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A4 종합 한인 장·노년층 ‘인종범죄’ 대응에 소극적 코로나 팬데믹 속에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증오범죄가급증하고있는가운 데관련사건이빈발하고있는뉴욕및 뉴저지주한인들의상당수가실제로아 시안혐오와차별을경험하고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 장년층 은청년층에비해아시안혐오문제에대 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가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18일시민참여센터(대표김동찬)가발 표한‘반아시아인혐오와한인사회: 뉴 욕대도시권대책마련을위한한인공 동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응답자대부분이코로나19기간동 안직·간접적으로아시안증오·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재외동 포재단 지원을 바탕으로 김기선미·남 윤주·이은정·정청세박사등이연구진 을이뤄뉴욕시와인근지역의한인 26 명(여성11명,남성15명)대상심층면접 방식으로진행됐다. 연구진은조사결과를▲노인▲자영 업자 ▲청년 등으로 나눠 발표했다. 공 통적으로 이들 집단 모두 아시안 혐오 및증오,차별등을직·간접적으로경험 했다고 답해 미국 내 반아시안 정서나 행위가 코로나19 사태 동안 사회 전반 에퍼져가는상황임을시사했다. 또노년층과청년층모두여성들의경 우혐오범죄의대상이될수있다는우 려가 컸고, 자영업자들은 아시안 혐오 범죄 표적이 될까봐 매장 문을 일찍 닫 았던경험을토로하기도했다. 다만아시안혐오원인에대한인식과 극복을 위한 대응 방식 등에 대해서는 연령이나집단별로견해차이가뚜렷했 다. 연구진에따르면이민 1세대격인장 년층은 대체로 대응에 소극적인 반면, 어린시절부터 미국에서 자란 청년층은 타아시안커뮤니티와연대등적극적인 대처가필요하다는입장을보인것이다. 서한서기자 한인들상담대기만5개월 조군자씨,플러싱병원서사망 ‘코로나블루’ 3년째… 스트레스누적,변이확산희망안보여 한인정모씨(41)는지난연말부터무기 력함과우울감등으로힘든시기를보내 고있다. 정씨는“어떤일을해도즐겁지 가않고,무엇을위해살아야하나싶다” 며“코로나19가종식되기는할지, 그리 고코로나19가종식된다고하더라도뭐 가 크게 달라질지 비관적인 마음만 든 다”고 하소연했다. 그는“우울증이 남 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현재의 나도 우울증인것같다는생각이든다”고말 했다. 정씨뿐만아니라최근들어한인들사 이에서는 우울감을 겪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3년차로접어 들면서그간참아왔던불안, 분노, 우울 등의부정적인감정이폭발하고있는것 이다. 특히오미크론변이확산으로코로나 19확진자가역대최고수치를기록하자 코로나종식이가까워졌다는희망마저 사라져‘코로나블루’가더욱깊어지고 있다는분석이다. 이렇다보니한인들의가정및정신건 강문제등에대한상담서비스를제공 하고있는한인가정상담소에는한인들 의상담문의가밀려들면서상담을받기 위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다. 한한인가정상담소소장은“상담소를 찾는 심리상담 고객들을 부쩍 늘어나 현재 웨이팅 리스트에만 약 70명이 대 기중”이라며“상담을받기위해서는약 5개월을기다려야된다”고말했다. 상담직원들은고객1명당45분씩일 주일에130명을상담을하고있는것으 로전해졌다. . 보스턴대샌드로갈레아교수팀은지 난해 10월의학저널‘랜싯지역건강- 아메리카’에 발표한 연구에서 미 전역 우울증 유병률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 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개충격적인사건발생후사람들이 겪는 우울증은 절정을 달하고 이후 점 차낮아지는패턴을보이는데,코로나의 경우종식되지않고여전히현재진행형 으로 사람들의 우울증에 꾸준한 영향 을미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석인희기자 뉴욕80대한인여성 연고자없어장례못치러 동부지역심층조사결과 뉴욕 퀸즈 플러 싱에 거주하던 80 대 한인 여성이 병 원에서 사망했지만 연고자가 없어 장 례를 치르지 못하 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중앙장의사는 조군 자( 사진 )씨가 지난 13일 플러싱 병원에 서 사망했으나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 아 장례를치르지못하고있다고밝혔 다. 1935년 3월15일 출생한 고인은 플러 싱애시(ASH) 애비뉴에거주했고한동 안뉴욕일본식당에서웨이트리스로일 했던것으로전해졌다. 중앙장의사는“유가족 연락처를 알 고 있는 분은 중앙장의사(718-353- 2424)로연락바란다”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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