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5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차 사러 비행기 타야”재고 부족·가격 급증 미시간주에 사는 레이첼 캐스퍼씨는 지난 8월부터 SUV인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의신차를구입하려했지만 인근에서찾을수없어타주의포드딜 러십을 찾아 보았지만 허탕을 쳤다. 차 량용반도체칩품귀로신차생산이줄 어들면서원하는차종의매물이부족해 진탓이다.그는결국537마일이나떨어 진펜실베니아주의하노버에있는딜러 십에서원하는신차매물을찾았다. 캐스퍼씨는 신차 매물을 놓칠까 비행 기를 타고 단숨에 날아가 구매에 성공 했다. 그는“항공기로 볼티모어에 도착 해그곳에서다시리프트를이용해딜러 십까지가서원하는차를샀다”며“새차 를사서직접몰고돌아오기까지한편의 모험극과도같았다”고말했다. 장기화에 접어들고 있는 차량용 반도 체칩품귀현상에공급난까지더해지면 서 신차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워지고있다. 매물이부족하다보니크게오른차값 은 기본이고 원하는 차종을 찾아 비행 기를타고원정구매에나서는일까지벌 어지고있다. 이를 피해 중고차로 눈을 돌려보지만 상황은마찬가지여서아예차량구매를 포기하는사례도나타나고있다. 차량용반도체칩품귀사태로인해신 차를 사려면 비행기를 타야 할 정도로 미국의 자동차 구매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신차가 가장 많 이 판매된다는 연말, 새해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신차를 빠르고 편리 하게 그리고 싼 가격에 구입하는 일을 올해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 다. 그만큼신차매물이절대적으로부 족한 것이 그 이유라고 매체는 덧붙였 다. 신차매물현상은가격인상으로이어 졌다. 자동차전문정보사이트‘에드먼 즈’(Edmunds)에따르면지난 11월신 차 전국 평균 가격은 4만5,872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3만9,984달러에 비해 5,888달러, 15%나상승했다. 예년같으면각종할인혜택으로판매 촉진에 나섰던 딜러십들은 권장소비자 가격(MSRP)에2,000~3,000달러웃돈 을더얹어판매할정도다. 신차가격인상은곧바로중고차가격 에영향을줘, 지난11월중고차전국평 균 가격 역시 2만9,000달러로 지난해 보다 6,321달러 올랐다. 올해에는 3만 달러를 넘어 설 것이라는 게 에드먼즈 의전망치다.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 차 완성업체들의 올해 판매 실적도 줄 어들전망이다.에드먼즈에따르면승용 차와 경트럭의 올해 판매량은 1,500만 여대로코로나19사태이전에기록했던 1,700만여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 다. 신차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신차 구매 대신고장나운행하지않고보유하고있 던차량을수리해서사용하는소비자들 도나타나기시작했다. 반도체칩부족사태가올해까지이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자동차 완 성업체들도대안마련에나서고있다.소 위‘반도체 쇼크’에 직접 대형 반도체 기업과파트너십을맺거나일부칩을공 동개발하는자동차완성업체들이늘고 있다. 포드의 경우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 적 파트너십을 통해 칩을 직접 구매하 는방안을모색하고있다.제너럴모터스 (GM)는퀄컴과 NXP 등반도체업체와 협력해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 생산하 기로했다. 한국 현대차도 현대모비스와 현대오 토에버 등 계열사를 통해 자동차 반도 체일부를내재화하는작업에들어갔으 며삼성전자와의협력범위도넓히고있 다. <남상욱기자> 4만6,000달러, 전년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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