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8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미국이 2022 베 이징 동계올림 픽에 대한‘외교적 보이콧’입장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7일중국베이징시내에있는올림픽카 운트다운 시계탑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올림픽개막까지는이날기준60일남았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개막두달앞인데… “괜찮나요”가전부인재택치료 의무화이후“버려진느낌”불안감 임신부이상징후에2시간지나연락 “위급상황오면대처받을확률제로” 완전격리불가 ‘재택치료=가족감염’ “고시원등취약계층은사실상방치” “고위험군이라지만 위급 상황에서 신 속하게 대처받을 확률은 제로(0) 같아 보였어요.아픈것보다는이대로방치돼 큰일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싸우는 게 가장 힘들었죠.” (서울 성북구 거주 이모(31)씨) 지난달 말 정부는‘재택치료 의무화’ 로전환했다. 그러나재택치료를경험한 환자들은 불만과 불신에 가득 차 있다. 제때치료를못받는건물론,지역·빈부 격차에따라진료편차가심하기때문이 다.지방자치단체가준비할여유없이일 괄적으로 시작한 탓이 크다. 이런 얘기 도 그나마 나은 편에 속한다. 부족하다 해도 관리를 받는 축에 속하기 때문이 다. 단칸방이나고시원, 쪽방촌등열악 한주거시설에거주하는이들은사실상 가내격리가어렵다. 7일 서울 성북구에 사는 임산부 이모 씨는하루하루가불안하다고했다.이씨 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보름 넘게 재택치료를 받고 있 다. 재택치료에들어가자체온계와산소 포화도측정기를받았다. 이씨는“보건소에서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떨어지면바로연락하라했는데, 86까지떨어져문자를보냈다”며“그랬 더니 2시간뒤‘괜찮으세요?’란연락만 왔다”고말했다. 그는“고위험군인데방 치된느낌이었다”고했다. 이씨확진에따라남편김모(35)씨와세 살 된 아이는 친정에 따로 격리했다. 하 지만가족들감염은이어졌고친인척 8 명이확진됐다. 방역당국은확진자의경 우안방등집안의별도공간에격리돼야 한다고강조하고있다.화장실도따로써 야한다.하지만현실적으로이런수칙을 일일이지키기란사실상어렵다. 이씨는 “엄마들 사이에선 아이가 학교에서 확 진되면그가족은 100%감염이라고얘 기한다”며“잠복기까지 집에서 생활을 완벽히 차단하는 건 어렵기 때문”이라 고말했다. 이씨는그렇기에재택치료를 원해서택했던것도아니었다. 처음부터 입원을원했지만입원을위해병상대기 자에이름을올리는순간재택치료는못 받는다는말을들었다. 지자체마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들쭉 날쭉하다. 이씨의경우성북구청으로부 터10만원을받았다.이씨는“물품지원 비조로가구당 10만원을주니이걸로 식사라도하라고하는데,확진자라바깥 출입도못하는상황에서쓸모가없다” 고 토로했다. 이는 다른 지역과 확연한 차이가난다. 경기 용인시에서 재택치료 중인 권모 (66)씨와 정모(65)씨 부부의 경우, 여러 즉석식품은물론제철과일에다삼겹살 까지지원받았다.이런차이는각지방자 치단체의대응력차이에서빚어지는일 이다. 류호기자☞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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