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B3 경제 B4 Monday, December 13, 2021 캐나다 국경 인근에 있는 미국 메 인주의 시골 마을에서 털사 주유소 와 편이점을 관리하는 멀리사 홈스 는코로나19 이후주 60시간씩일하 고있다. 그전에는 40시간일했는데 사람이 부족한 탓이다. 추가 근무시 간에는 시간당 15달러(약 1만 7,700 원)의임금을받지만계속오르는식 료품과전기요금, 늘어난근무시간에 허덕이고있다. 그는월스트리트저널(WSJ)에“최근 휘발유값이내리고있다지만2011년 형 포드‘익스플로러’의 연료통을 가 득 채우기 위해서는 6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며“한달에두번장을보 는데 전에는 300달러면 됐지만 지금 은 (물가상승에) 거의 500달러나든 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일 하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치킨텐더 값이 올랐다며 항의하는 손님들을 자주마주해야한다고도했다. 인플레이션이미국국민, 그중에서 도노동자계층을강타하고있다. 11일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가 장기화하면서 이미 지친 미 근로 자들이 높아진 물가에 고통을 받고 있다. 캐나다 국경처럼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지역을 비롯해 물가 상 승이 미 전역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 을갉아먹고있기때문이다 당장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대비 6.8%나 급등해 1982년이후 39년만에최대치를기 록했다. 인플레이션을감안한시간당 실질평균수입은전달대비 0.4%, 1 년 전과 비교하면 1.9%나 쪼그라들 었다. 총급여는 4.8% 늘었지만 실제 로는더줄어든셈이다. 난방비도 걱정이다. 미국 전역의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하락세에도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50%가량 높다.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렌 트같은거주비용도 11월에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3.8%)을 나 타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내년 들 어서도좀처럼내려가지않을것이라 는전망이나온다. 내니제이컵슨웰 링턴자산운용 글로벌투자전략 담당 전무는“고물가가 최소 1년을 갈 것” 이라며“5%수준의물가상승이 1년 에서 수년(a few years)간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금과 원자재 가 격상승, 운임등의문제가 1년내완 전히 사라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그의판단이다. 민주당도 중도파를 중심으로 연 방준비제도(Fed·연준)에 보다 적극 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대응이 정책 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지만 공화 당이 물가 폭등을 현 행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데다 내 년 중간선거(11월)를 의식하지 않을 수없기때문이다. 그러나 백악관과 민주당 진보 진 영은 과도한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 를불러올수있다는점때문에고민 이 깊다. 연준이 물가를 잡으려고 금 리를 올렸는데 이 때문에 경기와 고 용이 후퇴한다면 표가 더 떨어질 게 뻔하기때문이다.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는“임금과 물 가의 소용돌이가 시작됐다. 기업은 가격을 올리는 데 문제가 없으며 이 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소용돌이는 한 번 시작되면 멈추기 힘들다”고지적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휘발유·식료품가격줄인상 1회장보기300→500달러 중간선거앞둔바이든·민주당 “물가대응최우선”밝혔지만 금리인상→경기침체우려 올해 세계적으로 EFT(상장지수펀 드·Exchange-traded Fund)에유입된 투자금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 섰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2일 투자정 보사모닝스타의자료를인용해세계 적인 증시 활황 속에 고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ETF에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1조달러의 신규 투자금 유입과 함 께 증시 호조로 자산가치가 늘어남 에따라글로벌EFT자산총액은9조 5,000억달러로불어났다. 신규투자금의상당수는뱅가드그 룹이나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등 미국EFT시장의75%이상을차지하 는대형자산운용사에유입된것으로 확인됐다. 뱅가드그룹의EFT및지수상품분 야 대표인 리치 파워스는“자산시장 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자가 지수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 했다. EFT는 기존 인덱스펀드처럼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이지만, 거래소에상장돼개별주 식처럼거래할수있다. EFT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 라 자산운용사들도 다양한 ETF를 시장에 내놓았다. 올해 미국 시장에 서 새로 출범한 ETF의 수는 380개 에달한다. 다만 WSJ은 주식시장이 위축될 경우 ETF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해의 경우 미국에선 277개의 EFT 가상장폐지됐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는 성장주 를 적극적으로 매매하는‘액티브 ETF’의 경우 상장폐지 위험이 중간 이상인 경우가 3분의 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액티브 EFT 371개 가운데 10%가 S&P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 지만, 3분의 1은 수익을 내지 못하거 나마이너스를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 (ETF) 에몰리는세계투자자 1조달러첫돌파, 미국서만 380개출범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 루션과 손잡고 미시건주 랜싱의 자 동차 조립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 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릿저널 (WSJ)이 10일보도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 인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1,200 개의일자리를창출할전망이다. 양사는 새 배터리 공장 건립에 20 억달러이상을나눠투자할계획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각각배터리공장을짓고 있다. 따라서미시간주프로젝트가확 정될경우양사의세번째합작배터 리공장이될것으로보인다. 현재 GM은 세금 감면과 사업 승 인을 받기 위해 지방정부와 협의 중 이다. 이와 별도로 GM은 미시건주 디트 로이트외곽의오리온조립공장을전 기 픽업트럭 생산허브로 개조하는 작업도추진중이라고 WSJ은보도했 다. 오리온 공장 리모델링 사업에는 최소 20억달러가 소요되고, 1,500명 이상의고용창출이기대된다. GM은 성명에서“오리온 타운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잠재적인 미래 투자를 위한 사업 개발의 초기 단계 에있다”며“잠재적인인센티브기회 와 관련해 지방정부 관리들과 논의 중”이라고말했다. GM 외에도 다수의 자동차 업체들 은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미래 전기 차 시대의 핵심 과제로 보고 너도나 도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선 상태다. 최근도요타자동차는노스캐롤라이 나주의 새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 했고, 포드 자동차는 SK이노베이션 과 손잡고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3 개의배터리공장을짓고있다. WSJ보도, 20억달러투자계획 GM, LG와미시건주배터리공장 설립 인플레,노동자계층강타$정치이슈화고민깊어진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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