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18일 (화요일) 경제 B3 B4 경 제 Monday, January 17, 2022 일본이불황의악순환을끊어내지 못하고있다. 임금수준은 30년째답 보하는데 엔화 가치는 5년 만에 최 저치로 떨어져 구매력 하락세가 완 연하다. 기업 환경도 악재투성이다. 탈(脫)탄소드라이브를건일본정부 는 자사주 매입 규제까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강력 한 경제 반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으 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일본은 스 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 승) 우려가 제기되는 판이다. 상황이 이렇자‘일본이 몰락하고 있다(유력 주간지 주간 다이아몬드의 스즈키 다카히사 부편집장)’는 자극적인 카 피를동원한경고까지나오고있다. ■실질임금은 제자리…수입물가는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일본의 낮은 임금 성장 률로가계의실질소득이감소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2020년 일본의 연간 실질임금(구매력 평가 기준)은 3만 8,515달러로 30년간 단 4% 증가에 그쳤다. 미국(50%), OECD 평균(33%) 과비교하기도어려운수준이다. 이는 구매력 감소로 직결됐다. 같 은 해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은 4만 2,442달러로 미국·독 일 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4만 5,363달러)에도뒤처졌다. 이날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새로 채용할 경력 직원에게 최대 10억 엔(약 104 억 원)의 연봉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소식도 나왔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 인사례로통한다. 문제는 엔화 가치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4일 기준 엔·달러 환율은 114.19엔이었다. 1주일 전의 116.34엔보다는엔화가치가조금올 랐지만 2017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자재와 에너지등수입물가가뛴다. 그여파 로 지난해 12월 일본의 생산자물가 지수는전년대비 8.5% 올랐다. 기업 입장에서는비용이늘었지만제자리 걸음인 임금 상승으로 소비자는 지 갑을 열기 어렵다. 기업 경영도 악화 할수밖에없다. ■기업‘악화일로’…반등모멘텀이 없다 물론 엔저는 수출 기업에 유리하 다. 문제는 엔저 효과가 줄고 있다 는 점이다. 엔저 수혜 대상인 제조업 비율은 GDP 대비 1970년대 35%에 서 최근 20%로 떨어졌다. 여기에 오 는 2050년 탄소중립(탄소 실질 배출 제로) 선언 등 기시다 후미오 내각 의탈(脫)탄소정책으로기업의부담 은 더 커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일 본의 지난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미국(5.6%), 유럽연합(5.2%) 보다 현저히 낮다. 이 때문에 증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스즈키 부편집장 은 11일“미국 나스닥지수가 최근 5 년간 3배올랐지만닛케이225지수는 1.6배 상승에 그쳤다”며“부유층은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며 일본을 버 리고있다”고지적했다. 경제 불황으로 기업들도 해외 사 업에 주력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20년간 일본 기업의 해외 매 출은 2배 이상 늘었지만 국내 매출 은7%증가했다”고전했다. 일본정부가쓸수있는부양카드 가 많지 않은 점도 답답한 대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GDP 대비 부채 잔액은 2020년 기 준 237.6%로 이탈리아(133.7%), 미국 (108%)보다 높다. 노무라증권은“기 준금리와 부채 상환 비율, 실질 주가 등을고려하면일본은미국·대만등 과 함께 향후 3년간 금융위기가 발 생할수있는국가”라고언급했다. ■교육도뒤져…인재육성‘빨간불’ 고령화와 교육 문제도 심각하다. 더디플로맷은“일본 인구의 평균 연 령은 48.4세”라며“성인용 기저귀 가 아기용 기저귀보다 2.5배 더 많 이팔린다”고전했다. 이어“현재 1억 2,700만 명인 인구는 2065년까지 4 분의 1 이상감소할것”이라며“일할 수 있는 국민이 줄어든다는 의미”라 고지적했다. <곽윤아기자> 실질임금지난 30년간 4% 증가그쳐 1인당 GDP 4.2만달러, 한국에도뒤져 엔화 5년래최저…수입물가상승 탈탄소·금융규제에경영환경악화 구매력·증시·성장률‘뚝뚝’$돈도기업도일본떠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 리트 대형 은행들을 감독하는 연방 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 장에 세라 블룸 래스킨( 사진 ) 전 재 무부부장관을선택하는등연준이 사3명을지명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래스킨 외에 리사 쿡 미시 간주립대교수와필립제퍼슨데이비 드슨칼리지 교수를 각각 연준 이사 로 지명했다. 변호사 출신인 래스킨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재무부 부장관을 지냈고 이에 앞서연준이사로도활동했다. 래스킨 지명자는 금융 규제와 소 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전임인 랜들 퀄스 부의장이 금융 규 제 완화론자에 가까웠다면 래스킨 지명자는 월가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 은평가했다. 그는지난 2008년금융 위기 이후 제정된 대표적 은행 규제 법안인 도드프랭크법 입안 과정에도 깊이관여한것으로알려졌다. 연준 이사로 지명된 쿡과 제퍼슨 은 모두 흑인으로, 특히 쿡 지명자가 상원에서 인준 될 경우 연준 108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 성 이사가 탄생 하게된다. 쿡 지명자는 2005년부터 미 시간주립대 경제학·국제관계 교수로 재직해왔으며백악관경제자문위원회 (CEA)와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에도 참여했다. 제퍼슨 지명자가 인준되면 14년 만의 흑인 남성 연준 이사이자 연준역사상네번째흑인남성이사 가된다. <워싱턴=윤홍우특파원> 바이든,연준금융부의장에‘규제전문가’래스킨지명 리사 쿡, 필립 제퍼슨 등 흑인 경제학자들 이사로 지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가 전기 픽업트럭인‘사이버트 럭(사진)’의생산을미룰것이라는보 도가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 시간) 소 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의첫생산시점을올해말에서오는 2023년 1분기로 조정할 것이라고 전 했다. 사이버트럭개발일정에정통한 한관계자는전기픽업트럭시장의경 쟁과열로좀더나은제품을만들기 위해 사이버트럭의 기능을 변경하면 서생산일정을늦췄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제한적 인 규모로 사이버트럭을 내놓은 뒤 생산량을늘려갈것이라고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난 2019 년11월처음공개한전기픽업트럭모 델이다. 우주선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 간압연스테인리스스틸을적용해방탄 성능을갖췄다. 1회충전시주행거리 는최대805㎞수준으로알려졌다. <곽윤아기자> 홈페이지‘2022년생산’사라져 테슬라, 사이버트럭생산내년초로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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