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D9 혼돈의 수능 9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수능 ) 가운데생명과학Ⅱ20번문항 ( 사 진 ) 을두고수험생들이제기한 ‘정답결 정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법원이인용 했다. 교육부는이와같은상황을전혀 예상하지못했는지법원결정뒤부랴부 랴긴급회의를소집한끝에일단성적통 지표는 배부하나생명과학Ⅱ는 공란처 리하기로했다. 수험생들은 가처분 신청에 이어 정 식소송까지제기해둔 상태다. 이재판 은 10일부터시작되는데수능이라는특 수성을감안, 재판부가 최대한 빨리결 론을 내린다해도 최소한 1, 2주는 걸 릴것이란예상이많다. 결론이나올때 까지당분간 혼란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따르면생명과 학Ⅱ에응시한학생은총6,515명이다.수 험생규모는작지만,과학탐구Ⅱ과목중 에선응시자가가장많다.거기다올해는 문이과통합수능첫해이기에생명과학Ⅱ 가주로이과생이응시하는과목이라지 만,파장은이과생을넘어문과생에게까 지미칠것이라는우려까지나온다. 이때문에교육부의대응이지나치게 안일했다는비판이일고있다. 평가원은일단본안심사를받아보겠다 는입장이다.이경우입시일정은차질을 빚을수밖에없다.올해수시최종합격자 발표는16일까지고,정시원서접수는30일 부터다.1심결과가정시원서접수전에나 오지않으면정시가전면마비될수있다 는우려가나온다.현재가처분신청의집 행정지기간은1심판결시까지다. 만에하나 1심에서수험생들이승소 하고, 평가원측이항소하지않아 그대 로 판결이날 경우생명과학Ⅱ20번문 항은 모두 정답처리된다. 다만 생명과 학Ⅱ표준점수최고점이1~2점가량떨어 질 수있다. 현재생명과학Ⅱ표준점수 최고점은69점이다. 하지만 수험생이이견을제시할 때부 터‘문제없다’는입장을고수해온평가원 이이제와서야출제오류를인정할가능 성은대단히낮다.2014학년도수능당시 에는세계지리8번문제를두고1년여간 재판이진행됐다.당시1심은입시일정을 고려해12일만에결론을내렸으나,이후 항소심은다음해10월에나결론을내놨 다.교육부와평가원은즉시성적재산정 방식과피해학생구제방안을내놨지만, 소송이길어지면서대부분의수험생들이 이미다른대학으로진학해버려큰실익 이없었다는평가도나온다. 주목할부분은2014학년도세계지리8 번출제오류양상이올해생명과학Ⅱ20 번문제와비슷하다는점이다.두문제모 두질문과지문,보기로구성됐고,지문에 서객관적사실에대한오류가발생했다. 앞서평가원은생명과학Ⅱ20번문제 에대한수험생들의이의제기에대해“문 항의조건이완전하지않더라도교육과 정의성취기준을준거로학업성취수준 을 변별하기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타당성은 유지된다”고일축했다. 출제 에다소허점이있다해도큰문제는안 될수있다는논리다. 그런데2014학년도 세계지리8번사 건을맡았던항소심재판부는 “비록정 상적인고등학교교육과정을마친평균 수준의수험생들이출제의도에의해정 답으로예정된답안을선택할 수있고, 그렇게선택하는 데별다른 장애를 받 지않는다고하더라도,출제의도에의해 정답으로예정된답안이객관적사실즉 진실과일치하지않으면예정된답안과 객관적사실이기재된답항모두를정답 으로인정해야한다”고판결했다. 현재 의평가원논리가법원에서는받아들여 지지않을수있다는얘기다. 이때문에입시학원들은차라리평가 원이신속히오류를인정하라고주장한 다.임성 호 종로학원대표는 “이과에서 문과로넘어오는교차지원이가능한통 합수능첫해라문이과정시지원이모두 마비될수있다” 며 “이경우대학과수험 생모두피해를 볼 수있다”고우려했다. 이번사건으로 영향 을받는학생들은 대 개 과학탐구 Ⅰ 과 과학탐구Ⅱ를 반드 시응시해야하는대학에지원할가능성 이 높 다. 서 울 대, 울 산과학기 술 대, 울 산 과학기 술 원, 한양대, 단국대의예 · 치예 · 약 학과, 광 주과학기 술 원,대구경 북 과학 기 술 원등은 해당 과목을치른 학생들 에게가산점을부여한다. 김진주기자 9일발표된 2022학년도대학수학능 력시험 ( 수능 ) 채 점결과 최상위 권 은 국 어,중상위 권 은수학이정시모집최대승 부처가 될것으로 보인다. 아 울러 이번 수능에선국어, 수학, 영 어가 모두어려 웠 던것으로 나타 난 만 큼 수험생들은 자신의표준점수와등급을고려해본인 의위치를정 확 히파 악 한뒤전 략 을세 워 야한다는분 석 이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발표한 수능 채 점결과를보면국어의경우표준 점수최고점이149점이었다.2019학년도 ( 150점 ) 에이어이제까지치 러 진수능중 두번 째 로 높 았다.표준점수최고점자도 28명에불과했다.표준점수는수험생의 원점수가평균과 얼 마나떨어 져 있는지 를보여주는지표다. 똑 같은원점수라도 시험이어려 워 평균이낮으면표준점수가 높 게, 반 대면낮게나온다. 수학 역 시표준점수 최고점이14 7 점 으로 지 난 해 ( 13 7 점 ) 보다 10점상승했 다. 반 면수학만점자는 2, 7 02명으로지 난 해수학 가 형 만점자 ( 9 7 1명 ) 보다 크 게 늘 었다.시험이어려운데도만점자가 많았다는건고점수학생들이상위 권 에 촘촘 하게 밀 집됐다는의미다.의 약 학계 열 을목표로하는이과 ‘ 반 수생’이급 증 한것으로해 석 된다. 같은등급대여도표준점수격차가적 지않다는점을주목할 필요 가있다. 국어의경우 1등급대구간에서표준 점수차이가 18점이나 났 다. 수학은 10 점이다. 반 면2~4등급대는국어보다수 학의표준점수 차이가 컸 다. 수학의경 우 2, 3등급은 9점, 4등급은 10점으로 벌 어 졌 다.국어는 2등급은 6점, 3, 4등급 은 7 점이었다.임성 호 종로학원대표는 “최상위 권 구간대에서는국어 영향 력이 절 대적으로 중 요 해 졌 고 2~4등급대구 간대에서는수학 영향 력이더 커졌 다”고 진단했다. 아 울러 수학 영역 에서는표준점수최 고점인14 7 점을받은학생이모두이과 학생으로 추 정 돼 문과와이과 학생간 격차가 크 게 벌 어진것으로 나타 났 다. 이에따라이과 학생이상위 권 대학 인 문계 열 로교차지원할가능성이 커졌 다. 남윤곤 메 가 스 터 디 교육입시전 략연 구 소장은 “특히최상위 권 인문계모집단 위중 수학 반영 비중이 높 은 상경계 열 에자 연 계 열 수험생들이교차지원을고 려할수있다”고 설 명했다. 수험생들은 정시모집 군 별로 가, 나, 다 군 세번의지원기회도 잘 활 용해야 한다.올해부터서 울 대와서 강 대이 화 여 대가 가 군 에서나 군 으로, 연 세대와 고 려대가나 군 에서가 군 으로이 동 했다.이 영덕 대성학력 개 발 연 구소장은“세번의 복 수지원기회중한 번은적정수준의 지원을하고한번은소신지원, 나 머 지 한 번은안정지원을 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조 언 했다. 윤태석기자 국어, 수학표준점수최고점비교 ● 괄호안은인원(명) ●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1년 2022년 국어 144 점(151) 149 점(28) 수학가형 137 점(971) 147 점(2,702) 수학나형 137 점(1,427) ● 2022년 문이과통합수능실시로 수학가,나형 구분없음 1심결과 빨라도 1~2주$ 소송 길어지면정시마비사태우려 ‘불수능’정시당락, 최상위권‘국어’중상위권‘수학’이가른다 2022학년도수능채점결과가발표된9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들이정부서울청사앞에서수능수학교육과정준수여부분석결과를발표하고있다. 연합뉴스 국어표준최고점149점28명불과 1등급대구간점수차 18점으로커 수학만점자 2702명$전년비3배 이과생,인문대상위권지원가능성 ‘생과Ⅱ20번쇼크’ 성적통지보류 모두정답처리땐일정차질없지만 평가원출제오류인정가능성낮아 문이과통합수능, 문과생에도파장 2014 수능‘세계지리8번’닮은꼴 출제오류재판 1년걸려$실익없어 과탐Ⅰ^Ⅱ필수대학지원불이익 “교육부^평가원대응안일”비판 수능성적발표이후주요대입일정 12 월 10 일 수능성적발표 16 일 수 시 모집합격자발표 17 일 -20 일 등록기간 27 일 -28 일 미등록충원등록마감 12 월 30 일 -1 월 3 일 정 시 원서접수 1 월 6 일 -13 일 가군전형기간 14 일 -21 일 나군전형기간 22 일 -29 일 다군전형기간 2 월 8 일 합격자발표 9 일 -10 일 등록기간 20 일 -21 일 미등록충원합격통보 마감 난이도조절실패$“책임감느껴” Ԃ 1 졂 ‘ 샃팖빦폲쁢솖픦쿦쁳 ’ 펞컪몒콛 강 태중평가원원장은“수능 영 어와한 국사에 절 대평가제도도입후에전 체 만 점자라는 뜻 은국어와수학,탐구 영역 에 서만점을받고, 절 대평가가적용되는 영 어와 국사에서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을가리 킨 다” 며 “이런조건을 갖춘 학생 은이번에1명이었다”고 설 명했다.이번 수능이전 체 적으로어려 워난 이도조 절 에 실 패 했다는지적에대해 강 원장은“수험 생들이그렇게 느낀 것에 책 임을 느낀 다” 고답했다.앞서교육부와평가원이지 난 해11월 ‘2020년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 가결과’를내놨다.그결과모 든 과목성 적이다떨어 졌 다.주 요 원인으로 코 로나 19 사태가 꼽혔 고,정식수능때이점을 참 고해야한다는목소리가 높 았다. 30 2 2021년12월10일금요일 코로나팬데믹 “이대로면연말 100만명확진”$ ‘위드 코로나’ 선봉 英도 백기 ( ) ( ) ( ) ( ) ( ) ( ) ( ) ( ) ‘투우’ 블라디미르베흐테예프1919작,예카테린부르크미술관소장 칸딘스키,말레비치&러시아아방가르드 영국시민이8일런던하원앞에서보리스존슨총 리사진과 ‘파티게이트’라고적힌팻말을들고있다. 런던=AP연합뉴스 2021년12월10일금요일 올해7월세계에서처음으로 ‘위드코 로나’ ( 단계적일상회복 ) 정책을시행했 던영국이결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 ( 코로나19 ) 새변이인‘오미크론’의 걷잡을수없는확산에두손을들었다. 올연말까지신규감염자가 100만명을 웃돌지모른다는 경고음까지울리자, 각종방역조치를부활시키고나선것이 다. 전면적봉쇄조치를취한 건아니지 만, 사실상 코로나19 방역규제를해제 한 ‘자유의날’ ( 7월19일 ) 이전상태로 5 개월만에회귀한셈이됐다. 8일 ( 현지시간 ) 블룸버스통신과가디 언등에따르면, 보리스존슨영국총리 는이날저녁기자회견을열고코로나19 방역의‘플랜 B’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선기존에는상점과대중교통으로제 한했던마스크착용의무장소를 10일 부터영화관, 극장등으로확대한다.직 장인들에게는 13일부터재택근무를권 고하고, 각 기업과 고용주에게도 관련 준비를해달라고요청했다. 또나이트클럽과대형행사장에는‘백 신패스’ ( 코로나19 음성증명서 ) 확인의 무제도를 도입한다. 존슨 총리는 그러 면서“백신패스에부스터샷 ( 추가접종 ) 까지포함할지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봉쇄조치만없을뿐,거의모든방역규 제가다시시행되는셈이다.영국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예방을 위해부스터샷 의무화방안도검토하고있다. 영국 정부의플랜 B 가동은 코로나 19, 특히오미크론 변이확산세가 심상 치않기때문이다. 보건전문가들은 하 루최대 2,000명이오미크론 변이감염 으로입원하는상황이올수있다고경 고하고있다. 크리스 휘티최고의학보 좌관은 “이런 증가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오 미크론 변이감염건수는 공식적으로 는 568건 ( 7일기준 ) 이다. 그러나 사지 드자비드보건장관은“실제로는 20배 가량 많은 1만 명에가까울 것”이라며 “2, 3일주기로확진자수가두배로증 가하는 추세에비춰, 이달 말까지신규 감염자는 100만 명을 넘을 수도있다” 고말했다. 다만이번방역강화 조치는 ‘내로남 불’논란도낳고있다.정부의‘플랜B 도 입’ 발표가 공교롭게도 ‘총리실성탄절 파티스캔들’과맞물 려빈축 을사고있 는것이다. 지 난 해크리스마스 땐 봉쇄 조치로사적모 임 이금지됐었는 데 도,총 리실직원들은아 랑곳 없이파티를 즐겼 다는게의 혹 의 핵 심이다. 실제이날미국 CNN 방 송 은“ 작년 11 월27일과 12월18일,존슨총리를포함 해총리실관계자들이 친목 모 임 을가 졌 다”고보도했다. 민 영 ITV 도 알레 그라 스트 래턴당 시총리비서가지 난 해12월 22일 촬 영 된 영상에서‘성탄절파티 ( 12 월18일 ) ’ 와 관련해웃으며 농담 을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입수해공개했다. 야당 인 노 동 당 의키 어 스 타머 대표는 “존슨총리가국 민 을바보로만들고있 다. 국가를이 끌 도 덕 적권위가의문”이 라고직 격 탄을날 렸 다.심지 어여당 인보 수 당 에서조 차 ‘정부의신 뢰훼 손으로이 어질 수있다’는우 려와 함 께 ,새로 운 방 역규제가 여 론의지지를 못받 을것이라 는전 망 이나오고있다. 조영빈기자 존슨총리‘플랜B’발표 심상치않은오미크론변이확산 방역규제해제5개월만에복귀 백신패스^마스크의무화확대 총리실지난해성탄절파티모임 동영상폭로돼발칵“정부믿겠나” 영국시민이8일런던하원앞에서보리스존슨총 리사진과 ‘파티게이트’라고적힌팻말을들고있다. 런던=AP연합뉴스 2 2021년12월10일금요일 코로나팬데믹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도 ( ) 의 ( ) ( ) - ‘투우’ 블라디미르베흐테예프1919작,예카테린부르크미술관소장 칸딘스키,말레비치&러시아아방가르드 영국시민이8일런던하원앞에서보리스존슨총 리사진과 ‘파티게이트’라고적힌팻말을들고있다. 런던=AP연합뉴스 8일크리스마스조명이켜진스페인마드리드의번 화가가쏟아져나온인파로북새통을이루고있다. 스페인은최근크리스마스파티에참석했던의료인68명이무더기로코로나19에감염되면서재확산우려 가커지고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주최: 후원: 스페인 ‘크리스마스의악몽’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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