면 중간중간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된다. 자고로 좋은 대학 리스트는 융통 성이 있어야 한다. 한번 만들어졌다 고 해서 절대 고정불변이 아니라는 뜻이다. 리서치를 하면 할수록 더 많 은 대학들의 정보를 알게 되고 자신 에게 더 적합한 학교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리스트 목록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것을 두려워할필요는없다. ■현실반영 대학 리스트 작성에 있어 목표를 높게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반영하고밸런스도유지해야한다. 이런 점에서 리스트에 대학을 올 리기 전 대학들을‘라이클리 스쿨’ (likely school),‘타겟 스쿨’ (target school),‘리치 스쿨’ (reach school)로 분류해보는것도현명하다. 라이클리 스쿨은 자신의 학업 스 펙이그대학합격생의중간 50%보 다 우수한 경우. 즉 합격 가능성이 높은대학이다. 타겟스쿨은 학업 스펙이 합격생의 중간 50%와 비슷한 대학을 의미하 며 리치스쿨은 합격생의 중간 50% 에 못 미치는 대학으로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낮다. 원하는 대학의 합격생 정보들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학리스트에드림스쿨들을많이 집어 넣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의미 가 있겠지만 자신의 역량을 무시한 경우 자칫 스트레스 지수만 높이고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 해야한다. 리스트에는 몇 개 정도의 대학이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10-15곳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물 론 여기에는 라이클리 스쿨과 타겟 스쿨, 리치스쿨을 모두 포함하는 편 이낫다. 비율은 라이클리 스쿨 최소 30%, 타겟스쿨40%정도로구성한다. 대학리스트에 너무 많은 대학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나 치게 많은 곳에 지원하는 경우 지원 서 와 에세이 작성에 있어 퀄리티를 제대로유지하기힘들다. ■타겟스쿨이란 대학지원서작성시자주등장하 는 단어가 바로 타겟 스쿨이다. 타겟 스쿨이란 목표로 하는 대학을 두고 하는 말인데 현재의 스펙으로 완전 한 합격권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상 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아 도전 해볼만한대학을이른다. 즉현재의 GPA, 표준화시험점수, 석차 등의 스펙이 그 대학 합격자의 평균범위안에들어가어느정도합 격경쟁력을갖춘경우다. 물론 이런 타겟스쿨은 상대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 실이지만 그렇다고 100% 보장할 순 없다. 보통 타겟 스쿨이라고 하면 합격 가능성이 약 30~80%에 들어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사실 30~80%라면 범위가너무넓다. 이런 점 때문에 합격 가능성 이 30~50%는 하이 타겟스쿨, 50~80%는 로우 타겟스쿨로 구분 하기도 한다. ■타겟스쿨알아보는과정 자신에게 적합한 타겟스쿨을 결정 하기 위해서는 먼저‘드림스쿨’리스 트를 만들어 보자. 드림스쿨이란 이 름 때문에 너무 주눅들거가 걱정할 필요는없다. 대부분 학생들은 드림스쿨 리스 트를 만들 때 꽤나 현실적이다. 예 를 들어 GPA가 2.5인 학생이 드림 스쿨 리스트에 모두 아이비리그를 포함시키는 일은 드물 것이기 때문 이다. 만약 처음만드는 대학 리스트에 합격 가능성이 30% 미만인 학교들 을 너무 많이 집어넣다고 해도 추후 에이를조정하면된다. 사실 드림스쿨 리스트를 작성해 나가면서 대학을 어떻게 선택하고 리서치는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다 양한방법들을배우게된다. 이 과정에서 평판이 좋은 리서치 웹사이트,나 칼리지파인더, 랭킹 리 스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타겟 스 쿨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과정에서다른사람들의조 언에도귀를기울여야한다. 가능하다면재학중인학교의선생 님, 카운슬러, 현재대학에다니는선 배, 입학처관계자등에게자문을구 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 8~15개정도로좁혀진첫대학 리스트를만든다. 알다시피 이 리스트 안에 있는 모 든 대학들을 다 지원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리스트에 대학 수가 너무 적으면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혀 가 능성이 있는 대학까지 놓치는 우를 범할수있기때문이다. 이렇게 완성된 리스트에서 타겟스 쿨을 결정하면 된다. 이 단계에서는 ‘프렙스칼라’ (PrepScholar) 같은 온 라인 대입전문 사이트를 잘 활용하 면큰도움이된다. 예를 들어 구글 사이트에서 원하 는 대학명과 함께 prepscholar ad- missions requirements를붙여서검색 을한다. 여기에 있는 어드미션 계산기 (admission calculator)를 이용하면 자신의 합격가능성을 대략 유추할 수 있다. <24면에계속·박주연기자> A23 Mo nday, N vembe r 29, 2021 대입전형이 가까워질수록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내신성적, 표준화 시험 점수 등 현재의 스펙으로 과연 어느 대학에 지원할수있을지에대한막막함이다. 특히지난18일한인들도많이 지원하는UC계열은앞으로입학사정에서SAT와ACT등표준화시 험점수의반영을전면폐지하는입장을공식화했다. 이처럼각대학 마다비중을두는요소들역시급변하면서진학을원하는대학들의 리스트를정해자신의스펙으로합격가능성이높은대학들을추려 리스트를만드는것이더욱중요해졌다. 현재상황을냉정하게파악, 균형있는리스트작성 전공, 위치, 재정 지원 등의 요소를 고려해 판단 자신의역량을고려한10~15곳지원이적당 부모님과친구, 선배그리고선생님들과의대화를통해자신에게맞는대학평가기준을정해리스트를작성하면도움이된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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