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6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어느덧서늘해진기온과함께뜨거웠던주택시장의열기도조금씩가라앉고있다.매물한채에 수십명의바이어가몰리거나나온가격보다수십만달러씩더제시하는비정상적인거래모습 은많이줄었다.바이어스마켓으로보기에는이르지만주택시장이어느정도정상국면에진입 하는신호들이나타나고있다.경제전문머니매거진이최근주택시장상황을진단했다 집값 상승세 주춤해지고 오퍼 경쟁도 잦아들어 ◇집값상승세주춤 지난1년간주택가격은무서운속도로 올랐다. 리얼터닷컴의 4월조사에따르 면셀러들이집을내놓는리스팅가격은 전년대비무려17.2%나높은수준을기 록했다. 그야말로 셀러들이‘부르는 것 이 값’이던 시기였는데 최근 들어 리스 팅가격상승세가둔화되는신호가나타 나기시작했다. 10월 중 리스팅 가격은 전년보다 약 8.6%웃도는수준으로상승폭이4월에 비해절반으로꺾인것으로나타났다. 일단집을내놓은뒤가격을내리는셀 러들도최근눈에띄게늘고있다. 집이 팔리기전까지가격인하를한차례이상 실시한매물이최근 3개월연속증가했 다. 가격을 인하한 리스팅 비율은 주택 시장이 활황에 진입하기 전인 2016년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셀 러들의콧대가조금씩낮아지고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현상이내년까지도이어질것으로 보고있다.부동산정보분석업체‘코어 로직’(CoreLogic)은내년9월까지주택 가격상승률이2%에그칠것으로전망 했다. 올해주택가격이전년대비두자 릿수비율로급등한것과비교하면상당 히낮은상승폭이라할수있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 맥과 ‘모기지 은행업 협회’(MBA)는 내년 주택 가격 상승 전망치로 이보다 조금 높은 5%~7%를 내놓았는데 올해 집값 상승률과비교할때훨씬안정적인수준 이다.이처럼여러기관의전망치를통해 주택 시장 열기가 가라앉고 있음을 알 수있다. 주택가격이연간3%대의성장 률을기록할때주택시장이건전한회 복세를나타내고있는것으로판단된다. 부동산전문가들은올해와같은비정상 적인주택가격상승세가사라지고내년 부터주택시장이건전한회복국면에진 입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저가매물증가 현재주택시장이직면한가장심각한 문제는매물부족현상이다. 특히첫주 택 구입자가 많이 찾는 저가대 매물은 눈을씻고찾아도찾을없을정도로부 족하다. 저가 매물 부족으로 젊은 층의 자산축적기회가사라지는등사회적문 제로도지적되고있다. 반갑게도 최근 저가대의‘스타터 홈’ (Starter Home) 매물이큰폭으로증가 한것으로조사돼매물가뭄현상에단 비를 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드핀 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와 올해 3분기 사이중간가격12만6,500달러대의신 규매물이약 32%나증가한것으로조 사됐다. 이보다 가격이 조금 높은 21만 달러대의 신규 매물 역시 같은 기간 약 16%늘어첫주택구입자비율이높아 질것으로전망된다. 레드핀은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종료 로 그동안 씨가 말라가던 저가대 매물 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했다.모기지유예프로그램은팬데믹의 영향으로재정이악화된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최장18개월간모기지페이먼 트 납부를 유예해 주는 구제 프로그램 이다. 그동안수백만명에달하는주택소유 주가모기지유예프로그램의혜택을받 았는데최근순차적으로프로그램이종 료되기시작했다. 여전히재정난이해결 되지 않은 일부 소유주들이 그동안 연 체된모기지페이먼트상환을위해집을 내놓는상황이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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