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B3 경제 경 제 B4 중국발생산비용급등…전세계인플레도미노‘공포’ 중국에서 생산자물가 급등이 소비 자물가상승으로전이되면서물가불 안이 한층 악화하고 있다. 국제 원자 재가격오름세에중국내인건비상 승이겹치면서물가를끌어올리고있 다. 덩달아 위안화 환율이 초강세인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수출 가격을 높여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으로예상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 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해 동기 대비 2.3% 올라 지난해 9월 (2.4%)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달(1.5%)에 비 해서는 1.0%포인트나 높아졌다. 둥리 잔국가통계국 통계사는“계절적 요 인, 비용상승, 산발적코로나19 등복 합적인영향으로 CPI가올랐다”고설 명했다. 올해 하반기 급등했던 생산자물가 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9% 상승했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최고치 를 보인 지난달 상승률(13.5%)보다 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 국내에서는생산자물가에이어소비 자물가까지오르면서경기침체속에 물가만 인상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우려가커지는상황이다. 중국 내 물가 상승은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에 최근 인건비 오름세가 더해지면서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시진핑국가주석의장기발전 구호인‘공동부유’를 달성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잇따라 올리면서 생산비 부담이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중국 내 31개 성급 지역 가운 데 20개 이상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고집계했다. 이중허베이성 이 20% 가까이 올리는 등 상승률도 대부분두자릿수다. 최근 긴축으로 돌아선 미국 등 다 른 나라와 달리 중국만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완화를 고집하는 것도 물 가 불안을 부추긴다. 중앙은행인 인 민은행은오는 15일부터은행지급준 비율을0.5%포인트낮추기로했다. 이 번 지준율 인하는 7월에 이어 5개월 만에다시단행됐다. 중국 내 물가 불안이 수출품을 통 해 전 세계로 전이되는 것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이 후 가장 빨리 경제 정상화에 성공한 중국은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에 시달리는 전 세계에 수출품을 쏟아내고 있다. 11월 중국 수출은 전 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무려 31.1%나 급증했다. 설상가상으로 위안화 초강세는 수 출품 가격을 더 올리고 있다. 인민은 행이 9일 고시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3498위안으로 2018년 5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가 치는최고)를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은“수출호조와외국인투자증가로 위안화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 라고평가했다. 자산운용사 노이버거버먼의 에릭 크누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세 계의 공장’인 중국의 변화가 향후 몇 년 동안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키울 것”이라고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인플레예측 잘못됐다”…연준, 신뢰위기직면 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인 플레이션전망이맞지않으면서신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 왔다. 8일미경제방송 CNBC에따르면 연준은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열리 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물가상승이일시적이라는표현 을 없애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지금의 2배인 매달 300억달 러수준으로올릴것으로전망된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연준의 예 측 능력이 떨어져 앞으로의 정책 판 단도 믿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증권사 나티시스의 조 라보 르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경제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증명했다”며“시장의 관점에서 보자 면연준은고점에서매수하고저점에 서 매도했다. 앞으로 신뢰도 문제가 있을것”이라고지적했다. 신뢰도 문제가 불거지면 통화정책 의 약발이 듣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경제 주체들 이이를무시할수있기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연준의 물가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당장 10 일 나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가량 상승할 수 있다 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월(6.2%)보다 도높다. CNBC는“파월의장의정책 전환은연준의정책신뢰도에의문을 제기한다”며“정책이꽤예측불가능 하고 (연준의전망을) 믿을수없다는 점이드러나면서연준이신뢰도위기 에직면하고있다”고강조했다. 문제는 이 같은 우려로 연준이 되 레과잉대응할수있다는점이다. 내 년에 경기가 둔화할 경우 물가를 잡 기위한빠른금리인상은경기에치 명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라보르나 수석이코노미스트는“인플레이션을 임시적이라고 과소평가했던 연준이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과대평가하고 잘못된 시기에 긴축을 하는 실수를 저지르고있다”며“만약지금의인플 레이션추세가꺾인다면연준은내년 에 물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바꿔야 한다”고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 내년국제선줄인다 아메리칸항공이 보잉 787 드 림라이너의 인도 지연 탓에 내년 여름 국제선 운항편수를 줄인다 고 월스트릿저널(WSJ)이 9일 보 도했다. 바수 라자 아메리칸항공 최고 매출책임자(CRO)는 사내 메모에 서“이 광폭동체 항공기(787 드 림라이너)가 없다면 우리는 내년 여름에 당초 계획했던 것만큼 많 은 국제선을 띄울 수 없다”며 신 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전인 2019년 여름 수 준에못미칠것이라고밝혔다. 그 는“보잉은올해겨울까지우리에 게 넘겨줄 예정이던 최대 13대를 포함해 우리가 주문한 787기를 인도하지못하고있다”고말했다. 보잉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 이너는 지난해부터 노즈(동체 앞 부분)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제 조상 결함이 드러나 지난 5월부 터고객사인도가중단된상태다. 지난 10월에도 최근 3년 동안 생산된 787기에서 특정 부품이 설계보다 약하게 만들어진 사실 이 확인됐다고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전한바있다. 보잉은성명을내고“새 787기 인도를재개하기위해노력중”이 라면서“고객사들에끼친영향에 대해매우유감”이라고밝혔다. 테이퍼링규모 2배확대전망 월가“통화정책안먹힐수도” 과잉대응땐경기침체우려 11월 CPI 2.3% , 15개월내최고 12.9% 급등 생산자물가가 요인 경기부양용 통화 완화정책도 위안화 가치 3년7개월만에최고 수출가상승→글로벌인플레로 보잉 787 인도 지연탓 중국의 제조생산 비용이 오르며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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