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8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에 ‘울고 웃는’한인들 원·달러환율이1달러당1,200원대를 돌파했다.새해벽두부터환율이심리적 저항선인1,200원대를넘어서면서한인 들사이에희비가엇갈리고있다.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의 흐름 은한국에서송금을받는유학생과지상 사직원들에게는악재이지만한인수입 업체들에게는대금지급부담이줄고구 매력이증가하는소위‘환율약발’효과 를볼수있는호재다. 원·달러환율의상승세가한동안지속 될것이라는전망이어서한인들의희비 쌍곡선은더욱짙어질것으로보인다. ■환율급등원인과전망 6일(한국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이 오른 1,2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원 상 승한 1,200.9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으 로1,197원까지떨어졌지만다시반등해 1,200원대를넘어섰다. 원·달러환율이 1,200원을 넘은 것은 2020년 7월24일 이후1년5개월여만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꼽히 고 있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가 예상보다 빠른 기준 금리 인상에 나 설수있다는긴축기조에있다.현재8조 8,000억달러에달하는보유자산을축 소하는 양적 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외환시장에충격을줬다.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인 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당분간 달러 강 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 수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1,230~1,25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르 면1분기중연고점경신이가능할것이 라는예상을내놓고있다. ■환율급등에우는자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한국에서 학 자금과생활비를송금받는유학생들은 발길에불이떨어진상황에처했다. 1만 달러를한국에서지원받고있는유학생 의경우지난해초원화로1,080만원정 도를송금받아야했지만지금은 1,200 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야 한다. 1년 사 이에 200만원의 유학 비용이 증가한 셈이다. 한인 유학생 C모씨는“환율이 1,200원이 넘어가면서 한국에 계신 부 모님들의경제적부담이커져마음이무 겁다”며“아르바이트시간을좀더늘려 벌충할생각”이라고말했다. 원·달러환율급등의후폭풍은주재원 으로파견나온지상사나지방자치단체 사무소직원들에게도영향을주고있다. 환율상승으로현지에서필요한각종경 비가그만큼줄어들어예산삭감의효과 가나타나기때문이다. ■환율급등에웃는자 원·달러환율상승을반기는한인들도 있다. 한국에서물건을수입하고원화로 지급하는수입업체들은원화약세에따 른환차익을볼수있어환율효과의수 혜자다.달러화가치상승으로지불해야 하는가격부담이더줄어들고구매력까 지늘어나기때문이다. 한국산막걸리수입업체대표는“달러 강세로지불금액이줄면서그만큼물건 을더구입할수있는여력이생기는이 점이있다”며“달러강세가유지되면성 장에도움이될수있다는생각에환율 변동을예의주시하고있다”고말했다.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도 환 율급등에따른‘환율약발’효과를볼 수 있다. 달러 강세로 원화를 환전하면 이전에비해더큰여행비용을손에쥘 수있기때문이다. 미국에서 달러를 한국으로 송금하는 한인들도원·달러환율급등의또다른 수혜자다. <남상욱기자> 기준금리인상 경계감, 달러강세 지속 전망 한국방문시 혜택·주재원, 유학생 등 환차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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