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24일(금)~ 12월 30일(목) 연예 이동욱·위하준 ‘엇박’ 케미… tvN ‘배드앤크레이지’ 지난 17일 첫 방송된‘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놈’수열(이동욱)이정의로운‘미친놈’ K(위하준)를 만나겪게되는인성회복히어로드라마다. 올상반기OCN‘경이로운소문’의흥행을이끈유선동 감독과김새봄작가가시즌2대신제작한신작으로배우이 동욱,위하준이주연으로나섰다.이동욱은출세지향결과 주의형사류수열역을맡았다. 민중의지팡이역할을해야할형사이지만자신의앞날과 출세를위해서라면부패한일도눈감고넘어가는, 정의와 는거리가먼인물이다. 주인공은정의의편이라는클리셰 를제대로깬캐릭터로입체적인매력이넘친다. 올해넷플 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감독황동혁)으로글로벌대세 로떠오른위하준은미친정의감의소유자,K를연기했다. 오토바이로도심을질주하는K는정의를실현하기위해 존재하는인물이다. 나쁜놈과미친놈, 모든게상극인둘 의브로맨스는포스부터범상치않다. 이동욱은지난 13일진행된온라인제작발표회에서“망 가짐에대한부담이나걱정은전혀없다.어떻게하면더날 것처럼표현할수있을지감독님과많이의논했고류수열 의속물적인모습을보여드리는게중요한포인트라고생 각했다.더망가지고싶었고두렵지않았다”고강조해향후 전개를기대케했다. 한국형판타지에건기대… tvN ‘불가살’ 18일베일을벗은‘불가살’은죽일수도, 죽을수도없는 불가살이된남자가600년동안환생을반복하는한여자 를쫓는슬프지만아름다운이야기로인연과악연,업보와 윤회 등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공존하는 주제의식을 전한 다. 첫방송부터과거에서현재까지얽히고설킨캐릭터들의 관계에대해풀어놓으며흥미진진한전개를시작했다. 이 진욱은인간에서불가살이된단활을연기했다. 그는한반도고대부터있었던한국적이면서도새로운불 사의존재로,이진욱은외적인변신은물론폭발력있는감 정연기로강렬한분위기를발산했다. 또한환생을반복하 는여자민상운(권나라)을찾기위해현시대까지살아온불 가살의분노와홀로오랜세월을견뎌온그의한에어떤사 연이숨어있는지궁금증을자아내기도했다. 이밖에도이준은베일에가려진재력가옥을태로, 공승 연은과거단활의아내이자특별한능력을지녔던단솔로 호흡을맞췄다. 특히본격적으로선명해질네인물의관계성에주목할만 하다.수백년간서로를증오해온단활,민상운을비롯해옥 을태와단활의접점,또환생을반복한현대의인물민상운 과600년전단활의아내였던단솔이어떤인연으로이어 져있는것인지궁금증을자극한다.무엇보다이진욱이맡 은불사의존재가어떤이야기를쌓아갈지기대가크다. 이진욱은이전에도불사의캐릭터를내세운작품들이있 었지만‘불가살’만의차별화된표현법이있다고강조했다. 그는15일진행된온라인제작발표회에서“그동안불사의 캐릭터들이다뤄진적은있지만‘불가살’에서는다르게표 현된다. 단활은흘러간시간에익숙해지지않은캐릭터다.멈춘시 계,방향잃은나침반으로생각했다.그래서안쓰러운느낌 도있다”고설명했다. 정해인·지수애틋멜로… JTBC ‘설강화’ ‘설강화’역시올연말의기대작이다. 18일첫방송된‘설 강화’는1987년서울을배경으로어느날갑자기여자대학 교기숙사에피투성이로뛰어든명문대생수호(정해인)와 서슬퍼런감시와위기속에서도그를감추고치료해준여 대생영로(지수)의시대를거스른절절한사랑이야기를담 은드라마다. 앞서무려25%에육박하는높은시청률을기록한‘SKY 캐슬’의조현탁감독과유현미작가가또한번뭉쳤다. 특 히화려한라인업을자랑하는배우들의호흡은‘설강화’ 를기대하는가장큰이유중하나다.먼저정해인은재독교 포출신의사연많은명문대대학원생임수호로부드러운 카리스마를선보인다. 그와멜로호흡을펼치는은영로는그룹블랙핑크의멤버 지수가맡았다.영로는호수여대기숙사207호의사랑스러 운분위기메이커로, 룸메이트와함께나간방팅에서수호 에게반하게된다. 드라마첫주연에나선지수는“영로처럼생각하고행동 하려고노력했다. 영로에게수호는어떤존재일까잊지않 으려고계속생각하면서준비했다”며“제첫상대배우가 정해인선배님이라는점은큰행운이었다. 고민도잘들어 주시고이끌어주셔서든든했다”고완벽했던호흡소감을 전했다. 두사람외에도유인나,장승조,윤세아,김혜윤,정유진,허 준호,박성웅,김정난,정혜영,백지원등배우들이마지막까 지깊이있는서사를완성할것으로기대를모은다.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안방을달굴주말극의불꽃튀는전쟁 12월연말을맞아주말드라마대진표가새롭게짜인다.쟁쟁한출연진과제작진라인업은물론이고저마다신선한이야기로방영초부터박빙의승부를 예감케한다.먼저나쁜놈과미친놈의팀플레이라는참신한소재를내건 tvN‘배드앤크레이지’(연출유선동,극본김새봄)를시작으로한국형판타지 의새지평을예고한 tvN‘불가살’(연출장영우,극본권소라,서재원),가슴절절한청춘멜로JTBC‘설강화: snowdrop’(연출조현탁,극본유현미,이하 ‘설강화’)가본격적으로맞붙었다.각각소재도장르도모두다르지만금토극또는토일극으로비슷한시간대에편성되면서치열한경쟁을피할수없게 됐다.과연어떤작품이마지막에웃게될까. ●‘배드앤크레이지’ · ‘불가살’ · ‘설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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