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D4 대장동 정영학 녹취록 입수 분양 수익^4000억배당금 배분 암투담겨$대장동 ‘결정적증거’ 대장동개발사업과수익구조를설계 한천화동인 5호소유주정영학 ( 54 ) 회 계사의녹취록은 대장동 사업전모를 보여주는‘사초 ( 史草 ) ’와같았다. 정회계사는화천대유대주주김만배 씨와10여차례만나면서△2009년부터 진척된사업이어그러진사연△화천대 유설립과우선협상대상자선정△사업 길목마다물밑에서도와준정관계및법 조인들△수익배분을놓고벌어진암투 △대장동이후 새로운 사업등과 관련 한이야기를주고받았다. 한국일보는정회계사가김만배씨와 대화하며녹음한내용이담긴녹취록을 입수해분석했다. 녹취록은 2019년 12 월 23일부터 2020년 7월 27일까지총 10회분량으로 A4 용지로 500페이지 가량이다. 두사람은주로서울서초동 과성남시판교인근카페에서만났다. 정회계사는지난해 9월대장동 사업 특혜의혹이불거지자,녹취파일19개를 서울중앙지검전담수사팀 ( 팀장김태훈 4차장검사 ) 에제출했다.그는이후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불 구속기소돼지난10일법정에나올때까 지외부에는일절모습을드러내지않았 다. 전언과 소문으로만 알려졌던녹취 록 내용에대해서도 침묵했다. 그동안 파편 형태로 전해졌던 ‘정영학 녹취록’ 이전문형식으로자세히드러나기는처 음이다. 녹취록은대장동사업동업자였던부 동산 컨설팅업자 정재창 ( 54 ) 씨의협박 이계기가돼만들어졌다.정씨와정회계 사,천화동인4호소유주남욱 ( 49 ) 변호 사는 대장동 사업초기핵심멤버였다. 하지만 사업이지지부진해지자 정씨는 남변호사의위례신도시사업지분과자 신의대장동사업지분을교환해대장동 사업에서발을뺐다. 정씨는 화천대유가 속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우선협상대상자에선정되 자,김만배씨등을접촉해150억원을요 구했다.정씨는성남도시개발공사전기 획본부장 유동규 ( 53 ) 씨에게뇌물을건 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대장동팀’을 압박했다. 김씨가 정회계사를 호출해 잦은만남을가졌던직접적인배경이다. 녹취록에는협박을받은김만배씨가 정회계사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틈틈이수익분배계획을언급하는내용 도 담겨있다. 화천대유가직접시행을 맡은대장동사업지구내‘A12 블록’ 수 익을 ‘50억클럽’ 인사들과 성남시의회 관계자,박영수전특별검사인척등에게 나눠주는이른바 ‘공통비용 부담’에대 해논의한게대표적이다. 녹취록에는 대장동에서벌어들인수 익을바탕으로‘제2의대장동사업’을추 진하려는 계획도 포함돼있다. 대장동 사업때와마찬가지로정관계인사와법 조인들이름을언급하며,이들로부터도 움 을받을 것 이 란 내용도담겨있다. 이익배분을 위해 1년가까이이어진 두 사람의만남은 2020년 10월 말 유 동규씨와의‘3자대면’에서구 체 화 됐 다. 4,000억원대배 당금 과 아 파 트 분 양 수 익을어 떻 게분배 할 지논의한내용이그 대로실 현됐 기때문이다.검 찰 이‘대장동 팀’을재판에 넘 기는 데결 정적 증 거가 됐 던대화내용이이 미 1년전에녹음돼있 었 다는 얘 기다. 검 찰 은대장동사업을주도한 ‘4인방’ 가운 데 유일하게정회계사에게만구속 영장을 청 구하지않았다.그만 큼 ‘정영학 녹취록’을대장동사업로비 · 특혜의혹을 규 명할 핵심 열쇠 로본 것 이다.정회계사 는서울중앙지검수사팀내에서‘5차장’ 이 라 고불 릴 정도로 ‘특급도우 미 ’ 역할 을했다. 김영훈^손현성^이상무기자 A4 용지500페이지분량녹취록 사업서빠진초기멤버정재창씨 “유동규에게건넨뇌물사실폭로” 김만배등압박하며150억원요구 金^정영학이협박대응논의하며 화천대유도와준정관계^법조인 ‘50억클럽’등분배계획도언급 화천대유설립부터정산까지 대장동전모구체적으로담겨 Ԃ 1 졂펞컪몒콛 곽 상도전의원과박영수전특검, 권 순 일전대법관 등이검 찰 조사를 받았 지만 내세울 만한 수사성과는 아 직 없 는상 황 이다. ‘50억클럽’ 의혹은 박수영국 민 의 힘 의원이지난해10월국회에서 명단 을공 개하면서처음으로불거졌다.김만배씨 측 은 그동안 “ 공통비용정산 과정에서 나 온 부 풀 려진 얘 기 ”라 는입장을 보였 다.김씨 측 은이 날 도본보에 “ 녹취록내 용과 관련해선 ( 어 떤 ) 말 을 할 수도, 확 인해 줄 수도 없 다 ” 고 말 했다.‘50억클 럽’으로 지목된인사들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있다. 김만배, 녹취록내용에 “어떤것도확인못해줘” ( ) ( ) 30 ‘대장동’ 정영학녹취록입수 2022년1월19일수요일 3 김만배 “병채가아버지돈달라고해골치”$퇴직금 50억주인은? 대장동개발사업특혜의혹의핵심인 물인화천대유대주주김만배 ( 56 ) 씨와천 화동인5호소유주정영학 ( 54 ) 회계사사 이의대화녹취록에김씨의정·관계로비 정황이반복적으로나오는것으로확인 됐다.한국일보는‘김만배·정영학대화녹 취록’을입수해이같은사실을파악했다. 김씨는이른바 ‘50억클럽’인사로지 목된곽상도전의원과의‘금전문제’를 어떻게해결할지고민하는가하면,성남 시인사들과의유착관계를의심케하는 발언도이어갔다. 밎잚짾 “ 벊쩖펞훊졂펂쎉멚 ?” 18일 한국일보가 입수한 ‘김만배·정 영학 대화 녹취록’에는 곽전의원이름 이여러차례언급된다. 2020년 4월 4일 대화를보면,김씨는화천대유에서잠시 일했던직원이름을언급한 뒤“그래도 ( 돈 ) 많이받았지.사람들참욕심많다” 라며곽전의원을입에올렸다. 김씨는 “병채아버지 ( 곽전의원 ) 는돈 ( 을 ) 달라 고그래.병채통해서”라며,곽전의원이 아들을 통해돈을 챙겨달라고 요구하 는것처럼이야기했다. 김씨는이어병채씨와주고받은대화 내용을정회계사에게그대로전했다.김 씨가“뭘,아버지가뭘달라냐”고병채씨 에게묻자, 병채씨가 “아버지한테주기 로했던돈어떻게하실건지”라고답했 다는것이다. 김씨는“야,한꺼번에주면어떻게해? 그러면양 전무보다 많으니까 한 서너 차례잘라서너를통해서줘야지.그렇게 주면되냐”고자신이병채씨에게되물었 던내용을정회계사에게이야기했다.화 천대유임원이었던 ‘양전무’보다 곽전 의원에게줄 돈이크기때문에한 번에 주기는어렵다는의사를전달한것이다. 이보다앞선2020년3월 24일녹취록 에서도김씨는화천대유에서근무한직 원들에게성과급 명목으로 줄 돈에대 해정회계사에게설명하면서‘양전무’에 게는 50억원을줘야한다고말했다.곽 전의원에게건넬돈이‘양전무’보다많 다고언급한점에비춰보면,김씨는최소 50억원을전달하려고마음먹었던것으 로 보인다. 김씨가 곽전의원과 병채씨 를이야기를계속하자,정회계사는 “형 님도 골치아프시겠습니다”라고 맞장 구를 쳤다. 김씨는 그러자 “응 골치아 파”라고말했다. 墝 , 힏믖 50 펃풞뫋헒픦풞펞헒삺옪쫞 검찰은 병채씨가지난해화천대유를 떠나면서챙긴 퇴직금 및 성과급 50억 원의성격에대해,김만배씨부탁으로‘성 남의뜰컨소시엄’이대장동사업자로선 정되는데곽전의원이도움을 준 대가 로보고있다. 대장동개발사업에뛰어든 성남의뜰 컨소시엄에하나은행이참여하고있던 상황에서,경쟁관계에있던산업은행컨 소시엄이하나은행측에참여의사를타 진하자, 곽전의원이이를 막아내는역 할을했다는게검찰 판단이다. 컨소시 엄이깨질것을우려한김만배씨가곽전 의원을통해하나은행측에영향력을행 사했다는것이다. 검찰은곽전의원에대해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지난달 1일기각됐다.곽전 의원은 “검찰은 제가 김정태하나금융 지주회장에게부탁했다는데,김씨가과 거남욱변호사에게 ( 이런 ) 얘기를한적 이있다는것 외 에는아무자 료 가 없 다” 고주장했다. 본 보는녹취록내용과관 련 한 해명을 듣 기 위 해곽 전의원에게 통화를시도하고문자 메 시지를보 냈 지 만, 연락 이 닿 지 않 았다. “ 핦좉졂묺콛 … 쪟  쫂몮짩몮핖삲 ” 녹취록에는김만배씨가대장동 사업 을 진행하는 동 안 공 무원들을 상대로 로비를하면,병채씨가로비받은 공 무원 들이대장동사업에 협조 해주고있는지 파악해김씨에게보고하고있다는내용 도나 온 다. 김씨는 2020년 7 월6일정회계사에게 “잘 못 하면너하고나하고구속이야.응? 너사고 없 이여기까지했으면정성들이 면서 맨날 해야지”라며주의를 줬 다. 김씨는“돈 좀더 주면어때. 마지막에 공 무원들이지 네 들 밀 착된업 체 들뒤로 받아가고 하는데, 위 에서물을 많이부 어야 밑 으로 내려 간 다. 병채가이물을 갖 고물이내려주고있나보고있다”며 병채씨의역할을언급했다. 김씨는 구 체 적으로 “병채한테 맨날 보고받고있다.‘그래그물이잘내려오 고있나’그러면얘는이래‘아이 쪽 은 공 무원하고잘해서 농 사가잘되고있습 니다. 순조롭 게. 저쪽 은잘 안 되고있습 니다. 뭔 가 모르 는 애 들이다’”라고정회 계사에게말했다. 김씨가언급한 ‘뒤로 받아 간 다’‘물이잘내려 간 다’ 등 의 표현 은 흔히공 무원에대한로비나부적 절 한 관계를 뜻 하는은어로해 석 된다. 병채씨는 50억퇴직금의혹이 불 거지 자지난해 9 월 26일자신의사회관계 망 서비 스 ( SNS ) 를통해“2015년화천대유 입사 후 201 7 년에는 단지 조 성 공 사가 착 공 되면서4개 현 장의원 활 한 공 사 추 진을 위 한 후 속인 허 가, 현 장관 리 및 감 독 업무를주로수행했다”고설명했다. “ 짲잖삲뫃줂풞픒펊잖빦잚빺쁢섾 …” 녹취록에는김씨가 공 무원을 접 대한 것으로 해 석 되는 발언도 다수 등 장한 다.2020년6월1 7 일김씨는정회계사에 게“내가성남을 떠 날 것같니? 이일을 하기 위 해서형이 밤 마다 공 무원을 얼 마 나 많이만 났 는데”라고 말한 뒤, “성남 시”라고 짧 게 덧붙였 다.정회계사가“고 생 많으 셨 습니다”라고 말하자, 김씨는 “지금도 만나”라며“다 뒤에서 밤 에 길 을청소해주고. 길 을가게. 장 애 물을 밤 에제거다하 잖 아”라고이야기했다. 김씨는골프 접 대를통한 공 무원들과 의 친분 유지에대해서도 말했다. 2020 년 7 월 6일녹취록을보면,김씨는화천 대유임원들이한 달에일 곱 번정도골 프를 하고, 자신도 한 달에 두 번정도 ‘시청사람들’과골프를해야한다는점 을언급했다.그는“내가 저녁 마다만나 고 주말마다 시청사람들 데 리 고 가서 공 치는데”라고 강조 했다. 김씨는언 론 에대한자신의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3월 31 일대화에서“김만배 방패 가 튼튼 하다” 며자신의 별 명에대해“이지 스함 이야. 김이지 스 ”라고 말했다.이지 스함 은 미 국이개발한 통 합 전 투체 계인 ‘이지 스 ( Aegis ) 시 스템 ’을 탑재 한 군함 으로, 그 리스 신화에나오는제우 스 신의 방패 에서유래해 모 든 무기를 막을 수있다 는 뜻 을가지고있다. 김씨는정회계사 에게“대한민국에이 큰 사업을해서언 론 에서한 번 안 두드 려맞는거 봤 어?” 라고물었다.정회계사가 “그건형님이 계 셔 서그렇 죠 ”라고말하자,김씨는“그 럼”이라고받아들 였 다. 김만배씨는지난해10월11일검찰 조 사를받으러 출석 하며정회계사와의대 화 녹취록에대해언급한적이있다. 그 는 당 시“지금제기되고있는의혹들은 수 익 금배 분 을 둘 러 싼갈등 과정에서특 정인이의도적으로녹음하고 편집 한녹 취록때문”이라며“사실이아 닌 말이오 갔다”고반 박 했다. 녹취록내용이신 빙 성이 떨 어진다는취지다.김씨측은이 날 본 보와의통화에서“녹취록 내용과 관 련 해선 ( 어 떤 ) 말을 할 수도, 확인해줄 수도 없 다”고 밝혔 다. 김씨가실제로녹취록에서언급한것처 럼여러부적 절 한행 위 를했는지는 불분 명하다.‘50억클럽’과관 련 해서도 재 판에 넘 겨진인물은아직한명도 없 기때문이 다.검찰은김씨와정회계사를 포함 한‘대 장동일 당 ’을일단배임과 뇌 물 혐 의 등 으 로기소한뒤,곽상도전의원 등 정치 권 과 법조 계인사를겨 냥 한수사를이어가고 있다.녹취록내용이사실인지,과장이었 는지는결국검찰이 풀 어야할과제로남 을전 망 이다. 이상무·손현성·김영훈기자 곽상도로비정황반복적등장 “병채에게돈잘라준다고말했다” 금액커한번에주기어렵단의미 곽상도모종의역할대가성주시 곽아들도金에수시보고한듯 “병채가물잘내려오나보고있어 공무원하고농사잘된다말해” 성남시공무원에접대도시사 “밤마다얼마나많이만났는데” ‘장애물’‘청소’민원해결암시 “난이지스함”언론영향력과시 <곽상도전의원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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