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13일 (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닷새마다한층씩올려…이건안봐도人災” 광주아파트붕괴“부실공사”잇단증언 “16개층동시에 … 이런사고처음봐” 콘크리트덜굳은상태서하중누적 불량레미콘사용 · 빌딩풍등도거론 졸속시공 · 부실관리복합작용한듯 “30년넘게아파트에콘크리트를쳐왔 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 봅니다. 이건 안 봐도뻔합니다.인재(人災)예요,인재.” 광주광역시에서 철근 콘크리트 골조 공사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A(64)씨는 12일서구화정동현대아이파크외벽붕 괴사고에대해황당해하며혀를내둘렀 다. 그는“콘크리트가 양생(養生·굳힘) 이안돼무너지는사고가나더라도한두 개 층이 꺼지는 게 보통인데, 이번처럼 16개 층이 한꺼번에 날아간 건 본 적이 없다”고말했다. 이번붕괴사고원인을두고다양한분 석들이나오고있지만, 전문가들은A씨 지적처럼콘크리트양생및철근배근불 량,불량레미콘사용,빌딩풍(風),콘크리 트타설공사진동,타설후부실관리등 이복합적으로작용했을가능성에무게 를두고있다. 당국과 경찰도 전문가들과 함께 타설 작업시공계획을조사하고콘크리트잔 재물을채취하는등사고원인규명에속 도를내고있다. ★관련기사3·8·10면 전문가들이인재(人災)를강조하며이 구동성으로거론하는사고원인은콘크 리트 양생 부실에 따른 하중 누적이다. 사고가난주상복합아파트23~38층외 벽이무너졌다는것은콘크리트가굳지 않았다는걸방증하고있다. 외벽및슬 래브의 철근 배근·이음이 기준에 미달 해16개층연쇄붕괴로이어졌을수도있 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는“동절기 공사로 인해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안 나온 상태에서, 상층부에서 콘크리트타설을계속하면하중을견디 지못하고붕괴될수있다”고말했다. 공 사현장에공급된레미콘품질이아파트 외벽붕괴에영향을줬을것이란주장도 제기됐다. 골재전문가B씨는“붕괴장면동영상 을보면흙무더기가쏟아져내리는데,이 것은모래와시멘트가제대로배합이안 됐기때문”이라며레미콘불량개연성을 언급했다. 레미콘을만드는원료인모래 에토분(土粉)이많이섞여있어서시멘 트와의배합을방해하고레미콘접착력 까지떨어뜨렸다는얘기였다. 부실시공 에이어사후관리도부실했음을뒷받침 하는정황도드러나고있다.사고건물옆 동에서공사에참여한한작업자는“닷 새마다 한 층씩 쌓아 올린 것처럼 보였 다”고 주장했다. 시공사가 공기 단축을 목적으로콘크리트양생기준(최소2주) 을충족하지못한상태에서타설공사를 진행했다고의심이드는대목이다. 빌딩풍이 콘크리트 타설 하중을 키웠 을수있다는의견도나왔다.광주지역의 한건축설계사는“빌딩사이의좁은통 로로바람이빠져나가면서풍속이빨라 지고 위력도 강해지는데, 이 강풍이 덜 굳은콘크리트외벽구조에부딪히면서 균열을일으킬수있다”고지적했다. 안경호·최다원기자 현대重ㆍ대우조선합병 EU반대로무산위기 근3년을끈현대중공업그룹과대우조 선해양의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 다. 번번이 기업결합 심사를 미루며 시간 을끌던유럽연합(EU)이결국합병을거 부하는쪽으로가닥을잡으면서다.합병 이불발되면조선사빅2체제개편은물 건너간다. 김동욱기자☞10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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