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1일(금) ~ 1월 27일(목) 통영의‘뜨끈한’별미는물메기탕이다. 남해의겨울바다를주름잡던물메기는12월식 탁에오르기시작해2월까지미식가의입맛을유혹한다.물메기는동해안일대에서는곰 치라는이름으로친숙하다. 여객선터미널과가까운통영서호시장을이른오전에방문하면살아헤엄치는물메기를 만날수있다.생김새가못나한때그물에잡히면버렸다는물메기는최근귀한생선이됐 다.남해안수온이올라가면서물메기어획량도다소줄었다.그래도서호시장에가면어 른팔뚝만한물메기가현장에서거래된다. 중앙시장골목 ‘뜨끈한’ 물메기탕 관광객들이편리하게물메기를만날수있는곳은강구안옆중앙시장일대다.중앙시장 은이일대에서나는해산물들이모두모이는곳이다.자연산활어부터건어물까지사계절 해산물이넘쳐나며즉석에서막회를맛볼수도있다.중앙시장횟집과해물탕집에서는겨 울이면물메기탕을메뉴로내놓는다.물메기탕한그릇은1만5000원선.걸쭉한국물과어 우러진물메기의담백한맛을못잊는단골들은겨울물메기를맛보러식당문을두드린다. 팔팔끓인무와어우러진물메기탕은살이연해후루룩마시면숙취회복에효과가있는 것으로알려져있다.물메기탕은2월을넘어서면통영도다리국에바통을넘긴다. 물메기와함께찬바람이불면입맛을당기는게통영의굴이다.통영은이일대바다에서 굴수확량이가장많은지역중한곳이다.바닷가에굴양식장이지천으로널려있다.이곳 에서는굴구이,굴찜으로푸짐하게굴을먹는다.굴껍질을까보면육즙이가득고여있고 탱글탱글하다.여행자들은중앙동식당골목에서한끼식사로굴밥을선호하기도한다. 충무깁밥과해산물한상 ‘다찌집’ 통영의옛이름이충무다. 통영에가면본토충무김밥을한번쯤은맛봐야한다. 맨밥을 김으로두른꼬마김밥에매운무와어묵. 오징어가어우러진옛모습그대로미식가들의 발길을유혹한다. 통영에자리잡은충무김밥집은200개를넘어선다. 문화마당이조성된 중앙동김밥상가와여객선터미널이위치한항남동김밥상가에충무김밥집이밀집돼있 다.충무김밥은꼬치에끼워입안에넣으면매콤한맛과함께한입에쏙넘어간다. 통영의선술집인‘다찌집’역시애주가들을기다린다. 다찌집은술을시키면안주가한 상가득나오는곳으로안주의주된품목은가리비,해삼등대부분인근해안에서나오는 제철먹거리들이다.‘다찌’의유래는일본선술집을뜻하는‘다찌노미’에서왔다고도하 고,‘다있지’를줄여서붙은이름이라는설명도있다.모양새에있어서는마산통술집이나 삼천포실비집과궤를같이한다.술을시키면업그레이드된안주가추가되는까닭에애주 가겸미식가들의사랑을듬뿍받고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서울고속터미널에서30분간격으로통영행버스가다닌다. 서호, 중앙시장 등은통영터미널에서시내버스로이동이가능하다. 음식: 물메기탕은중앙시장에서맛볼수있다.원조밀물식당,분소식당등이물메 기탕식당으로알려진곳이다.다찌집은항남동,정량동일대에밀집해있다. 기타: 이순신장군의흔적서린세병관(국보)은통영의바다를조망하기에좋다삼 도수군통제영의중심건물로조선시대목조건물중규모가가장큰반열에올라있다. 여행메모 A9 물메기, 굴…겨울해산물의향연 통영별미여행 세병관. 서호시장. 통영강구안. 물메기탕. 통영에서는어느식당문을두드리든해산물이기본이다. 김밥에도해물이담겨있고, 술상에도굴등제 철해산물이푸짐하게나온다.겨울물메기탕에바다향이그윽하게묻어나는곳이바로겨울통영이다. 다찌집해산물. 통영굴. 충무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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