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 신조어사전 - 니피 봐주기 내마음의 시 김수린 - 애틀랜타문학회회원 - 치과의사 - 현재둘루스소재 개인치과병원운영 - 제2회애틀랜타문학상 수필부문최우수상수상 한바탕어지러진 장난감불락을줍던 형아와 할머니가 멈칫하고 눈을마주쳤다. “나는킹이야” 세살배기꼬마가 다리를꼬고 턱을 치켜들고 거만한표정으로 의자에앉아서 한마디하셨다. 두살위인형아는 한심하다는듯 고개를흔들고 할머니는피식웃고서 흩어진불럭들을 함께 통에집어넣는다. 클린업안하기꼼수 상감마마납시여! 제가 나쁜 애인지 착한 애인지 물어보시는 거에요? 제 인스타그램 팔로우 안 하고 계세요? 시사만평 나쁜 앤지 착한 앤지 존다코우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9만2,000여명의 러시아군 병력 이우크라이나접경지역에배치됐 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대대적 예 비군 소집에 나섰다. 소문이 파다 하다.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였 던크림반도를무력으로병합한러 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또 다시침공한다는거다.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과 그 서부 전선에서분명이상상황이감지되 고있다. 지구를반바퀴돌아동부 전선에서도이상상황은계속보고 되고있다.지난달150대의중국의 전폭기들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 (ADIZ)을 침범한 데 이어 18대의 전투기, 5대의핵폭탄투하H-6폭 격기, 공중급유기 등이 떼거리로 공중도발에나선것이다. 지난 주 같은 무렵 워싱턴에서는 한 주요 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리 고 한 가지 주요 질문이 제기됐다. 대만과우크라이나를타깃으로동 시적으로벌어지고있는중국과러 시아의도발은두권위주의체제간 의 사전 전략적공 모에 따른 것인 하는것이다. 1950년 1월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에서 당시 미 국무장관 딘 애치슨 은남한과대만을미국의태평양방 위선에서대만과한국을제외시킨 다는연설을했다. 그러자마오쩌둥, 김일성, 스탈린 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었다. 대만 과 한국 어느 쪽을 먼저 침공할까 하는. 김일성의 주장을 스탈린이 받아들였다. 6.25가 발발하고 중 국도개입했다. 이와 유사하게 중국과 러시아가 머리를 맞댄 전략적 공모에 따라 유라시아대륙의 서부와 동부전선 에서동시에도발을해올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다. 명확한 결론은 내 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날 회의 에참석한전문가들은한가지에는 동의했다. 사전에 의도적으로 합의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만과 우크라이나두곳에서동시에군사 적 도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분 명히 있다. 그리고 그 경우 미국은 심각한 안보 딜레마에 몰릴 수도 있다는. 우크라이나와대만. 두나라가처 한상황은판이하면서도흡사하다. 우크라이나의경우러시아도그독 립을 인정해왔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정책에따라실지회복의대상 으로 볼 뿐 중국은 애당초 대만의 독립을인정하지않고있다. 그러나러시아의, 더정확히말하 면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 장은 달라졌다. 과거 소련제국의 영토를 모두 되찾아‘대러시아’를 건설하겠다는것이푸틴의야망이 다. 그 일환으로 푸틴은 과거 소련 연방의 일원이었던 조지아공화국, 우크라이나등을대상으로살라미 전법을통한영토확장정책을구사 해왔다. 시진핑의 대만정책도 마찬가지 다. 남중국해의 산호초 등을 인공 섬으로 만들고 영유권을 주장한 다.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 카쿠열도, 한국의 이어도 등의 영 유권을 주장하면서 도발을 하는 등근본적으로영토확장정책의연 장이대만정책이다. 우크라이나가, 대만이 무너지면 어떤 결과가 오나. 우크라이나로 끝나는것이아니다. 그다음차례 는구소련에속해있던리투아니아 등 발틱 3국이 타깃이 될 수다. 유 럽의안보지형에지각변동이일어 나는것이다. 대만이 중국에 점령되면 일본이, 더나가 한국 안보도 흔들린다. 남 중국해, 동중국해는 말 그대로 중 국의 내해가 된다. 중국은 서태평 양지역의패권국가로부상하고미 국의입지는크게줄어든다. 그러므로대만은말할것도없고 우크라이나도 중국, 러시아 두 권 위주의세력과의대립상황에서결 코 양보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 역이다.문제는우크라이나는나토 동맹국이 아니고, 대만도 명시된 미국의 우방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 그 대만과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당할 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구 체적으로 어떤 대응에 나설 것인 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 는 것이다. 그 침공 시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직후와직전설로혼선 을빚으면서. ‘이 정황에서 북한은 어떤 움직 임을보일까’-미의회전문지더 힐이던진질문이다. 중국은뭔가불길한일을꾸밀때 마다‘관심돌리기’용으로북한카 드를사용해왔다. 일종의‘미친개 풀기’작전이랄까. 북한의 도발을 통해한국, 미국, 일본의시선을한 반도에쏠리게하는수법을구사해 왔던것. 중국은또한차례북한카드를사 용할타이밍이됐다는결정을내렸 을수도있다는것이더힐의진단 이다.대만위기가고조되면서북한 의 도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서부와동부, 모든전선에서이상 상황 발생, 2021년 신축년 세밑과 함께 켜진 경고음. 이는 다른 말이 아니다. 미국과 서방, 자유민주의 진영과 중국, 러시아를 축으로 한 권위주의 세력 간의 대립은 자칫 냉전이 아닌 열전(熱戰)상황으로 까지 번질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 이다. 110개자유민주주의국가,대만도 초청된미국주도의민주주의정상 회의를앞두고미국주재중국대사 와 러시아대사가 내셔널 인터레스 트지에전례없는공동기고문을통 해 미국을 냉전 획책 세력으로 신 랄하게공격하고나선데서상황의 심각성은감지되고있다. <LA미주본사논설위원> ‘서부전선 이상 없다’- 누구의 소설 제목이었던가 옥세철 의 인사이드 공공을 위한 시설이 다른 지역에 들어서는 데 반대한다는 의미를 가진 영어(Not In Your Front Yard)의 축약어. 자신이 사는 지역에 이 로운지만을 따져 판단하는 이기적 행동을 뜻 하는‘님비(Not In My Backyard)’와‘핌피 (Please InMyFront Yard)’에서파생됐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노선을 놓고 인근지역의정차역신설에반대하는현상이벌 어지면서나왔다. 님비와 핌피가 자신의 거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면니피는다른지역의시설유치에반대한 다는점에서다르지만모두지역이기주의를표 현한다는점에서는같다. 정차역이늘어날수록급행열차의취지가퇴색 한다는 게 표면상 논리지만 GTX로 인한 집값 상승 호재를 인접 지역과 나누고 싶지 않다는 속내때문이라는분석이다. GTX 정차역 신설 반대 등 ‘신 지역 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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