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8일 (토요일) C2 연예 “제작은역시어렵네요.” 넷플릭스시리즈‘고요의바다’를 제작한배우정우성(사진)이한숨을 터트리듯 웃으면서 말했다. 자신이 주연까지 맡은 영화‘나를 잊지 말 아요’ (2016)를제작한데이어이번 이 두 번째 제작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는 뜻의 웃음이었 다. 지난달 24일 처음 공개된 이 8 부작 SF 드라마는‘한국 드라마에 서 보기 드문 소재의 참신함과 긴 장감 넘치는 스릴이 있다’는 호평과 ‘지나치게길고지루하다’는악평이 엇갈리고있다. 4일 온라인으로 만난 그는“지난 달 24일, 25일은 제정신이 아닌 마 음으로보냈다”면서“배우로출연할 땐 캐릭터 구현을 얼마나 해냈는지 에대한고민만있으면되는데제작 자는전체적완성도와작품에대한 반응도 지켜봐야 하고, 게다가‘오 징어게임’으로한국콘텐츠에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이다 보니 크게 부담스러웠다”고털어놨다.“공개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평가를 냉정 하게 들어보려 노력하고 있고, 내가 무엇을놓친건지계속반성하고있 다”고도했다. ‘고요의 바다’는 신예 최향용 감 독이 2014년만든동명의단편영화 를드라마시리즈로옮긴작품이다. 극심한가뭄으로물이부족해진근 미래를 배경으로 달 기지에 남겨진 정체불명의 샘플을 회수하라는 지 시를 받은 대원들이 임무 수행 중 겪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다. 공유와 배두나가 주연을 맡았다. 정우성은 잠시 목소리로만 출연할 뿐 이번엔 온전히 제작자로만 참여해 작품을 지휘했다. 그는“인류가 물을 찾아 달로 간다는 역설적인 설정이 매력 적이었다”며“지구를 떠나 달 기지 라는제한된공간에서스릴을구현 하는것이어서한국적 SF도가능하 겠다고 판단했다”고 제작을 결심하 게된계기를설명했다. 정우성은‘고요의바다’를애초에 영화로 제작하려 했다. 여러 영화 투자배급사들과 이야기를 했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보다 안전한 작 품이었다. 그는“무모한도전이생명 이자 개성인데 그걸 훼손하면 작품 의 세계관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 을지 의문이었다”며“그러던 차에 마침넷플릭스가투자를결정해드 라마로만들게됐다”고말했다. 가장 큰 고민은 달 표면을 어 떻게 그려 내는가 하는 것이었다. 딱히 참고할 만한 영화나 드라마 도 없었다. 그는“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약 9,000㎡에 이르는 규모의 스튜디오 에세트를짓고세트, 시각특수효과 (VFX), 발광다이오드(LED) 월을 이 용해 달 표면을 구현했다. 작품 속 달 표면 묘사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받고있다. ‘오징어 게임’ 때문에 글로벌 시 장을 타깃으로 하는‘K드라마’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에 대해선 “가혹하다”면서 다시 한 번 웃었다. “‘오징어 게임’처럼 돌풍을 일으키 고 사회적 현상이 되는 작품이 할 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얼마 나 될까요. 그런 기준을 빨리 깨야 해요. 그런 기준으로 보면 어떤 작 품이재미있겠어요.” 정우성은 영화감독을 준비하던 중뜻하지않게제작자로먼저나서 게 됐다. 그는“‘나를 잊지 말아요’ 의 경우 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겪 고 있는 신인 감독을 다른 제작자 와 이어 주려다 잘 이뤄지지 않아 제작자로 용기를 냈던 것”이라면서 “제작자로 딱히 포부는 없지만 이 번 작품에서 얻은 깨달음이나 노하 우를 활용해 다른 작품에 쓸 수 있 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그 는 오랫동안 꿈꿔 왔던 장편영화 감독 데뷔도 마쳤다. 주연까지 맡 은‘보호자’라는 작품으로 올해 개 봉이목표다. 그는연출하는과정이 “정말재미있었다”고했다. 연기자를넘어감독, 제작자로보 폭을 넓히면서 그는 고민이 깊어지 고 있다고 했다.“이 세상에서 우리 작품이추구하는요소는무엇이돼 야 할까. 무엇을 달성하기 위해 이 영화를세상에내놓은걸까. 본질은 작품의 세계관일 텐데 다른 걸 추 구하는 데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앞 으로의 배우 정우성, 감독 정우성, 제작자정우성은어떤고민을더해 야 할까.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하 고있습니다.” <고경석기자> 인터뷰 ‘고요의바다’제작정우성 2022년1월7일금요일 718-482-1111 C 1 “제작은 어렵네요 ‘오징어 게임’과 비교는 가혹해요” ‘고요의바다’제작현장. 넷플릭스제공 “여러 평가 냉정하게 들어보고 놓친 부분 계속 반성해야죠” 영 C 제2 상(P Awa 다. ‘ 발 무 호 어요.” 원작 단편이 시 같은 느낌이었다면 ‘ 영화‘귀문’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관객상을수상했다. CGV는‘귀문’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에서관객 상(People’ 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 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피가흐르는심령연구소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 티 축 장 게 물 화 영 다 운 SF물이탄생됐다고생각했다. “저는 이미 외국에서 2144년 미래 이야기인‘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SF 물을 찍으면서 어마어마한 예산의 차 이와그들이실제로구현해내는것을 경험해봤어요. 그래서그동안‘한국영 화 예산으로 SF물을 만드는 것이 가 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 데 최 감독님의 단편을 보고‘왠지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어요. 그 작품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요. 배우의 얼굴과 심리를 따라가는 묘사라면제가잘할수있을것같았 어요.” 원작 단편이 시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전에 몸을 쓰는 역할도 많이 해 봐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양 궁이나 탁구, 격투기도 해보고 몸 고 생하는 역할은 진짜 많이 해봤거든요. 바다에서 수중 촬영도 해봐서 멘탈이 강해요. 이번작품에서가장힘들었던 건 무게감이었어요. 우주복이 갖고 있 는 무게가 커서 승모근이 발달하더라 고요.‘입다 입다 이제 내가 우주복까 지 입는구나’라며 감사한 마음이었어 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봐서 좋았 습니다.” (웃음) 무엇보다가장중요하게생각했던건 ‘마음’이었다. 배두나가 연기한 송지안 박사는 우주 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 는 과학자로, 5년 전 친언니의 죽음의 ‘귀문', 제25회밴쿠버아시 영화‘귀문’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관객상을수상했다. CGV ‘귀문’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에서관객 상(People’ 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 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피가흐르는심령연구소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극강의공포를그린다. 밴쿠버아시안영화제는캐나다브 티시컬럼비아지역에서개최되는영 축제로, 캐나다내아시아영화제중 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관객들 게 아시아 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것 물론, 캐나다와 북미 지역의 아시아 화 커뮤니티 노출에 힘쓰는 등 아시 영화의위상을드높이는뜻깊은영화 다. ‘귀문’은흡입력높은공포장르와 러면서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영 리한 방법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새로 운 SF물이탄생됐다고생각했다. “저는 이미 외국에서 2144년 미래 이야기인‘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SF 물을 찍으면서 어마어마한 예산의 차 이와그들이실제로구현해내는것을 경험해봤어요. 그래서그동안‘한국영 화 예산으로 SF물을 만드는 것이 가 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 데 최 감독님의 단편을 보고‘왠지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어요. 그 작품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요. 배우의 얼굴과 심리를 따라가는 묘사라면제가잘할수있을것같았 어요.” 원작 단편이 시 같은 느낌이었다면 상대적으로 다른 SF물 보다 연기하기 편했어요.” “이전에 몸을 쓰는 역할도 많이 해 봐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양 궁이나 탁구, 격투기도 해보고 몸 고 생하는 역할은 진짜 많이 해봤거든요. 바다에서 수중 촬영도 해봐서 멘탈이 강해요. 이번작품에서가장힘들었던 건 무게감이었어요. 우주복이 갖고 있 는 무게가 커서 승모근이 발달하더라 고요.‘입다 입다 이제 내가 우주복까 지 입는구나’라며 감사한 마음이었어 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봐서 좋았 습니다.” (웃음) 무엇보다가장중요하게생각했던건 ‘마음’이었다. 배두나가 연기한 송지안 박사는 우주 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 는 과학자로, 5년 전 친언니의 죽음의 는 캐릭터였기 때문에“그걸 놓치면 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장면마다 공 들였다. “송지안이 우주선을 타고 가면서 터 이야기가 시작되잖아요. 그녀의 선으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니까‘ 가섬세하게가져가지않으면안되 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또 송지안 사회성이나 사교성이 없고 공부만 하는 은둔형 외톨이 같은 스타일이 그런 송지안과 언니와의 관계에 집 했어요.” “저는 캐릭터를 연구하거나 분석 지않고그때그때영감을받는타입 었는데, 최국장(길해연)에게 골드카 를 받는 장면이 첫날 촬영이었거든 시간순서대로찍었던게연기하는 큰 도움이 됐죠. 그 신이 너무 충격 ‘귀문',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관객상 ’ 영화‘귀문’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관객상을수상했다. CGV는‘귀문’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에서관객 상(People’ 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 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피가흐르는심령연구소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 밴 티시 축제 장 오 게 아 물론, 화 커 영화 다. ‘귀 의 단편을 보고 단숨에 매료됐다. 그 러면서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영 리한 방법으로 몰입도를 높이 새로 운 SF물이탄생됐 고 각했다. “저는 미 외국에서 2144년 미래 이야기인‘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SF 물을 찍으면서 어마어마한 예산의 차 이와그들이실제로구현해내는것을 경험해봤어요. 그래서그동안‘한국영 화 예산으로 SF물을 만드는 것이 가 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 데 최 감독님의 단편을 보고‘왠지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 고 생 각했어요. 그 작품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요. 배우의 얼굴과 심리를 따라가는 묘사라면제가잘할수있을것같았 어요.” 원작 단편이 시 같은 느낌이었다면 린 앞에서 하는 것이었거든요. 래서 상대적으로 른 SF물 보다 연기하기 편했어요.” “이전에 몸을 쓰는 역할도 많이 해 봐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양 궁이나 탁구, 격투기도 해보고 몸 고 생하는 역할은 진짜 많이 해봤거든요. 바다에서 수중 촬영도 해봐서 멘탈이 강해요. 이번작품에서가장힘들었던 건 무게감이었어요. 우주복 갖고 있 는 무게가 커서 승모근이 발달하더라 고요.‘입다 입다 이제 내가 우주복까 지 입는구나’라며 감사한 마음이었어 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봐서 좋았 습니다.” (웃음) 무엇보다가장중요하게생각했던건 ‘마음’이었다. 배두나가 연기한 송지안 박사는 우주 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 는 과학자로, 5년 전 친언니의 죽음의 을 는 캐 장이 들였 “송 터 이 선으 가섬 다’는 사회 하는 그런 했어 “저 지않 었는 를 받 시간 큰 도 ‘귀문', 제25회밴쿠버아시안 영화‘귀문’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관객상을수상했다. CGV는‘귀문’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에서관객 상(People’ 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 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피가흐르는심령연구소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극강의공포를그린다. 밴쿠버아시안영화제는캐나다브리 티시컬럼비아지역에서개최되는영화 축제로, 캐나다내아시아영화제중가 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관객들에 게 아시아 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와 북미 지역의 아시아 영 화 커뮤니티 노출에 힘쓰는 등 아시아 영화의위상을드높이는뜻깊은영화제 다. ‘귀문’은흡입력높은공포장르와한 국만의 차별화된 기술의 결합으로 호 평받으며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 제 특별 프로그램 섹션인‘스크린X 스 포트라이트(ScreenX Spotlight)’ 섹션 초 청과 함께 특별 폐막작(Special Closing Film)으로도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 다. 이번관객상수상은영화제기간동 안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에 관객들이 직접투표하는방식으로선정된것이라 더욱 뜻깊을 뿐 아니라‘해치지 않아’ , ‘클로젯’ 등그간초청받은한국상업영 화중최초수상으로의미를더한다. <현혜선기자> 한국 첫 SF 드라마인‘고요의 바다’ 는기존의 SF물과는결이다르다. 기술 력이나 과학적인 부분이 부각되기보 다 사람의 심리를 따라가는 드라마적 요소가 주가 된다. 그 중심에는 섬세 한 감성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배 우배두나가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고요의 바다’ (감독최항용)는필수자원인물 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에 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 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 를 담은 SF 미스터리 스릴러로, 최항 용감독의졸업작품이었던단편을시 리즈화한 것이다. 배두나는‘고요의 바다’ 시나리오를보기전부터최감독 의 단편을 보고 단숨에 매료됐다. 그 러면서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영 리한 방법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새로 운 SF물이탄생됐다고생각했다. “저는 이미 외국에서 2144년 미래 이야기인‘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SF 물을 찍으면서 어마어마한 예산의 차 이와그들이실제로구현해내는것을 경험해봤어요. 그래서그동안‘한국영 화 예산으로 SF물을 만드는 것이 가 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 데 최 감독님의 단편을 보고‘왠지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어요. 그 작품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요. 배우의 얼굴과 심리를 따라가는 묘사라면제가잘할수있을것같았 어요.” 원작 단편이 시 같은 느낌이었다면 8부작으로 늘어난 시리즈‘ 요의 바 다’는 소설 같았다. 더 커진 예산으로 좀 더 많은 것을 구현해 낼 수 있고, 볼거리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중 에서도 가장 큰 차별점은‘배우들’이 었다. 좋은 배우들이 있었기에 더 풍 부해졌고, 매력은배가됐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SF물을 경험해본것이‘고요 바다’에큰도 움이 되기도 했다. 리얼리즘이 바탕이 된 일상 연기를 주로 했던 그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 상상력만으로 채워나 가야 하는 연기가 낯설게 느껴졌지만, 그런 훈련을 미리 한 덕분에 힘들지 않았다. “‘고요의 바다’는 이미 많 것이 구현돼 있었어요. 발해 기지 내부에 갇혀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CG 같은 것이 거의 없기도 했고요. 달 지 면에서연기하는것정도가블루스크 린 앞에서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SF물 보다 연기하기 편했어요.” “이전에 몸을 쓰는 역할도 많이 해 봐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양 궁이나 탁구, 격투기도 해보고 몸 고 생하는 역할은 진짜 많이 해봤거든요. 바다에서 수중 촬영도 해봐서 멘탈이 강해요. 이번작품에서가장힘들었던 건 무게감이었어요. 우주복이 갖고 있 는 무게가 커서 승모근이 발달하더라 고요.‘입다 입다 이제 내가 우주복까 지 입는구나’라며 감사한 마음이었어 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봐서 좋았 습니다.” (웃음) 무엇보다가장중요하게생각했던건 ‘마음’이었다. 배두나가 연기한 송지안 박사는 우주 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 는 과학자로, 5년 전 친언니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발해 기지 프로젝트 에 합류한 인물. 감정선으로 시청자들 따라오게 해야 하는 포지션에 있 는 캐릭터였기 때문에“그걸 놓치면 끝 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장면마다 공을 들였다. “송지안이 우주선을 타고 가면서부 터 이야기가 시작되잖아요. 그녀의 시 선으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니까‘내 가섬세하게가져가지않으면안되겠 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또 송지안은 사회성이나 사교성이 없고 공부만 잘 하는 은둔형 외톨이 같은 스타일이라 그런 송지안과 언니와의 관계에 집중 했어요.” “저는 캐릭터를 연구하거나 분석하 지않고그때그때영감을받는타입이 었는데, 최국장(길해연)에게 골드카드 를 받는 장면이 첫날 촬영이었거든요. 시간순서대로찍었던게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죠. 그 신이 너무 충격이 고 큰 상처여서 몰입이 바로 됐어요. 송지안의 톤앤매너와 애티튜드, 인간 을 바라보는 눈빛이 그 신 하나로 시 작됐어요.” 이렇게 기존 SF물의 공식을 따르지 않은‘고요의바다’는공개된뒤호불호 가 극명하게 갈렸다. 누군가는‘늘어지 는 전개 때문에 지루하다’고 했고, 다 른 누군가는‘긴장감 덕분에 몰입해서 봤다’는 평 다. 배두나는‘굉장히 느 리게가는것같으면서도긴장감이쪼 여와다음편을안볼수가없다’는글 을보고가장기분이좋았다고. “제가 여백이 있는 시나리오 자체 를 좋아해요. 1화에서 자극적인 걸로 시선을 잡고 가는 골든타임이 있어야 한다는평을봤는데우리는그런공식 을 따라가지 않았어요.‘고요의 바다’ 는 고요하지만 안에서 소용돌이가 치 는것을보는드라마이지외부에서파 도가 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했 기 때문에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시면 안맞으실수도있을것같아요.” “완성본은굉장히만족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모든 제작진들이‘이보다더잘나온작품은 없어’라고 하는 경우는 없을 거예요. 더 여건이 좋았다면 하는 장면도 있 지만우리가갖고있는한정된시간과 조건 속에서 피 땀 흘려 최선의 작품 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만족감이 있습 니다.” 1999년도에 데뷔한 배두나는 20여 년간한국콘텐츠의눈부신발전을고 스란히 체감했다. 그는 한국에서 톱 배우가 된 것은 물론, 미국과 일본, 프 랑스까지 무대를 넓히며 성장해 왔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넷플릭 스와의작업또한‘센스8’,‘페르소나’,‘킹 덤’ 등으 기전부 “해외 국영화 구나’ 느 수 있더 넓게보 “데뷔 시대였 발전하 로부터 런 모습 쪽으로 배두 혀졌지 그덕분 지 않고 품에서 는 생각 더 많은 의 전투 담담하 “될 려는 것 을 찍고 찍고그 서느끼 있죠. 제 고요. 농 문화를 이재밌 경험하 10년 동 가리거 나 조연 좋은 작 영화이 하고싶 '고요의 바 ' 배두나/사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고요의 바다' 배두나 섬세한감성으로공감일으켜 ‘귀문',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관객상 ’ 영화‘귀문’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관객상을수상했다. CGV는‘귀문’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에서관객 상(People’ s Choice Overall Feature Film Award)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 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피가흐르는심령연구소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극강의공포를그린다. 밴쿠버아시안영화제는캐나다브리 티시컬럼비아지역에서개최되는영화 축제로, 캐나다내아시아영화제중가 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관객들에 게 아시아 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와 북미 지역의 아시아 영 화 커뮤니티 노출에 힘쓰는 등 아시아 영화의위상을드높이는뜻깊은영화제 다. ‘귀문’은흡입력높은공포장르와한 국만 평받 제 특 포트 청과 Film) 다. 이 안 가 직접 더욱 ‘클로 화중 한 감성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배 우배두나가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고요의 바다’ (감독최항용)는필수자원인물 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에 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 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 를 담은 SF 미스터리 스릴러로, 최항 용감독의졸업작품이었던단편을시 리즈화한 것이다. 배두나는‘고요의 바다’ 시나리오를보기전부터최감독 의 단편을 보고 단숨에 매료됐다. 그 러면서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영 리한 방법으로 몰입도를 높 는 새로 운 SF물이탄생됐다고생각했다. “저는 이미 외국에서 2144년 미래 이야기인‘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SF 물을 찍으면서 어마어마한 예산의 차 이와그들이실제로구현해내는것을 경험해봤어요. 그래서그동안‘한국영 화 예산으로 SF물을 만드는 것이 가 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 데 최 감독님의 단편을 보고‘왠지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어 . 작품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요. 배우의 얼굴과 심리를 따라가는 묘사라면제가잘할수있을것같았 어요.” 원작 단편이 시 같은 느낌이었다면 움이 되기도 했다. 리얼리즘이 바탕이 된 일상 연기를 주로 했던 그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 상상력만으로 채워나 가야 하는 연기가 낯설게 느껴졌지만, 그런 훈련을 미리 한 덕분에 힘들지 않았다. “‘고요의 바다’는 이미 많은 것이 구현돼 있었어요. 발해 기지 내부에 갇혀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CG 같은 것이 거의 없기도 했고요. 달 지 면에서연기하는것정도가블루스크 린 앞에서 하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SF물 보다 연기하기 편했어요.” “이전에 몸을 쓰는 역할도 많이 해 봐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양 궁이나 탁구, 격투기도 해보고 몸 고 생하는 역할은 진짜 많이 해봤거든요. 바다에서 수중 촬영도 해봐서 멘탈이 강해요. 이번작품에서가장힘들었던 건 무게감이 어요. 우주복이 갖고 있 는 무게가 커서 승모근이 발달하더라 고요.‘입다 입다 이제 내가 우주복까 지 입는구나’라며 감사한 마음이었어 요. 새로운 경험을 많 해봐서 좋았 습니다.” (웃음) 무엇보다가장중요하게생각했던건 ‘마음’이었다. 배두나가 연기한 송지안 박사는 우주 생물학 분 에서 손꼽히 는 과학자로, 5년 전 친언니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발해 기지 프로젝트 에 합류한 인물. 감정선으로 시청자들 을 따라오게 해야 하 포지션에 있 는 캐릭터였기 때문에“그걸 놓치면 끝 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장면마다 공을 들였다. “송지안이 우주선을 타고 가면서부 터 이야기가 시작되잖아요. 그녀의 시 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하니까‘내 가섬세하게가져가지않으면안되겠 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또 송지안은 사회성이나 사교성이 없고 공부만 잘 하는 은둔형 외톨 같은 스타일이라 그런 송지안과 언니와의 관계에 집중 했어요.” “저는 캐릭터를 연구하거나 분석하 지않고그때그때영감을받는타입이 었는데, 최국장(길해연)에게 골드카드 를 받는 장면이 첫날 촬영이었거든요. 시간순서대로찍었던게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죠. 그 신이 너무 충격이 봤다’ 리게 여와 을보 “제 를 좋 시선을 한다는 을 따 는 고 는것 도가 기 때 안맞 “완 아쉬운 제작진 없어’ 더 여 지만 조건 을 만 니다.” 199 년간 스란히 배우가 랑스까 전 세 스와의 '고요의 바다' 배두나/사진=넷플릭스 제공 ‘귀문', 제25회밴쿠버아시안영화제‘관객상 ’ 최고의 광고효과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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