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B3 경제 미국인들 가운데 25%는 최근에 인플레가 은퇴계획에 위협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알리안즈 생명보험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 국인 가운데 25%가 자신들이 은퇴 계획을 짜는 데, 인플레이션이 단일 요소 가운데 가장 부담이 크다고 답 한것으로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그날 하루하루 생활 하는 데만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은퇴를 가장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 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비중은 지 난해에 응답자 가운데 8%가 인플레 가은퇴계획에저해요인이되고있다 고 답변한 것에 비하면 현격하게 오 른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은퇴위협요인이라고 답변한 것에 이어 자신의 은퇴자금 에비해오래사는것에대해서 8%가 우려를 표시했으며 늘어난 의료비용 에 대해서도 8%가 걱정했다. 이밖에 직업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7%가 걱 정을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 월15일부터 17일사이에 18세이상의 성인남녀 1,115명을대상으로실시했 다. 모든소비자들은음식과난방비 용이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는 가운 데 이미 직장을 그만둔 은퇴자들에 게도 이들 문제는 더욱 심각한 현실 로다가오고있다. 알리안즈 라이프의 켈리 라빈 소 비자 담당 부사장은“팬데믹 시대 에 인플레가 은퇴의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러한 경제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새해결심으로 12%만이 재정 계획을포함시킨것으로나타났다. 이유는 대부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재정계획을 갖췄거나 충분 한 여유자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년도에 재정계획 에 대한 조언을 받기 원하는 응답 자는 지난해 27%에서 22%로 감소 했다. 재정전문가들은 이같은 고물가 인 플레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기보 다는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는것이중요하다고조언했다. <박흥률기자> Wednesday, December 15, 2021 3 메타주주들, 회사개혁압박 지배구조개편요구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대 한 오미크론 변종 확산 속에서 각종 연말행사로분주하지만내년도세금 보고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도 하 다. 최근연방국세청(IRS)은“올해자 녀세금공제(Child Tax Credit)와 경기 부양금(EIP)이지급된만큼 2021년도 소득분에 대한 세금보고 준비를 이 번달이가기전에시작하는것이필 요하다”며 내년 세금보고에 대한 사 전준비작업을독려하고나섰다. 한인 공인회계사(CPA)와 세무사들 도 내년 초부터 실시되는 2021년도 소득분의세금보고준비는빠르면빠 를수록유리하다고입을모으고있다. 안병찬 CPA는“연말이가기전절 세를위해서개인별또는비즈니스별 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챙기 는등필요한준비를진행하는게바 람직하다”고말했다. ■자녀세금공제(Child Tax Credit) 와경기부양금(EIP) 확인 2021년도 소득분 세금보고시 주 의가 필요한 것이 자녀세금공제와 3 차경기부양금이다. 먼저자녀세금공 제를 이미 받은 납세자는 실제 받은 자녀세금공제금액을확인해두어야 한다. 내년 1월 IRS가 보내주는‘레 터 6419’에 명기된 자녀세금공제 지 급액과 실제 받은 금액에 차이가 없 는지확인하기위함이다. 자녀세금공 제 지급을 덜 받은 경우와 아예 받 지 않은 경우는 내년 세금보고시 이 를 자녀세금공제 항목에 반영해 공 제 혜택을 받아야 한다. 3차 경기부 양금도 같은 논리다. 개인당 1,400달 러가지급된 3차경기부양금을받지 못했다면 역시 내년도 세금보고 때 ‘리커버리 리베이트 크레딧’ (Recov- ery Rebate Credit)을 신청해 세금을 공제 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내년 1월 IRS가 보내주는‘레터 6475’에 명기된 경기부양금 지급 총액을 확 인해야한다. ■필요서류챙기기 세금보고의 기본은 정해진 양식에 정확하고 완벽하게 세금보고 서류 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소득과 관련된 서류들을 빠짐 없이 챙기는 일이 전제된다. 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발행한 W-2 양식을준비해야한다. 개인사업 자의 경우 1099양식이다. 주의해야 할점은소득증명을하는이들서류 에 명기된 주소의 정확성 여부다. 주 소확인을해오류가있는경우수정 해두어야한다. ■미리내년세금보고해보기 전국 여론조사기관인 시카고대학 의 NORC에 따르면 미국 납세자의 32%가 세금 환급 여부를 전혀 파악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 전에세금보고결과를추정함으로써 세금환급금의 규모와 세금 납부 금 액을 파악해 대비할 수 있다.‘터보 택스’(Turbo Tax),‘택스액트’(TaxAct) ‘1040닷컴’ (1040.com)을 활용해 세 금 계산을 사전에 해보는 것이 필요 하다. ■전자세금보고로하기 전자세금보고(e-file) 방식으로 내 년도 세금보고를 안전하게 하는 것 이필요하다. 특히빠른세금환급을 받으려면 전자세금보고를 하고, 세금 환급은 은행계좌로 직접 입금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전자세금보고를 하면 서류 기재 오류를 줄일 수 있고 작성하기 쉬워최근들어각광을받고있다. ■원천소득공제확인하기 직장인들의 경우 매달 급여에서 납부하는 원천징수세액을 확인하는 것도 내년도 세금보고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 중 하나다. 특히 올해 결 혼이나이혼또는출산등의신상변 화가 있으면 급여 관리 부서에 알려 원천징수세액 산정 기준을 업데이트 해야한다. 급여이외에소득원이발 생했다면 당연히 원천징수세액 납부 를확인해야한다. <남상욱기자> 내년세금보고올해가기전에미리준비해야 자녀세금공제&경기부양금챙겨야 필요서류빠르게준비할수록유리해 내년세금보고를위해관련서류확인과같은사전준비작업이매우중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조언이다. <로이터>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현 회장 이 34대차기회장에당선됐다. 회장 구인난 속에 단독 출마한 (본보 11월 25일 B3면) 리처드조현회장이차 기 회장에 당선됨으로써 3년 연임이 라는 한인의류협회 사상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7일한인의류협회사무국세 미나실에서 7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리 처드조현회장은만장일치로 34대 한인의류협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 는내년1월부터12월까지다.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장영기 현 이사장도 당선이 확정되어 리처드 조 회장과 함께 3년 연속해서 한인 의류협회이사회를이끌게됐다. 3년 연임이 확정된 조 회장은 14 일“델타변이에이어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협 회를다시맡게됐다”며“내년한해 신규 이사 영입을 통한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줌을 활용한 세미나 개최 를통해협회가하나가되는데역점 을둘계획”이라고밝혔다. 조 회장의 3년 연임은 지난달 26 일차기회장선거에단독출마할때 부터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 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바시장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인의류 협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나서는 후보가없는상황에서조회장의연 임은 최선의 대안일 수밖에 없다는 게한인의류협회가처한현실이다. <남상욱기자> 장영기현이사장도당선 의류협,리처드조현회장3년연임확정 지난해2월리처드조(오른쪽)회장이당시 당선이확정된장영기신임이사장에게당 선증을수여하고있다. <남상욱기자> 최근 내부고발자의 폭로와 미국 주요 언론들의 집중 보도로 곤경에 처한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의 주주들이유해콘텐츠관리강화와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 제안을 내 놓으면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 했다. 뉴욕주 퇴직연금펀드 등 메 타 주주들은 내년 5월 열리는 정 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8개 항목 의 주주 제안을 제출했다고 이들 이 속한 투자자 모임인‘인권을 위한 투자자연합’ (Investor Al- liance for Human Rights)이 WSJ 에 밝혔다. 이들이 제출한 주총 안건은 ▲ 유해 콘텐츠 절감 노력에 대한 이 사회의 감독 ▲ 회사의 메타버스 (3차원 가상공간) 사업 시도의 위 험성에 대한 평가 ▲ 회사의 감 사·리스크 위원회에 대한 점검 등이다. 주주 제안에 참여한 마이클 프 레릭스 일리노이주 기금 책임자는 “페이스북은 돈을 더 벌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증오 발언, 정치적 가 짜 정보, 분열적인 언사를 허용할 뜻이있다”며“이것이이회사이사 회의지배구조가바뀌어야하는정 확한이유”라고밝혔다. 이들 주주는 지난 주총 때에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하는 등의 6개 안건을 제출했으나 주총표결에서부결됐다. 미국인 25% 알리안즈보험조사 인플레가가장심각한‘은퇴위협요인’ 정성과최선을다하는 금강안경검안의- LA점 (로데오갤러리아) 213.384.1001 GG점 (H마트몰내) Wednesday, December 15, 2021 B 다우지수 35,544.18 ▼ 106.77p ┃ 나스닥 15,237.64 ▼ 175.64p ┃ S&P 500 4,634.09 ▼ 34.88p ┃ 환율 1,182.6원 ▲ 1.8원 ┃ 금값 $1,772.30 ▼ $16.00 ┃ 코스피 2,987.95 ▼ 13.71p ┃ 코스닥 1,002,81 ▼ 3.15p ● B1~4 경제 ● B6~10 생활경제·특집 ● B13~18 한국판 ● B24~31 안내광고 ■ 지면안내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내년6 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 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긴축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투자자들 의각별한주의가필요한상황이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 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77포인트 (0.3%) 하락한 3만 5,544.19에 장 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88포인트(0.75%) 내린 4,634.0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 수는 전일보다 175.64포인트(1.14%) 밀린1만5,237.64로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 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 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CNBC는 31명의 경제전문가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 를진행한결과연준이테이퍼링(자산 매입축소)을내년3월조기종료하고 첫금리인상을내년6월단행할것으 로예상된다고이날발표했다.해당전 문가들은향후연준이내년과2023년 각각 3회씩금리를인상해내후년말 에는기준금리가 1.5%까지오를것으 로전망했다. 연준의FOMC결과는15 일나올예정이다.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치솟은 물가 때문이 다.이날노동부발표에따르면11월생 산자물가지수(PPI)는지난해같은기간 보다9.6%나올랐다. <이경운기자> 연준, 내년6월부터금리인상…“2023년말1.5%될것” FOMC 발표앞두고증시초긴장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PPI)가 전 년대비 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소비자물가 에 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 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도관심이쏠린다. 1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 노동부는 11월 미국 PPI가 1년 만에 9.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약 11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0월 PPI(8.6%)보다도 높은 수치다. CNBC방송은“이번 PPI 상승률이역 대 최고 기록”이라며“시장 예상치 9.2%보다도높다”고전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서비스·에너 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7.7%올라 10월상승률(6.8%)을 훌쩍 뛰어넘었다. 통상 생산자물가지 수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 역 할을한다. 사상최고치기록 11월생산자물가전년대비 9.6% 상승 “식당갈때마다음식값은오르고 마켓 갈 때마다 식료품 가격도 올라 겁날 정도다.”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맞벌이 주부 K모씨의 말이다. K씨는최근고물가행진에씀씀이가 팍팍해졌다. 지난해에비해외식비는 물론식료품구입비가2배정도늘어 났다. K씨는 외식 회수를 줄이고 식 료품 구입도 가급적 가격이 싼 브랜 드나마켓을이용하기로했다. K씨는 “그동안사먹었던김치도귀찮고어 렵지만 직접 담가 먹기로 했 비교 적 가격이 싼 대형 할인매장을 이용 해식료품구입비용을줄일생각”이 라고말했다. 미국 물가가 39년 만에 최대치로 뛰면서 밥상 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으면서 한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외식 횟수를 줄이고 싼 가격을 찾아 마켓을 순회 하는 등‘씀씀이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11일CNN비즈니스는높은인플레 이션으로 식료품 가격과 식당 음식 값의 상승으로 외식 비용은 물론 집 밥을 해 먹는 비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전했다. 지난 10일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 표한 11월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식료품 가격은 1년 사이에 6.4% 나 상승했다. 지난 2008년 이후 13 년 만에 최고치를 록한 상승폭이 다. 지난달 소고기 가격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20.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밥상 물가의 급등세가 두드 려졌다. 소고기뿐만 아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를보면식료품의전 반적인 가격 상승이 있었다. 상추는 1년 전에 비해 6.9% 가격 상승이 있 었고과일가격도 2.2% 인상됐다. 고 기류 가격도 인상돼 돼기고기의 경 우 2.2%, 스테이크와 갈비는 지난해 에비해3.7%나가격이상승했다. 한인 H모씨는“1주일에 한 번 정 도 집에서 바비큐를 해 먹고 있는데 최근 들어 고깃값이 계속 올라 횟수 도 줄였고 소고기 대신 삼겹살로 바 꿔서바비큐를하고있다”고말했다.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다 보니 가 격이좀더싼브랜드의구입이늘어 나고 월마트나 달러 트리, 코스트코 와 같은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이 싼 대형 소매체인에서 소비가 크게 늘 어나고 있다. 패사디나에 거주하는 한인주부L모씨는“산것도별로없 는데 식료품 구입에 100달러를 넘기 기 일쑤여서 여러 마켓을 전전해 가 격 비교를 해 구매하고 있다”며“아 예 우유, 시리얼, 계란, 고기류 등은 코스트코나월마트에서세일가격에 구입해조금이라도아끼려고한다”고 말했다. 식료품 가격 인상 불길은 장바구 니에서 식당으로 빠르게 옮겨 붙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식당 음식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 올랐다. 이는연방노동통 계국이 물가 조사를 실시한 1982년 1월이후 1년인상률로는가장큰폭 에해당된다. 식당 음식 가격 급등세는 전 세계 적인물류정체현상여파에따른공 급난과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구인난의 영향 때문이다. 원재료 가 격과 인건비 상승을 버티지 못한 식 당들이인상분을음식값에반영하고 있는것이다. 한인타운에서 직장 생활을 하 K모씨는“점심값만 15~20달러여서 이제 직장 동료들에게 점심 같이 먹 자거나 사 주겠다는 말을 함부로 하 지못할정도로올랐다”고푸념했다. 문제는 식당 음식값과 식료품 가 격상승세는한동안지속되면서내년 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는것 다. 딱히마땅한대응책이없 는 공급난과 구인난으로 인해 가격 급등세가그대로유지될것으로보이 기때문이다. <남상욱기자> “고물가행진에사먹는것도해먹는것도겁난다” 가족회식횟수줄이고싼마켓이용 직장인들같이점식먹기도부담스러워 물가상승세의영향으로식당음식가격은1년사이에5.8%, 식료품가격은6.4%나치솟으면서한인들이씀씀이를줄이는소비 패턴의변화가일고있다. <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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