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3일 (월요일) D4 구급차 찾기 ‘ 하늘의 별 따기 ’ 2분거리를 17분만에도착$확진자폭증에응급환자 ‘구급차대란’ 지난달 25일 서울 강북구 한 재래시 장 앞에서 60대남성이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사건이발생했다. 가 해자는 경찰에 붙잡혔지만 피해자는 사망했다. 피해자는 시민신고로 출동 한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현장 에서사망한것으로추정된다. 피해자가 쓰러진 곳에서가장 가까 운 119안전센터는 차량으로 2, 3분 거 리에불과했지만, 구급차는 신고한 지 17분 후에 현장에 도착했다. 3㎞가량 떨어진 다른 소방서에서구급차가 출 동한 데다, 퇴근 시간대교통혼잡까지 맞물린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 나19 ) 확진자가 급증하고 병상이포화 상태가되면서구급차대란이이어지고 있다. 응급실로 확진자들이밀려들자, 구급차가일반 응급환자를 싣고이곳 저곳을 전전하고 있기때문이다. 지난 달 발생한 강북구 살인사건도 관내에 구급차가 없어먼 곳에서출동하느라 응급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사례였다. 한국일보가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 원실을 통해확보한 소방청구급차 출 동 통계에따르면, 11월이후 서울시내 구급차 출동시간은 확연히길어졌다. 이는 11월 단계적일상회복 ( 위드 코로 나 ) 이시작되면서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시점과일치한다. 10월에는 119 신고부터현장출동까 지평균 4.3분이걸렸지만, 지난달에는 평균 5.9분으로증가했다.현장출동시 간이5분이넘어선건올해들어처음이 다. 평균 출동거리도 증가했다. 지난해 에는 평균 2㎞ 안팎을 기록했지만 지 난달엔 3.3㎞를기록했다. 최장 출동거 리기준으로 보면 10월 119㎞에서지난 달에는 1,317㎞로 10배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내구급차 출동거리가 1,000㎞ 대를기록한 건코로나19 발생이후처 음이다. 현장 직원들은 구급차가 부족해강 남구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송파 구와 서초구 등 다른 지역에서출동하 는일이비일비재하다고 말한다. 구급 대원들이환자를 태우고 응급실을 찾 아다니느라 차량에서 몇 시간씩 대기 하는게다반사고, 하루가지나복귀하 기도 한다. 최단거리에있는 구급차를 배정하려고 해도 출동할 차량이없는 경우도적지않다. 서울종합방재센터관계자는 “코로 나19 때문에 ( 일반인 ) 응급실 이용을 막다 보니응급실수배가제대로안되 고 있다”며“이송을 마치고 복귀중인 차량을 곧바로 출동시키려고 해도 관 내에서구급차 찾기는 하늘의별 따기 수준”이라고말했다. 의료계에서도구급차대란을우려하 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여한솔 대한 전공의협의회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 을열고 “심근경색·의식저하·뇌출혈·뇌 경색등으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환 자가 119 구급차를 타고 떠돌고있다” 며“치료받아야할 사 람 들이제때치료 받지못하는 상황에선어 떤 시스 템 도 가동되기 힘 들다”고 밝 혔다. 이해식의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자가 급증하면서코로나 환자를이송 하느라 일반 환자를이송시 킬 구급차 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긴 급환자 발 생시 골든 타 임 을 놓 치는 일이없도록 구급차와 인 력 확 충 계 획 을 시급히마 련 해야한다”고 밝 혔다. 윤한슬^박준규기자 대 학 교수들이올해를정리하는사자 성어로 ‘묘 서동처 ( 猫鼠同處 ) ’ 를 뽑았 다. ‘ 고 양 이와 쥐 가 함께 있다 ’ 는 뜻 으로 ‘ 도 둑 을 잡아야 할 사 람 이도 둑 과 한 패 가 된것 ’ 을 비 유 한 사자성어다. 한국 토 지 주 택 공사 ( LH ) 임 직원 땅 투 기사건과 최근정치 권 의 행 태등을비 판 한것으로 풀 이된다. 12일교수신문에따르면 묘 서동처는 전국대 학 교수 88 0 명 중 29.2 % 의선 택 을받아1위에올 랐 다. 묘 서동처를 올해의사자성어로 추 천 한최재목 영 남대 철학 과교수는 “국정 을 엄 정하게 책임 지거나 공정하게 법 을 집행 하고시 행 하는데감시할사 람 들이 이 권 을 노 리는사 람 들과한통속이 돼 이 권 에 개입 하거나연루된상황을수시로 봤 다”고추 천 이 유 를 밝 혔다. 다른교수들도“감시자,관리자 노릇 을 해야 할 사 람 이나 기관이 호 시 탐탐 불 법 , 배 임 , 반 칙 을일 삼 는 세력 과 한통 속이 돼 사적으로이 익 을 챙 기는일들이 속출한 양 태”“정치 판 여야 모두 도 둑놈 들이면서 ‘ 도 둑놈 은 나 쁜 놈’ 이라고 떠 들어대는해” 등의이 유 를 들어 묘 서동 처를 골랐 다. “상대적으로 덜 나 쁜 후 보를선 택 해국운을 맡 겨야하는상황” “ 누 가 덜썩었 는가경 쟁 하 듯 리더로나 서는이들의도 덕 성에의구심이가 득 하 다”며내 년 초 대통 령 선거를 걱 정하는 의미로 묘 서동처를 택 한 교수들도 있 었 다. ‘ 사 람 과 말이 모두 지 쳐 피 곤 하다 ’ 는 뜻 의 ‘ 인 곤 마 핍 ( 人困馬乏 ) ’ 이 두번째 로 많 은 21.1 % 의선 택 을받 았 다.서 혁 이화 여대국어교 육 과 교수는 “코로나19를 피해다니느라 온 국민도 나라도 피 곤 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 이 전 투 구 ( 泥田鬪狗 ·진 흙탕 에서 싸 우는 개 ) ’ , ‘각 주구 검 ( 刻舟求劍 · 칼 을 강물에 떨어 뜨 리자 뱃 전에 그 자리를 표 시했다 가나중에 그칼 을찾으려한다 ) ’ 이 뒤 를 이 었 다. 한 편 , 지난해선정된 사자성어는 ‘ 나 는 옳 고남은 그 르다 ’ 는 뜻 을가진 ‘ 아시 타비 ( 我是他非 ) ’ 였다. 윤태석기자 묘서동처 <猫鼠同處^도둑잡을사람이도둑과한패> 교수신문선정‘올해사자성어’ LH 땅투기^정치권행태비판 지난달위드코로나로확진자늘며 관내차량없어다른지역서출동 응급실찾느라하루지나복귀도 평균현장출동시간첫6분육박 서울시내최장출동거리10배이상 “뇌출혈등긴급환자차타고떠돌아” “구속되는수가있어요$뭐라는거야” 피고인^변호사면박‘막말법관’여전 올해서울지방 변호 사회소속 변호 사 들의 법 관평가 결 과 ‘ 우수 법 관 ’ 2 8명 이 선정 됐 다. 200 8년첫 평가를시작한이 래역대최다 규모 다. 그 러나 피고인이 마음에들지않게 행 동했다는이 유 로구 속시 킬 수있다고으 름 장을 놓 거나, 변 호 사에게면 박 을 주는 등 고 압 적태도 를보이는일부 ‘ 불량 법 관 ’ 들도있 었 다. 서울지방 변호 사회는 13일 소속 변 호 사 1만9,069 명 중 1,703 명 이 참 여한 ‘ 2021 년 도 법 관평가 ’ 결 과를발 표 했다. 5 명 이상 변호 사에게 좋 은평가를받은 우수 법 관에는최고점인 99.14점 ( 100점 만점 ) 을 받은 서울중 앙 지 법 이 유형 부 장 판 사를 비 롯 해 총 2 8명 이선정 됐 다. 반면,10 명 이상의회원에게 낮 은점수를 받은하위 법 관 5 명 ( 익명 ) 의평균점수는 53.51점으로나타 났 다.전 체법 관의평 균점수는79.40점이 었 다. 우수 법 관 2 8 인은치우치지않은 충 실 한심리와 충 분한 입 증기회제공, 철 저 한재 판 준비, 경청과배려,적 극 적인소 통 측 면에서우수한평가를 받 았 다. 서 울중 앙 지 법 에서선거·경제사건전 담 재 판 부를 맡 고있는 허 선아 부장 판 사는 작 년 에이어 2 년 연속 우수 법 관에선정 됐 고, 2012 년 도 평가에서만점을 받 았 던 김 대 웅 서울고 법 부장 판 사도 올해 다시이 름 을올렸다. 반면 행 동이나 언 사,재 판 진 행 과정에 서문제 행 동을 한 판 사들도있 었 다고 서울 변 회는 설명 했다.평균점수최하위 를받은 A법 관은 “소송대리인말을전 혀 들으려하지않고,전제가되는사실 관계파 악 도전 혀 안 됐 다”는지적을받 았 다. 2 년 연속 하위 법 관에선정된 B법 관은 “ 예 단을 드러내며고 압 적으로 재 판 을진 행 했다”는평가를받 았 다. 하위 법 관에 뽑힌 한 판 사는피고인신 원을 확인하 던 중 그 가 “ 네~ 피고인 ○ ○○입 니다 ~ ”라고대 답 하자,“말 꼬 리길 게 빼 지마요. 듣 기 짜 증나니까.한 번 만 더 그렇 게말하면 구속되는 수가있어 요”라고말했다고한다.이 외 에도 변호 인이진술하는 도중 ‘뭐 라는 거야 ’ 라고 반말을하거나, ‘ 의자에반 쯤누워 서불 량하게재 판 을한다 ’ 는 판 사도있 었 다. 최나실기자 경찰의신변보호를받던전여자친구의집을찾아가가족에게흉기를휘두른 20대피의자이모씨가 12일 영장실질심사를받기위해서울송파구동부지법으로들어서고있다.경찰은이씨의신상공개를검토중이 다. 뉴스1 전여친어머니살해범영장실질심사 서울변호사회우수법관28명선정 허선아부장판사2년연속‘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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