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0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가주 경우 한때 1,800개 회원사가 800개로 뚝 비용증가에도 불구 이용료 올리기 힘들어 세탁업계“매출 감소속 물류난·인력난 3중고” 한인 세탁업계가 생존을 위해 힘겨운 겨울나기를하고있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매출 급감으 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인 세탁업계가 최근들어물류난과인력난이더해지면 서비용부담까지떠안게되자생존모 색을위해몸부림을치고있다. 한인 세탁업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전 과후가극명하게갈리고있다. 한인이 민 1세대의생존업종인세탁업은사양 산업을길을걷고있던중코로나19 사 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위상이 크게 흔 들렸다. 남가주패사디나에서‘아로요클리너 스’를 운영하고 있는 남가주 한인세탁 협회김윤동회장은“코로나19 사태기 간중최악일때는지난해봄에비해매 출이 80% 가까이 떨어졌다”며“이 기 간에한인세탁업소중최소 25%가문 을닫았다”고말했다. 최근 들어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70% 정도 까지 올랐지만 사무실 근무 전환이 지 연되고정장착용도줄어들면서매출회 복 속도에 탄력이 붙지 않고 있어 한인 세탁업소들의 재정적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한인세탁업소의폐업이크 게늘면서남가주경우한인세탁협회에 등록된 회원사 수도 감소해 800여 개 로 줄었다. 한때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1,800개업소가회원으로등록했던시 절과비교하면많이위축된모습이다. 한인세탁업소들이사라진자리를타 인종들이 메꾸는 사이에 1980년대 한 인들이 남가주 세탁업소의 80%를 장 악했던것에서현재는60%로줄어들면 서 한인들의 장악력이 약화된 상황이 다. 한인 세탁업계의 어려움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해운 물류 정체현상이장기화되면서비품들의공 급이지연되고있는데다품귀현상마저 빚어져가격이급등했다. 세탁업소 운영에 필수품인 옷걸이의 경우 500개가 들어있는 1박스 가격이 물류난이전에는36달러정도면구입이 가능했지만 공급 물량이 달리면서 76 달러까지2배이상이나크게올랐다.옷 걸이 500개면 웬만한 세탁업소에서는 1~2일소진물량이라옷걸이구입에드 는비용이만만치않다는게한인세탁 업소업주들의공통된하소연이다. 여기에 인력난의 여파가 한인 세탁업 계에도들이닥치면서사람구하기전쟁 까지치르고있다. 한 한인 세탁소 업주는“세탁소에서 인력은대부분이파트타임으로시간당 15~20달러를주고있다”며“더좋은조 건의 일자리로 이동이 심해 늘 인력 부 족으로세탁소운영에애를먹고있다” 고말했다. 물류난과 인력난으로 비용이 증가했 다고해서세탁이용료를함부로올리기 도쉽지않은게한인세탁업소들의고 민이다.주변세탁업소들과경쟁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가 상승으 로 서비스 이용료를 올리는 게 당연하 지만고객이떨어질수있다는우려에서 가격을올리지못하는업소들도상당수 에달한다. 한인 세탁업소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미주한인세탁총연합회( 회장이동일)가‘식당구제기금’처럼‘ 세탁업소 구제 기금’요청을 위한 서명 운동을펼쳐2,000개의서명을받아탄 원서를정치권에보냈지만사실상소득 없이‘없던 일’이 되면서 해를 넘길 전 망이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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