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20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돌아온그놈30명,스포츠비리엔 ‘아웃’ 없다 ‘4대비리’징계받고도작년재취업 “피해자들침묵할수밖에없는현실” ‘최숙현선수비극’겪은후에도 지도자 ㆍ 선수등82명무더기징계 “엄마사랑해,그사람들죄를밝혀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국가대 표 출신 최숙현(23) 선수가 지난해 6월 극단적선택을하던날마지막으로남긴 문자메시지다. 최선수는 2017년부터 2 년가까이김규봉전감독과주장장윤 정씨등감독과선배들에게지속적으로 가혹 행위를 당했다. 최 선수가 폭행당 하는 장면을 지켜본 동료 선수 정지은 (24)씨는 한국일보에“숙현이는 1년에 100번이상맞았다”고증언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최 선수가 세상을 등지고한달뒤인작년 7월김전감독 과장씨를영구제명했다.최선수를폭행 한또다른선배에게는자격정지10년의 징계를내렸다.대법원도지난달11일김 전감독에게징역7년을, 장씨에겐징역 4년을선고한원심을확정했다. 하지만이들을벌주고징계했다고반 복되는비리와솜방망이처벌로점철된 체육계의고질병이사라졌을까. 23세의 어린선수가생을마감하기직전체육계 의 비리 근절을 유서처럼 남겨 놓았지 만, 지금도 문제가 된 스포츠 지도자와 심판, 선수들은아무일없었다는듯현 장으로돌아오고있다. ★관련기획3면 대한체육회에따르면작년한해동안 4대 중과실(폭력·성폭력·승부조작· 금품수수)을 저질러 종목별로 협회의 징계를받고도재취업에성공한체육인 은 13종목에서 30명이나됐다. 최선수 가 생을 마감한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작년8월부터올해7월까지4대 비리로 징계를 받은 지도자와 심판, 선 수가82명이나쏟아졌다. 피해자는 특히 가해자가 큰소리치는 악습에 익숙했다. 학교 운동부 시절부 터 10년 이상 지도자 폭행에 시달렸다 는전직빙상선수정혁주(가명·33)씨는 “선수들은 폭행과 인권 침해를 당해도 침묵한다. 가해자들이체육계에서계속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 제기하는 선수들은‘다시 는이종목에발담글생각않고영원히 떠날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피해자들의호소와신음은판결 문에서도확인된다. 한국일보가 2005~2020년 체육계 인 사들이폭행·성폭행·금품수수·승부조 작등으로기소된1심판결문85건을분 석한결과, 체육계인사들의 4대범죄는 장기간반복적으로행해지는것으로파 악됐다.비리지도자와선수들에대한질 타가쏟아지고있지만, 좀처럼근절되지 않는이유도잘못된관행과강압적인문 화가체육계전반에깊숙이스며들었기 때문으로보인다. 윤현종기자☞3면에계속 | (02)724-2114 | 2021년12월20일월요일 제22924호 | ( ) ( ) ( ) ( ) ( ) ( ) ( ) ( 스포츠비리범죄유형별평균범행기간및횟수 범죄유형 범죄유형별주요범행내용 평균범행기간 평균범행횟수 금품수수및 제공 학교입학, 프로입단,임용(교수또는감독) 등을 대가로한금품수수및공금횡령 432 일 20 회 성폭력 성폭행또는성추행 342 일 5 회 폭력 폭행및가혹행위 367 일 5 회 승부조작 불법도박사이트통한프로경기등의선수와 심판매수 204 일 3 회 ● 2005~2020년기소된체육계인사들의1심판결문85개분석결과 우리들의 사회적거리두기강화이틀째인19일눈덮인서울역광장코로나19임시선별검사소앞에서시민들이검체검사를받기위해줄지어대기하고있 다.폭설과한파가전국을덮친지난주말선별검사소를찾은시민들은감염에대한불안감과강추위라는이중고를견뎌내야했다. 연합뉴스 폭설·한파에도코로나검사긴줄 30 | (02)724-2114 | 2021년12월20일월요일 제22924호 | ( ) ( ) ( ) ( ) ( ) ( ) ( ) 첩 다 ) ( 스포츠비리범죄유형별평균범행기간및횟수 범죄유형 범죄유형별주요범행내용 평균범행기간 평균범행횟수 금품수 및 제공 학교입학, 프로입단,임용(교수또는감독) 등을 대가로한금품수수및공금횡령 일 회 성폭력 성폭행또는성추행 일 회 폭력 폭행및가혹행위 일 회 승부조작 불법도박사이트통한프로경기등의선수와 심판매수 일 회 ● 2005~2020년기소된체육계인사들의1심판결문85개분석결과 우리들의 사회적거리두기강화이틀째인19일눈덮인서울역광장코로나19임시선별검사소앞에서시민들이검체검사를받기위해줄지어대기하고있 다.폭설과한파가전국을덮친지난주말선별검사소를찾은시민들은감염에대한불안감과강추위라는이중고를견뎌내야했다. 연합뉴스 폭설·한파에도코로나검사긴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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