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월 27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 고있다.김씨는최근논란이된허위경력의혹을 시인하며국민에게사죄했다. 이한호기자 대선후보배우자초유의대국민사과 “잘보이려경력부풀렸다”잘못시인 “선거기간조용히반성하고성찰할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26일대국민사과기자회견 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자신의 허 위이력논란의일부를인정하면서“진 심으로사과한다”며고개를숙였다. 공 개행보를망설이던김씨가정면돌파로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윤 후보의 위기 상황이있다. 윤 후보는 최근 김씨를 포함한‘가족 리스크’와본인의설화, 선대위내홍까 지 겹치며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고 있 다. 다만 김씨의 회견이 제기된 의혹들 에 대한 말끔한 해명 대신 감성호소에 주력하면서 윤 후보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반전의계기를마련해줄지는불투 명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민의 힘당사에서기자회견을열고“모든것 이저의잘못이고불찰”이라며직접작 성한대국민사과문을 6분간읽어내렸 다. 지난14일김씨의허위이력의혹보 도가나온지12일만이었다. 김씨가공 식석상에모습을드러낸것은윤후보 의 6월정치참여선언이후 6개월만이 다.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 위이력을기재했다는의혹에대해선일 부인정했다. 김씨는“일과학업을함께하는과정에 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잘 보이려 경 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는데, 돌이켜보니너무나도부끄러운일”이라 고했다.그러면서“저때문에남편이비 난받는현실에가슴이무너진다”며“과 거의잘못을깊이반성한다”겨 90도로 허리를숙여사과했다. 다만관심을모은허위이력에대한해 명보다 는 남편인 윤 후보에 대한 미안 한 마음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할애했 다. “존경하는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 무 어려운 입장이 됐다” “결혼 이후 남 편이 겪은 모든 고통이 다 제 탓”등의 표현으로 거듭 몸을 낮췄다. 윤 후보와 의첫만남이나유산경험등을솔직하 게 털어놓을 때는 잠시 울먹였다. 김씨 는“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 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싶다”며“잘못한김건희를욕하시 더라도남편에대한마음만큼은거두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등으로 지지층 의감성에호소했다. 여권이 제기하는‘실권’의혹을 의식 한 탓인지“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도 했 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 배우자의 대국민 사과가없었던만큼김씨의등장은이례 적이자 전격적이었다. 국민의힘 선대위 에서도김씨의사과회견을두고찬반이 엇갈린상황이었다. 윤 후보가 17일“배우자의 논란은 제 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다” 고사과한만큼김씨가나설필요가있 을지에대한고민이많았다. 김지현·손영하·강유빈기자☞3면에계속 김건희“모두내잘못…남편에 대한마음거두지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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