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뉴스칼럼 내마음의 시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애틀랜타문학회회원) 금강송 배달민족,오천년삶의터전금수강산 백두대간,태백산맥이품은절경,불영계곡 구비구비돌아가는십이령(十二領)자락에 묵묵히서서정답게붉은팔내밀어 화려하진않아도신령스런늠름한외모 손살갗담긴짙은솔향그윽히뿜어낸다. 새월을품어안고사는지조와절개의소나무 기다림의방울방울이키워낸복령 붉은빛가슴으로외로움을잠재우고 영광스런헌신을기다리는곧은마음과몸 외로움을말없이홀로삼키시며 모든것내어주시기만하시던 생전의우리엄마를빼닮았네 ‘철창 매치’ 주(註) 금강송(金剛松) :가장빼어난소나무 1. 경북울진군금강송면소광리보호림 2. 수령:현존최고령약530년 3. 외모:줄기는붉은색, 20~30m까지자람 4. 조선왕실이보호하던소나무. 5. 국보1호숭례문복원에사용 6. Phytoncide :일반소나무의5배배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달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플랫폼‘청년의꿈’게시물 댓글을통해자신이당대선후보경 선에서낙마한날부인이순삼씨로 부터“감옥에안가도되겠다”는말 을가장먼저들었다고밝혔다. 그러면서“전직 대통령들이 모두 끝이 좋지 않았던 것을 보면 정말 정치판이라는곳이무섭다는생각 이든다”고말했다. 홍의원은자신 의캠프해단식을갖는자리에서도 “아마 두 사람(이재명·윤석열) 중 한 사람은 선거에서 지면 감옥에 가야할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 다. 홍 의원의 전망(?)을 뒷받침하듯 오는3월9일치러지는20대대통령 선거레이스에서는유독‘감옥’얘 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여당과 야 당은 상대 후보의 도덕적·사법적 의혹들을거론하면서대선이끝나 면감옥에가야할것이라고서로으 름장을놓고있다. 그래서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당 선되는길밖에없다는우스갯소리 가나오고이번대선은누가감옥에 가게 될지를 결정하는‘철창매치’ 라는 비유까지 나온다. 이전 대선 레이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 던살벌한풍경이연출되고있는것 이다.야당후보인윤석열은일찌감 치여당후보이재명을대장동비리 의몸통으로규정하는프레임전략 으로 밀어붙였다. 그는“이재명의 배임행각은상습적”이라고비난하 면서“국민약탈행위”라고딱잘라 규정한다. 지지자들에게는그를감 옥에보내겠다고약속하고있다.마 치‘이재명구속’이공약처럼들릴 정도다.이재명이긴장할수밖에없 는 이유는 윤석열이 들먹이는‘배 임’이라는 혐의의 성격 때문이다. 배임죄를둘러싼논란은항상시끄 럽다.배임여부를결정하는기준이 너무모호해‘자의적해석’이얼마 든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배임죄 관련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윤석열이권력을잡게된다 면자신의공약(?)대로이재명을배 임혐의로엮는것쯤은그리어렵지 않을것이다. 윤석열도 취약하기는 마찬가지 다. 본인과부인, 그리고장모와관 련해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본부 장의혹’이 10개에달한다. 그래서 여당은 윤석열을 향해“대선 판이 아니라 감옥에 있어야할 사람”이 라고맹폭을퍼붓는다. 하지만 의혹과 관련한 상당한 정 황증거들에도불구하고아직은잘 버텨내고있다. 제기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의 움직임은 적극성과는 거리 가 멀다. 아마도 유력 대선후보라 는그의현지위에주눅이들어눈 치를보고있거나,정치개입논란에 휘말리길원치않기때문으로보인 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면 분위기는 확달라지게돼있다.만약윤석열이 패한다면 그에게는 엄청난 사법적 시련이기다리고있을것이라봐야 한다. 검찰이 지금은 그와 처가의 혐의를 뭉개고 있지만 대선후보라 는정치적방패막이가사라지는순 간그는언제든피의자신분으로전 환될수있다. 그동안은 선거에서 지면 정치적 으로타격을입거나은퇴하는정도 에그쳤다.하지만이번대선은다르 다. 대선에서의패배는정치적타격 의수준을넘어형사적으로소추돼 감옥에 갇힐 수도 있음을 의미한 다. 단순한‘승패’가 아니라‘생사 ’가걸린싸움이라해도무방하다.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오징어 게임’의현실판이라는지적이전혀 과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러니 겉 으로는웃고있어도당사자들의속 은지금바짝바짝타들어가고있을 것이다. 이번대선이일각의전망대로‘철 창매치’로 귀결된다면‘청와대’와 ‘감옥’가운데누구를어디에집어 넣을것인지를정하는배정권은국 민들의손에쥐어져있다고할수있 다.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뉴스 - 미국,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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