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오바마케어의골격 보석줍기 오윤숙 꽃길걷는여인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 신조어사전 - 대유잼, 재미있음을강조할때쓰는말 우리는좋은집안을가리킬때‘뼈 대있는 가문’이라는 말을 쓴다. 뼈 대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만, “뼈대가바르게잘서있다”라는뜻 에서 유래 되어‘뼈대있는 가문’이 라함은명문귀족을일컫는말이되 었을게다. 신체의골격이제대로되 어있는사람은바른자세를유지할 수있다. 골격만제대로되어있으면 그골격에장기와살이붙어균형잡 힌신체가형성된다고할수있겠다. 따라서사람의골격이그만큼중요 하다하겠다. 오바마케어에도 마찬가지가 아닐 까싶다. 오바마케어에관한이해를 제대로 하려면 오바마케어의 골격 을 가장 먼저 잘 파악해야 할 것이 다. 그다음에오바마케어의구체적 인운용에관한상세한사항들은몸 의장기와살에해당한다고할수있 겠다. 우선오바마케어의골격에관 해알아보자. ‘윤곽을’씨는 모든 일에 있어서 윤곽을제대로파악하지않으면그 일에대해쉽게이해하지못하는경 향이 있다. 오바마케어에 관해서도 그랬다. 몇 년 전 오바마케어 가입 접수가 시작되었을 때, 오바마케어 에 관해 여기저기서 단편적으로 주 워서듣다보니‘윤곽을’씨는오바 마케어의윤곽을전혀그릴수없었 다.자신이이해하지못하는것에함 부로덤비지않는것을철칙으로생 각하는‘윤곽을’씨는결국그해에 는 오바마케어에 가입하지 않았다. 며칠전‘윤곽을’씨는옆집에사는 ‘이우집’씨와대화를하던중오바 마케어에관해얘기하게되었다.‘이 우집’씨는금년도오바마케어에가 입했다면서도대화도중에자꾸 보 험회사이름을거론한다. 분명히처 음에는‘오바마케어’라는 보험에 가입했다고 말하면서 왜 나중에는 오바마케어와는 다른 보험회사에 가입했다고 말하는지‘윤곽을’씨 의 머릿속은 혼란해지기 시작했다. ‘이우집’씨에게 이유를 물어보았 더니, 오바마케어는보조금을지급, 관리하는정부기관이고실제보험 회사는 따로 있는 것이라고‘이우 집’씨가설명하여준다.‘윤곽을’ 씨는“역시내가오바마케어의윤곽 을제대로파악지못하고있었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내년도에는 제대로 오바마케어의 골격을 파악 하고 가입을 결정해야겠다고 다짐 했다. 그렇다. 오바마케어의 윤곽을 제 대로파악이되지않아서보험가입 자와보험전문인사이에가끔장시 간의대화가필요한경우가많다.사 람들의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건강보험제도가너 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건강보험공단이건강보험비를직접 거두어들이고 서비스와 관리도 직 접한다.그렇기때문에모든절차가 단순하고명료하다고한다. 그러나미국의건강보험은보험회 사가 따로 있고 보험회사마다 각각 나름대로보험플랜을여러종류를 만들어제공하기때문에대단히복 잡하다. 게다가오바마케어가시행 되면서혼란은더욱심해졌다. 물론 기존의 건강보험회사를 전부 없애 버리고정부가모든것을직접관장 하면간단해지겠지만, 실제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기존에 있던 건강 보험회사를 그대로 두고 오바마케 어는보험료보조금지급만관장한 다. 오바마케어의기본구조를설명하 자면다음과같다. 오바마케어건강 보험에가입하는경로는대체로두 가지로요약된다. 예전과 같이 보험회사에 직접 가 입하려고신청하는것이첫번째방 법이다. 이방법은과거의건강보험 가입방법과크게다르지않다. 두번째방법은다소복잡하다. 우 선오바마케어에서정해놓은‘마켓 플레이스’라는인터넷사이트에보 험가입의의향을밝히고필요한개 인정보를 넣고 건강보험 보조금이 얼마인지확인한다음, 여러보험회 사의 상품(플랜) 중 하나를 선택하 면그보험회사로연결된다. 그러면 이두가지방법중어느쪽으로가 야하는가가문제가된다. 결론적으 로 말하자면, 본인이 건강보험료의 보조금을받은자격이있다고생각 하고보조금을반드시받으려면마 켓플레이스를 통해야 하고, 보조금 을받을필요가없다면보험회사에 바로신청하여가입하면된다. 참고 로보조금은가구당가족수와소득 액수에따라결정된다. 결론적으로오바마케어제도의골 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무척 유리하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아궁이 아궁이 불을 지피는 모습 은이제한국민속촌이나구 석진산속시골집에서나볼 수있을까? 내 어린 시절은 전쟁 후라 모두가 어렵고 힘든 때였다 고들었다. 가을부터남자아 이들은학교다녀온후면지 게를매고산으로향한다.땔 감을지게에가득채워동네 에 들어서면 노을이 뉘엿뉘 엿 저물어가기 시작하고 이 집저집초가집저녁아궁이 불이 벌겋게 타오르면서 굴 뚝에서는 보리와 감자를 삶 는 구수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허기진배로따뜻 한온돌방에둘러앉아찬없 는 밥이라도 가족이 오손도 손둘러앉아밥을먹으면그 맛은꿀맛이다. 늦은 저녁, 아궁이에서 다 탄불을화로에옮겨방으로 옮겨 윗풍을 따스하게 데우 면서고구마와밤을화롯불 속에묻어놓고꾸벅꾸벅졸 다가다태워버리면또다시 구우며 긴긴 겨울밤을 지새 우기도한다. 사랑방에서머슴아재들은 밤새는줄모르고눈을비비 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담소 를나누면서새끼를꼬고,새 벽동이터오르면여인들은 머리에흰수건을두르고식 구들이추울새라아궁이에 불을 지펴 세숫물을 데우고 밥짓기를 시작하고 시래기 된장국냄새는온식구들을 깨운다. 나는 데운 물을 바 가지에 떠서 손가락으로 소 금을 찍어 이를 닦고, 대야 에 따스한 물을 부어 고양 이세수를하고하루를시작 한다. 가을 추수가 끝날 무렵에 는 가을 추수걷이를 하면서 한해농사를지켜주심을감 사하는제사를드리는데, 아 궁이에 커다란 시루를 얹어 불을 지피고 팥시루떡을 찌 면나와동생들은큰잔치를 하는듯좋아폴짝거리고집 집마다 떡을 돌리는 심부름 을하면서이웃간에정을나 누곤하였다. 추수걷이가지나면김장이 시작된다.땅속에커다란항 아리를여러개묻고온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새 봄까지 먹을김치,동치미,깍두기등 여러가지김치를담는날에 는아궁이가마솥에돼지고 기도삶고한쪽에된장풀어 배춧국을끓인다. 그구수한 냄새에 차가운 몸이 훈훈해 지고,배추쌈에돼지머리고 기맛은지금도잊을수없는 맛이다.또한해농사지은콩 을아궁이가마솥에오래오 래 삶아 메주를 만들어 긴 겨울동안메주를띄운후에 그걸로봄에간장, 고추장과 된장을만들어일년동안두 고먹는다.그것뿐인가추수 한 쌀로 아궁이에 밤새도록 엿을고아명절에만든산자 와콩엿은겨울간식으로최 고이다. 이렇듯친근하게우리곁에 있던 고마운 아궁이가 이제 는찾기어려운옛것이되었 으니괜시리맘이한편이섭 섭하고울적해진다. 시사만평 탐잰슨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코로나 쳇바퀴? 코로나 탈출구→ 코로나 탈출구฀ ↑코로나 탈출구 ←코로나 탈출구 ↑ ‘대(大)’ ‘유(有)’와 재미의 합 성어로재미있음을강조할때쓰 는 말이다. 재미없다는 것을 비 꼬는‘노잼’의반대의미로파생 됐다. 방송·연예프로그램을평 가하는글들에서많이쓰이다가 최근엔 창작물은 물론 상품·서 비스나공공분야, 기업등에대 한 평판에도 두루 사용되는 추 세다. 한 지방자치단체장은 해당 도 시를‘대유잼도시’로만들겠다 고선언해눈길을끌기도했다. ‘대유잼’은 주관적으로 평가 하고감정상태를남들에게알려 공감을 얻을 목적으로 자주 사 용된다. 사소한사안에대해서도‘대유 잼’을 붙여 오히려 말뜻이 희석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만 큼팍팍하고무미건조한일상에 서조그만것에도재미를느끼고 싶어하는사람들이많다는것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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