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D3 코로나 팬데믹 “QR 먹통인데” “인증 못하면벌금” 손님도 업주도 점심대란 오미크론전파, 델타보다 2배빨랐다$위중증은한명도없어 “할머니, 우선스마트폰카카오톡켜 고QR체크인누르시면…” 13일오전11시서울강남역인근한카 페에서종업원이모 ( 24 ) 씨가할머니2명 을상대로QR코드를통한방역패스인 증 방법을설명하고있었다. 한 할머니 가“수기로작성하면안되냐”며채근했 지만,이씨는 “방역패스인증을안하면 벌금내야한다”며인증을요구했다.할 머니들은 5분동안휴대폰과씨름한끝 에겨우커피를주문할수있었다.이씨는 “오전엔사람이많지않아손님들에게자 세히설명할수있지만오후엔그럴여력 이안돼걱정”이라고말했다. 이씨의걱정은현실이됐다.점심시간 대일부QR코드인증시스템이‘먹통’이 되면서식당과카페일대가혼란에휩싸 였다.강남역인근유명프랜차이즈햄버 거가게에는작동하지않는인증앱을뚫 어져라쳐다보는시민들로대기줄이길게 생겼다. 서울영등포구의한감자탕가게도상 황은비슷했다.시스템먹통으로손님들 이10분넘게기다리는상황이이어지자, 직원들은안심콜만하고식사를마칠때 쯤다시방역패스를확인하기로했다.직 원강모 ( 48 ) 씨는“QR인증이나안심콜만 하던때는혼자서도충분히감당했는데, 방역패스까지확인하려니여유가없어졌 다”고토로했다. 13일강화된방역패스시행첫날,식당 과카페등은대혼란에빠졌다.특히사 람들이몰리는점심시간에QR인증시스 템이먹통에빠지면서직원들은어쩔줄 몰라하며진땀을뺐고,손님들도불만을 터트렸다. 질병관리청은QR인증시스템먹통사 태와관련해“쿠브 ( COOV·전자예방접종 증명서 ) 서버가있는KTDS클라우드센 터에서과부하가생긴것같다”며사과 했다.질병청은정확한사고원인을파악 중이며향후시스템을개선하겠다고설 명했다. 질병청의사과에도방역패스에대한업 주들의불만은최고조상태에달했다.아 예장사를접겠다는업주까지나타났다. 경기화성시에서식당을운영하는윤모 ( 49 ) 씨는“13일부터장사하지않겠다고 손님들에게공지했다”며“장사를해본적 도없는사람들이내놓은정책들은탁상 행정에지나지않는다”고말했다. 식당을운영하는권모 ( 33 ) 씨도방역패 스에대해 격앙 된 반응 을보였다.권씨는 “ 왜 업주들에게만 부 담 을지우 느 냐”며 “구청에서 단속 한다고해도방역패스확 인은안할것”이라며불만을터 뜨 렸다. 스마트폰을통한방역패스인증이어 려운이들은일 찌 감 치 동주민센터에서접 종 완료 스 티 커를 발급받 는것으로방향 을 돌 렸다.이날오전영등포동주민센터 에서만 난박찬 식 ( 5 7 ) 씨는“식당에서 밥 을먹 더 라도 필 요할것같아스 티 커를 받 으 러왔 다”며“지 갑 은 항 상들고다니니 까마 음편 히해 결 하기 위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주민센터관 계 자는“하 루 에어르 신 들 위 주로 20 ~ 30명정도가 꾸준 히방 문하고있다”며“만남이많아지는 연 말 에는방문하는주민들이 더늘 어날것으 로보고있다”고말했다. 서울시와자 치 구는방역패스를비 롯 해 각 종지도점 검 을강화한다는 계획 이 지만 치솟 는자영업자들의불만에 난 감 한 눈치 다.한자 치 구관 계 자는“ 계 도기 간에업주들에게방역패스인증을안내 하자 물건 을 집 어던지고 항 의하는업주 도있었다”며“영세업체들도적지않아방 역패스를일일이확인하고 단속 하는게 버 겁 다”고 털 어 놨 다. 조지현전 국 자영업자비대 위 공동대 표 는“첫날부터방역패스관련해우려했던 일들이벌어지고있다”며“자영업자들이 고정인력을 쓰 기 힘 들기때문에전체적인 운영상황을지켜보고대 응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나광현^우태경기자 방역패스첫날 QR 오류로분통 손님들은앱만쳐다보며대기줄 업주들은나중에확인하며진땀 일부는“단속해도확인안할것” 질병관리청“서버과부하”사과 스마트폰인증어려운어르신들은 접종완료스티커찾아주민센터로 전국코로나19 중증병상가동률이83%에육박하는등중환자대응여력이한계에다다르고있는가운데13일병상협력병원인서울구로구미소들병원치료병동상황실에서의료진이긴급회의를하고있다.방 역당국은이날12월둘째주코로나19유행위험도를수도권과비수도권모두 ‘매우높음’ 단계로평가했다. 홍인기기자 | | | | | | | 6 7 8 9 10 11 12 4,954 5,817 주간코로나19확진자발생현황 ●13일(월) 0시기준 사망 4,293명(+40) 12월 7,174 오 미 크 론 코로나19 변 이 바 이 러 스에 감 염 된사람은 증상이없을 때도 다 른 사람에게 바 이 러 스를전파한것으로확 인됐다. 또 국 내에선 오 미 크 론 변 이가 델 타보다최대2 배더빨 리 퍼 진것으로 분 석 됐다. 질병관리청중 앙 방역대책본 부는 국 내오 미 크 론 변 이감 염 자 90명, 이와역 학 적으로 연 관된감 염 의심자 33 명을 분 석 한 결 과이같은 결론 을내렸 다고13일 밝혔 다. ‘ 무 증상전파’는 오 미 크 론 첫 집단 감 염 이 발 생한인 천미추홀 구 교회 에서확 인됐다.최 초 감 염 원인나이지리아방문 부부와 연결 고리가있는 3명은이 교회 에서지 난 달 28일있었던예 배 에 참석 했 다.이들 3명은예 배참석 당시이 미 감 염 됐으나, 무 증상이라이를 알 지 못 했다. 이후역 학 조사에서해당예 배 에 참석 했던다 른 2 6 명의오 미 크 론 감 염 이확인 됐다.이들 2 6 명이예 배 를 통해코로나 19에감 염 됐기때문에방역당 국 은 무 증 상감 염 상태였던 3명이 바 이 러 스를전 파한것으로 판단 했다. 무 증상전파는 기 존 코로나19 바 이 러 스와 알 파, 베 타, 감마, 델 타 변 이에서도보고됐다. 예 배 에서감 염 을일으 킨 3명의증상이 나타 난 날부터예 배 에서감 염 된 2 6 명의 증상이나타 난 날까지의기간 ( 세대기 ) 은 평균 2.8 ~ 3.4일이다. 델 타 변 이의 추 정세대기인 2.9 ~6 .3일보다최대 2 배 정 도 짧 다. 세대기가 짧 다는 건 그만 큼 전 파가 잘 된다는 의 미 다. 오 미 크 론 의전 파력이 델 타보다 강할 거란 예상이 국 내사 례 에서확인된 셈 이다.예 배참석 자 29명의오 미 크 론평균잠복 기는 4.2일이 다. 잠복 기는감 염 원에 노출 된시점부터 증상이나타날 때까지 걸린 기간으로, 무 증상기와비슷하다. 델 타 변 이 잠복 기 가 3 ~ 5일이니크게차이나진않는다. 박 영 준 방대본역 학 조사 팀 장은 “증상 발 생일이 틀 전부터 바 이 러 스전파가가 능 하다”며“감 염 자의증상 발 생시점보다 이 틀앞 서 노출 된사람들부터접 촉 자에 포 함 해관리하고있다”고설명했다. 오 미 크 론 감 염 자들은 진 단 당시 24.4 % 가증상이없었다.나타 난 증상중 에선 발열 이 32.5 % 로 가장 많 았 고, 인 후통과 기 침 이 30 % , 두 통 20.3 % , 오한 15.4 % , 미각 ·후 각 소 실 0.8 %순 이었다. 현 재 까지오 미 크 론 감 염 후 위 중증이나 사 망 은 나오지않 았 다. 또 54.5 % 가예 방접종을하지않 았 고, 2차까지 백신 을 맞 은사람은 3 7 .4 % 였다. 2차접종 완료 자들이 맞 은 백신 은 화이자 ( 6 0.8 % ) 와 모 더 나 ( 21. 7% ) 가많 았 고,아스트라 제네 카 ( 8. 7% ) 와 얀 센 ( 8. 7% ) 도 소 수있었다. 이날 0시기 준국 내오 미 크 론변 이감 염 자는 24명이 늘 어누적114명이됐다. 새 로오 미 크 론 감 염 이확인된 24명중 3 명은해 외입국 자들로, 남아프리카공화 국 과말라 위 에서들어 왔 다.20명은전 북 유 학 생, 나머지1명은인 천교회 와 연결 된감 염 이다. 임소형기자 국내감염자 33명역학분석 평균 2.8~3.4일후에전파돼 증상없을때도바이러스전파 Ԃ 1 졂펞컪몒콛 최은화서울대병원 교 수는이날 교육 부주 재온 라인간 담회 에서“ 학교 와 학 원이거의같은개 념 인상황에서지금의 청 소년 방역패스는조 절 이 필 요해보인 다”고말했다. 정 재훈 가 천 대 교 수도“청 소년 방역패 스의원 칙 은 살 려야하겠지만적 용 과정 에서 반발 이심하면 연 기나조정은 필 요 할것같다”고 견 해를 밝혔 다. 코로나19확 산 세로 학교 확진자수도 연 일가파 른급 증세다.전면등 교 3주차 였던지 난 6∼ 12일전 국 유· 초 ·중·고확진 자수는 5,518명으로하 루평균 7 88.3명 이었다. 특히지 난 7 일코로나19 사태이후 처 음 으로 하 루 1,000명이넘는 1,00 7 명의 확진자가 발 생했다. 코로나19 전 국위험 도가비수도권까 지모 두 ‘ 매 우 높음 ’으로 평 가됐다.13일 질병관리청중 앙 방역대책본부는지 난 한 주간 ( 5 ~ 11일 ) 코로나19 주간 위험 도 평 가 결 과전 국 과수도권,비수도권모 두 ‘ 매 우 높음 ’으로나타났다고 밝혔 다. 비수도권이‘ 매 우 높음 ’으로 평 가된 건 주간 위험 도 평 가가시작된지 난 달 7 일 이후 처음 이다.비수도권은전주 ( 11 월 28 일 ~ 12 월 4일 ) 만해도 ‘중간’으로 평 가됐 는데,한주만에 두단계 를 건너뛰 어‘ 매 우 높음 ’으로 올 라 섰 다.방대본은“수도 권에서의 료 대 응 역 량 한 계 를 초 과한 환 자 발 생이지 속 되고있고,비수도권에서 도 곧 의 료 역 량 한 계 에도달할우려가있 다”고 평 가 배 경을설명했다. 임소형기자 전국이코로나위험도‘빨간불’ 전문가“청소년방역패스조절필요” 비수도권까지‘매우높음’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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