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D5 종합 김건희씨의‘7시간통화’는윤석열국 민의힘대선후보에게두가지그림자를 드리웠다. 윤 후보 부부가 무속에의지 한다는 의심을 부채질했고, 김씨가 성 폭력피해자를 2차가해했다는비판을 샀다.윤후보에겐상당한리스크다. 윤 후보는 두 가지악재에철저히분 리대응하는 태도를취했다. 무속의혹 의진원지인선대본부산하네트워크본 부를 18일 통째로 해체하며적극적으 로 수습했다. 성폭력 2차 가해에는 무 대응으로일관했다.‘표의유불리’를따 진결과다 윤 후보는지난해손바닥 ‘왕 ( 王 ) 자’ 논란, 천공스님과의인연 등으로 홍역 을치렀다.“나는영적인사람이다.도사 들과삶얘기하는걸좋아한다”등16일 공개된김씨의‘7시간통화’중발언이무 속 논란에다시기름을 부었다. 17일엔 건진법사라는무속인이선대본부네트 워크본부에참여하고있다는의혹이제 기됐다. 윤 후보는 하루 만인 18일네트워크 본부를없애버렸다. 그는 기자들과 만 나 “국민들께서오해의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 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7시간 통화’ 에서 “ ( 진보 진영의 미투는 )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안희정전 충남지사의성폭력피 해자인 김지은씨 등 모든 것을 걸고 미투 ( 성폭력의 사회적 폭로 ) 에 나선 피해자들을 모욕한 것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선대본부 여성본부 고문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 해 김씨 대신사과할정도로위중한사 안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도, 국민의힘도 사과 하지않았다. 윤후보는 18일기자들과 만나 “더이상 드릴말씀이없다”고 했 다.17일“어찌됐든많은분들의심려를 끼쳐죄송하게생각한다”고 포괄적사 과를한것보다더나가지않겠다는뜻 이었다. 이준석국민의힘대표는“2차가해가 아니다”라고 김건희씨를 엄호했다. 이 대표는한 유튜브채널에출연해“사적 인전화통화를가지고2차가해로표현 하는것은성립하기쉽지않다”고일축 했다. 윤후보의이중대응은 ‘표계산’의결 과로 풀이된다. 무속 논란은 국민의힘 집토끼인보수개신교계나중도층의반 감을살수있는예민한문제다.윤후보 는 ‘왕 ( 王 ) 자’ 논란당시성경책을들고 서울여의도순복음교회를찾아예배를 보는모습을공개한바있다. 반면 미투 폄훼발언에분노하는 여 성유권자들은어차피윤 후보의적극 지지층이아니라는판단을했을가능성 이있다.윤후보가요 즘 가 장 공을들이 는 ‘2 0 대남성’을의 식 했기 때 문으로도 볼 수있다.윤후보가김씨의미투발언 에사과하는순간,‘안 티 페미니 즘 ’여 론 을 주도하는 2 0 대남성들이 또 다시윤 후보에게등을 돌 릴공산이크다.여성 가 족 부 폐 지, 무고죄 처벌강 화등 2 0 대 남성 타깃 공 약 을 낸 ‘공’이무 너 질수있 기에윤후보가의도적으로 침묵 하고있 다는뜻이다. 김현빈기자 ( ) ‘김건희7시간통화’ 논란대응 ‘집토끼’보수개신교의반감우려 ‘무속논란’네트워크본부즉각해체 미투발언에사과대신무대응일관 공들이는‘이대남’표심이탈할라 이준석“2차가해아냐”김건희옹호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가18일서울영등포구사회복지사협회에서간담회를갖기전관계자들의기념촬영요청에응하고있다. 오대근기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30 2022년1월19일수요일 ( ) ( ) ( ) ( ) ( ) ‘김건희7시간통화’ 논란대응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가18일서울영등포구사회복지사협회에서간담회를갖기전관계자들의기념촬영요청에응하고있다. 오대근기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30 ( ) ( ) ( ) ( ) 무속 논란 신속차단, 미투비하엔 침묵$ 尹의계산된이중대응 ( ) ‘김건희7시간통화’ 논란대응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가18일서울영등포구사회복지사협회에서간담회를갖기전관계자들의기념촬영요청에응하고있다. 오대근기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30 8 2022년1월19일수요일 광주아파트붕괴사고 현산, 법규정상 가장 강한 페널티 ‘건설업등록말소’ 가능성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주 에서 두 번이나 대형 건설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대해“법규정상 가장 강한 페널티가 주어져야 하지않 을까 싶다”고 언급하면서현대산업개 발에는 극도의위기감이감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설업계 퇴출을 의미하 는 등록말소 가능성까지거론되는 상 황이다. 현재까지 건설업 면허취소는 1994년성수대교 붕괴사고를일으킨 동아건설이유일하다. 18일국토부에따르면부실시공업체 는건설산업기본법에의거해건설업등 록말소나 1년이내의영업정지처분을 받게된다.이런행정처분은 ‘고의나 과 실로건설공사를부실하게시공해시설 물의구조상 주요 부분에중대한 손괴 를일으켜공중 ( 公衆 ) 의위험을발생하 게한경우’에내려질수있다.다만건설 업계는등록말소까지가지는않을것으 로조심스럽게예상한다. 시공능력평가 9위인건설사를퇴출할경우수많은직 원과 협력사를 비롯한이해당사자, 그 가족의생계가 무너질수있다는 게이 유다. 대신영업정지선에서제재가가해 질가능성에무게를두고있다.영업정지 는해당기간동안수주활동을못하게 하는행정처분이다. 노장관의강경발언에대해서는중대 재해처벌법시행을앞두고그만큼엄중 히처벌하겠다는의지로해석한다.건설 업계관계자는“현대산업개발이계약을 체결하고시행중인사업들이있는데,등 록말소되면기존사업은무자격자가하 게되는셈”이라며“그래도영업정치처 분은충분히가능할것”이라고말했다. 업계다른관계자도“영업정지는감내해 야 할 처분이지만 등록말소는 수많은 이해관계자의생계문제가걸려있어쉽 지않을것”이라고예측했다. 한편HDC현대산업개발의안전보건 경영시스템국제공인인증 ( ISO - 45001 ) 효력이 4개월간 정지된것으로 확인됐 다.지난14일한국형안전보건경영시스 템 ( KOSHA - MS ) 인증이취소된데이어 현대산업개발의건설시스템이안전하 다는 사실을입증할 근거가 모두 사라 진것이다. 한국일보취재를종합하면한국표준 협회는전날HDC현대산업개발의안전 보건경영시스템국제공인인증효력을 4개월간정지했다.이에따라해당인증 서는건설사업관리 ( CM ) , 시공 등 13개 분야에서내년 5월 17일까지효력을잃 게된다. 협회관계자는 “광주광역시서 구화정동현대아이파크붕괴사고이후 며칠간내부검토를거쳤다”며“사회적 물의로 볼 만한 대형사건이터졌다고 합의하고일시정지를결정한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표준협회가인증효력을일시정 지한시점으로부터4개월안에현대산업 개발은 효력정지처분 중단심사를 요 청할 수있다. 심사 결과 현대산업개발 시스템이국제적으로공인된기준을통 과하면일시정지는해제되고원래유효 기간이던 2022년 12월 27일까지인증 효력이유지된다. 하지만현대산업개발 이심사를요청하지않거나시스템이국 제기준을충족하지못한다면인증범위 가 축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인증이전면취소될수있다. 김지섭^박준규기자 광주‘철거중외벽붕괴사고’까지 연속두차례참담한인명피해 “9위건설사, 수많은생계가달려” 업계는‘영업정지’수준징계전망 안전보건경영국제공인인증정지 건설시스템안전근거도사라져 광주 서구아파트신축공사 붕괴사고의부실시공여부를 수사 중인경찰이사고 8일째인18일콘크리트잔해를 증 거물로확보하기위해현장으로들어가고있다. 광주=연합뉴스 A씨는몸에이상을느껴2017년 6월 지방소재B대학 병 원을 찾았 다가 ‘ 담 관 염 ’진단을받고한 달 간입원치 료 를받 았 다.하지만퇴원한지한 달여 만에가 슴 통증을동 반 한 복 통을 겪 어B 병 원을 찾았더니 ‘급성 담낭염 ’이 란 진단이나 왔 고, 결국다른 병 원으로 옮겨 치 료 를 받 았 다. A씨가족들은 B 병 원의의 료 과실을 의심해보건 복 지부산하한국의 료 분 쟁 조정중재원 ( 의 료 중재원 ) 에조정을신청 했다. 담낭 ( 쓸 개 ) 과 담 관 ( 담낭 과 십 이지 장을 잇 는 쓸 개 즙 통로 ) 은서로 연 결된 기관이라 담 관 염 진단 때담낭염 도일 찍 발 견 할수있 었 을거 란 이유 였 다. 의 료 중재원감정위원들은B 병 원이A 씨 초 기내원 때담낭염 을의심하지못했 거나의심했 더 라도적 절 한조치를하지 않 았 다는감정소 견 을 냈 다. 병 원의진 단과 조치가 미 흡 했다는 취지다. 그 러 나 최 종감정서 엔 이런내 용 이 빠 졌다.A 씨측요구로진행된재감정에서도위원 들은비 슷 한지적을했지만,감정서에는 ‘ ( 내원당시 ) 담낭염 의심가능성이 낮았 다’는내 용 이 담겼 다. 감정서 작 성은해 당감정부에서위원장을 맡 는상 임 감정 위원의 권 한이다. 시 민 단체경제정의실 천 시 민연 합 ( 경실 련 ) 은 18일서 울 종로구경실 련 강당에 서기자회 견 을 열 고,의 료 중재원감정서 에 병 원측 과실의 견 을 누락 하거나 내 용 을조 작 한 혐 의 ( 업무방해 ) 로상근감 정위원3명을서 울 경 찰 청에고발했다고 밝혔 다. 2명은 A씨사건에, 1명은다른 사건에각각 연루 됐다. 경실 련 에따르면의 료 중재원감정부 는 상 임 위원 1명과 비상 임 위원 4명으 로 구성된다. 상 임 위원은 의사만 맡 을 수있고위원장역할을 수행한다. 사건 마 다 위원 5인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 는 걸 원 칙 으로 하되, 분 쟁 조정의 료 법 에 따라 소수의 견 이있다면 감정서에 이를 기재해야 한다. 감정서는 조정부 로 전 달돼 의 료 분 쟁 당사자간 합의를 도출하고 피 해를 구제하는 핵 심근거 자 료 가된다. 경실 련 은고발대상이된상 임 감정위 원들이감정서 작 성과정에서소수의 견 을기재하지않거나자신과다른의 견 을 묵살 했다고 주장했다. 경실 련 관계자 는“이런행위는명 백 한위법이지만 최 종 감정서가비상 임 위원에게조 차 공개되지 않다보 니외 부에 알 려질가능성이 드 물 다”고지적했다. 경실 련 조사에따르면상 임 감정위원 의전 횡 은 척추 고정 술 을받다가 뇌 손상 에 빠 진 환 자 사건에서도일어 났 다. 비 상 임 위원들은해당 병 원이협진 및 위험 성평가를시행하지않 았 다고지적했지 만,정 작 감정서에는협진과위험성평가 가있 었 다고기재된것이다. 고발 대상 에 포함 되진않 았 지만,수 술 과정에 병 원 과실이있 었 다는다른위원의의 견 을 묵 살 한 채최 종감정서를만 든 상 임 위원도 있 었 다. 의 료 중재원은이날“기자회 견 사실을 접 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있다”고 밝혔 다. 윤한슬기자 “의료과실의견누락^조작”의료중재원상임감정위원 3명고발 의료분쟁피해합의^구제핵심자료 경실련“병원유리한감정서작성” <HDC현대산업개발> 경찰 “증거물확보” 현장진입 Ԃ 1 졂 ‘ 슪얺빦쁢 헏쭎킲 ’ 펞컪몒콛 국토교통부의 콘 크리 트 공사표준시 방서중 거 푸집및 동 바 리시공 규정에 따르면고 층 건물을시공할 땐최 소 3개 층 에걸 쳐 동 바 리를 설치해야 한다. 사 고 현장에서이규정이준수됐다면 39 층 타 설 작 업을할 땐 36 ~ 38 층 동 바 리 는그대로유지됐어야한다.전문가들에 따르면동 바 리가해체된38 층 에가해진 콘 크리 트 하중은 400 톤 에 달 했을것으 로 추 정된다. 더 구나 붕괴사고에앞서 평평한 바닥층 이 움푹 패 이는 등이상 징 후가 여러차례 나 타났 는데도동 바 리 보강이 뒤 따르지않는등현장관리자 와 감리업체의사후관리역시소 홀 했다는 지적이나 온 다. 경 찰 은 지난 14일 현장사무소 등을 압 수수 색 해 콘 크리 트압 축강도시험에 쓰 이는 공시체 27개를 확보했으나, 사 고 당일 타 설 작 업이이 뤄 진 39 층 공시 체는 확보하지못했다. 당시경 찰 이 압 수한 공시체는 22 층 , 37 층 , 38 층 타 설 용뿐 이다. 압 수수 색 이동시에이 뤄 진현 장사무소 인근 시험실에서도 사고 당 일만들어진공시체는 없었 던것으로확 인됐다. 통상 레 미 콘 이 공사 현장에 납품 되 면 시공사 측 품 질관리자가 레 미 콘 회 사 직원과 감리가 지켜보는 가 운 데 콘 크리 트 반죽 온 도, 시공 당일 기후 등 을 확인한 뒤 시 료 를 채 취해공시체를 만들고 기록에 남긴 다. 이 렇 게제조된 공시체는 공사 현장 시험실과 타 설 현 장에각각 보관하면서기후에따른 압 축강도 등 품 질 변 화를 지 속 적으로점 검하게된다.이런점에비 춰 볼 때 사고 당시 콘 크리 트 공시체의부재는 시공 사 와 감리등의 품 질관리 및 검사 부실 의증거로해석된다. 전문가들“동바리해체된 38층에콘크리트 400톤하중쏠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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