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내 마음의시 나의의견 덮어주는 사랑 저는어린시절어머니의길쌈하 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습니 다. 물레를돌리며손수모시를짜 시느라 손톱이 빠져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머니는 옷을 손수 만들 어입혀주시고는‘우리아들인물 나네”하시며기뻐하셨습니다. 어느여름철짐을나르는데윗옷 을 벗고 알몸으로 짐을 졌습니다. 어머님이 고생하여 만든 옷이 너 무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멍이 든 내 등을 만지면서 우시 던어머니의눈물을지금도내마 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어린 마음 에어머니의옷은눈물없이는입 을수없는사랑의옷임을알았기 에소중하게아끼며입었습니다. 세월이흘러서우리어머니는큰 진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인간 이죄를지었을때양을잡아피흘 려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신 하나 님의사랑을깨닫게하셨습니다. 그리스도로옷입혀우리를영광 스럽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어 머니를 통하여 알게 되었고 어머 니를통하여하나님의그크신은 혜를 깨닫게 되었으니 어머니는 하늘이보내신천사였습니다. 오늘우리는내어머니를인간적 인 모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 라 하늘의 신비로 만나는 것입니 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어머 니를 세우셨습니다. 어머니는 하 나님을 가르쳐 주신 최고의 스승 이요,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것입 니다. 어머니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면 어머니, 아버지가 그렇게 소중할 수 없습니다. 너무너무 소 중해서 땅에 엎드려 절하지 않고 는견딜수가없는것입니다. 그러 므로 어머니는 하늘이 보낸 위대 한 하늘의 사자입니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가슴은 하늘나라를 사 모하는 고향입니다. 어머니의 가 슴은 성령의 젖줄입니다. 어머니 의 가슴은 사랑의 보금자리입니 다. 어머니의가슴은피난처요, 놀 이터가 됩니다. 그러므로 어머니 의가슴은평화의동산이요. 우리 의 고향입니다. 우리가 고향에 가 는 것은 어머니 때문입니다. 세상 이 다 나를 버려도 오직 어머니는 나를 버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 향은 언제나 우리에게는 소중한 것입니다. 고향은 언제나 아늑한 어머니의 품과 같고 동산 속의 모 정이있는세계입니다. 하나님께서“하늘의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어머니를 나의 고향을 삼고 살아가는 우리 에게 이제 하늘로 돌아오라는 말 씀입니다. 왜고향에돌아갑니까? 기다리시는부모님이계시기때문 입니다. 고향이 그리워 어머니를 찾아갈때 문밖에서서밤이이슥 하도록“내 아들 딸들은 언제 오 나”하고 기다리시는 어머니의 모 습,이것이바로고향입니다. 나를알아주는부모님이세상을 떠나면 고향에 갈 마음이 없습니 다. 고향을잃게됩니다. 저는고향 에 돌아갈 때마다 우리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먼훗날천국문에서 서 나를 기다리실 하나님, 어머니 같으신주님께서“아들아. 어서오 너라. 내너를기다렸노라. 내가너 를 객지로 보내놓고 얼마나 기다 렸는지…”그래서 어머니의 가슴 속에서 하늘의 신비를 보는 것입 니다. 어머니를 찾는 마음에서 하 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어머니들은 어떤 형편에 있었든지 위대한 분들입니다. 그 들은 하늘이 보낸 천사입니다. 그 리고 하나님의 대리자 입니다. 하 늘 나라를 보여주는 고향이었습 니다.“:저멀리뵈는나의시온성/ 오거룩한곳. 아버지집./ 내사모 하는집에가고자한밤을세웠네’ / 우리가우리의부모를통해서하 나님을 만난다면 그 부모는 하나 님의 대리자입니다.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생각해도 고마운 것이 요, 살아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하 여도 그렇습니다. 모두 다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하나님의 그 깊으 신 신비를 체험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모두가되기를기도합니다. 데이브핏츠시몬즈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요즘 루돌프 사슴코 오미크론 루돌프~ (N-95) 마스크잘꼈으니~ (오늘밤) 썰매를끌어주렴? 우문(愚問) 저높은하늘이! 진정한사랑은진실한영혼으로이었는데 사람들은무엇을숨기고있어, 너와내가마주보며남남으로서야하나요, 바람부는것만으로도아프고시린세상, 자기조차도속이는인생들은 아무리,고난을위하여났나니… 맨발로굴러온낙엽처럼부서지며살아가야하나요. 그래도삶이란,불꽃같아참으로사름직한데, 가을의슬픔이,언제나나를보고있어 숨은듯흙으로누우면,어차피옷한벌은차려입는데, 왜?사라짐의진리라하나요. 연원 오정영 - 애틀랜타문학회회원 - 경북상주 - 시카고하나님의성회 신학대학원석사 - 교편, 방송국에서 다년간재직 나는어릴적부터 70년대에늦둥 이로태어난내가축복받은세대라 고생각해왔다.고등학교때연대장 이었던 큰언니처럼 군대 시스템이 고등학교에있던것도아니었고교 련수업을받지도않았다. 나는어머니와버스를오래탈일 이 생기면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매번 졸랐고 어머니는“그 얘기를 또해줘?”하면서 6.25 전쟁때얘 기를해주셨다.어머니는1939년생 이셨으니어머니의전쟁때기억은 신빙성이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장면은 두꺼운 솜이불 때문에 총알이 뚫지 못해 살았다는외할아버지이야기다.그 외에도기억나는것들이있는데나 중에읽었던박완서작가의소설속 장면과짬뽕이되어무엇이내기억 인지무엇이소설내용인지구분이 가지않는다. 나는박완서소설속의전쟁장면 을내어머니가들려주는이야기처 럼박진감넘치게읽었던기억이있 다. 그리고 작가가 가족을 전쟁통에 잃고 아들이 부상당하는 내용은 내혈육인양가슴이아팠다. 나는 작가가죽기전까지남긴글들을내 할머니가적은글인양빠짐없이읽 었다. 나의시아버지는북한에남은형 제가 계셨는데 당신께서 돌아가시 는날까지그생사조차알수없었 으니가정마다전쟁에관련된비극 은한국인이면다있는것같다. 그 고통을겪고힘차게일어나국가를 재건한 세대를 부모로 둔 나는, 세 계유례없는급성장을이루어낸대 한민국국민으로서그혜택을받으 며 20세기말과 21세기초를살아 왔다. 2021년연말, 윗세대에비하면꽃 길만걸어왔고앞으로도그와같을 거라고예상했던수년전과는다른 양상이펼쳐지고있다. 우리는‘코로나 세대’라고 불릴 만한시간을지나고있고보이지않 는바이러스와두려운전쟁을치르 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겠는 건전쟁보다더한상황이다. ‘설마 내 아이가…’하는 마음으 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상가 는떼강도에시달리고있는뉴스를 보며나도페퍼스프레이를구비해 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는 총 기난사협박메일을받고있고부모 는내아이의성별을단정해서는안 된다. 축복 받은 세대라고 굳건히 믿던 내믿음은지난몇년대반전을이 루고 있고 내 후대에 대한 걱정이 물밀듯밀려온다.주저앉지않고오 뚝이처럼서왔던선조들처럼,무언 가 후대를 위해 해야 할 세대인 것 은 우리 부모님 세대와 다를 바가 없는것이다. 장아라 /첼리스트 축복받은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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