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23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엔진 오일 가는 데 4시간”…딜러 가기 무섭다 반도체칩품귀현상과공급난, 여기에 인력부족현상이겹치면서주요자동차 딜러십서비스센터의수리지체현상이 극심해지고있다. 단순 부품 교체에도 3~4시간 기다리 는일은예사이고부품조달이원활하지 못하자 1~2달을 기다려서 차량 수리를 마치는일도빈번하게발생하면서한인 차량소유주들의불만과고통도커지고 있다. 렉서스를소유하고있는한인L모씨도 리콜수리를위해딜러십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가부품이없다는이유로리콜 수리를하지못했다고했다. 딜러십 서비스 센터의 수리 지연 사태 에는물류정체에따른공급난이원인으 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 자들의설명이다. 차량용반도체칩이품귀현상을빚으 면서신차생산이줄어들자폭발적으로 늘어난신차구매수요가중고차시장으 로옮겨가고중고차가격과판매상승이 동시에일어났다. 중고차 판매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각 종부품을교체하려는수요로이어지면 서자동차부품수요가급증했다. 공급난으로부품수급이원활하지못 한 상황에서 부품 수요가 급증하다 보 니부품부족현상이나타나예전같으 면 1~2일 걸리던 부품 조달 기간이 이 제는1~2주는기본에일부차종부품의 경우 1~2달걸리는경우도발생하고있 다. 그나마중고차는나은편이다. 올해출 고된 신차의 부품 조달 상황은 더욱 나 빠엔진오일필터와같은기본부품조 달에도애를먹고있다. 특히 신차의 디스플레이 장치나 블루 투스장치와같은부품들은확보에기약 이 없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하 소연이다. 한 한인 딜러십 서비스 센터 매니저는 “한국과일본에서생산되는부품들이다 보니공급망이무너지면서제때부품공 급이되지않고있다”며“부품이언제도 착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신차의 경 우부품부족현상은더욱심각하다”고 말했다. 부품을제때확보했다고해도지체현 상이해결되는것은아니다.인력난의여 파로차량정비사가부족해지면서수리 차량수요를감당하지못해지체현상이 해소되지않고있다. 딜러십에서 부품을 조달해야 하는 상 황에서 자동차 수리업체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더욱이 부품이 없어 차량 수리 가원활하지못하면서수리업체들의수 입도급감해이중고를겪고있다. <남상욱기자> “무상 수리 서비스로 엔진 오일을 교체하는 데 4시간 걸렸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K모씨의 말이다. 일본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K씨는 지난 18일 샌타모니카에 있는 딜러십 서비스센터에 오전 예약에 맞춰 자동차 수리를 맡겼다. 무 상 수리 서비스로 엔진 오일과 오일 필터를 교체하는 작업이라 K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 렸지만 작업이 끝나고 차를 받기까지 무려 4시간이 걸렸다. K씨는 딜러십 서비스 센터 관계 자에게 항의를 했지만 돌아온 답은“노멀(normal)”이었다. 부품이 부족하다 보니 대기하는 차량이 적체되어 있는 데다 인력 부족도 있어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K씨는“처음 엔 화도 났지만 하도 기가 막혀 말문이 막혔다”며“자동차 부품난과 인력난이 고스란히 소 비자의 고통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물류대란 부품난·인력난에 차량 수리 지체 극심 수입모델일수록 더 심각, 여유있게 미리 예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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