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A6 특파원 24시 코로나 시대 디지털갭… 미, 다시 커지는 학력격차 “학생과 교사들은 14일 금요일 (수업종료후) 자신의컴퓨터를집 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18일 수업 이시작되기전기기가충전돼있는 지확인해야합니다.” “온라인수업에대비해집에서인 터넷접속이되는지확인하고있습 니다.학생이집에서인터넷접속이 안되거나궁금한점이있으면알려 주세요.” 일요일인 16일겨울눈폭풍이예 보되자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카운 티 교육청과 학교에서 학부모들에 게보낸공지사항이다.학생들은학 기시작때노트북컴퓨터를한대 씩 지급받았다. 평소에는 학교 사 물함에보관하거나, 집으로가져가 거나,자유롭게선택할수있었다. 그런데 주말과 공휴일인 마틴 루 터킹주니어데이(17일) 연휴기간 눈이 많이 와 18일 등교가 어려워 질 경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수 있으니 미리 컴퓨터를 챙겨 가 확인을하라는내용이었다. 패어팩스카운티만해도미국에서 부유한지역으로분류된다.공교육 예산 역시 풍부한 편이다. 그래서 학생마다노트북지급이가능하다. 지난해 온라인 수업 경험도 있다. 하지만그정도지원이어렵고 2년 간상황이개선되지않은지역도많 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미국 내 원격수업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격 차가학생들의교육격차를다시키 우고 있다. 디지털 격차는 2020년 코로나19확산초기에비해서는나 아졌지만컴퓨터부족,느린인터넷 속도,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장애 물은여전하다. 2020년 4월실시된한조사에따 르면, 코로나19 초기휴교기간저 소득층가정의59%가디지털장벽 에직면했다고AP통신은전했다. 연 3만 달러 미만을 버는 가구의 약 34%는 가정 인터넷 요금을 내 는데어려움을겪었다. 수입이3만 ~5만 달러인 가구의 25%도 마찬 가지였다. 백인에비해흑인과히스 패닉계가정은집에서광대역인터 넷과컴퓨터에접근할가능성이낮 은것으로조사됐다. 그결과원격수업기간학력격차 도커졌다.지난해컨설팅회사맥킨 지가발표한 2020~21학년도미국 초등학생 학업 성취도 분석 결과 코로나19이전기간에비해성취도 는4~5개월뒤처졌다. 같은수준의 내용을습득하는데평균4~5개월 이더소요된다는의미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 면서 지난 3일 기준 미국 내 학교 5,400곳이 등교 대면수업 대신 원 격수업을결정했다. 대면수업이학 생들의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도 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원격수업으로 돌아선 것이다.학력격차재확대가우려되 는시간이다. 피츠버그에 사는 재니스 마이어 스의경우코로나19초기원격수업 기간4명의손주가1대의노트북을 공유해야했다.비싼인터넷요금을 지불하는것도난관이었다.이번학 년도에도 3주 이상 등교가 중단되 자 손주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 다. 그는 AP에“모든 학생이 학교로 돌아갔을 때 노트북을 지급받아 보관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며 원격수업준비부족에분통을터뜨 렸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오미크론 확산에 원격수업 전환 학교 늘어 코로나 기간 등교 중단되자 학력 격차 커져 소수계·저소득 가정 인터넷 접근 어려워 지난 5일 시카고 의한학교문에휴 교를 알리는 안내 문이붙어있다. 시 카고 교사노조가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이유 로 온라인 수업 전 환을 요구하며‘교 실 수업 거부’를 결의하자 시카고 교육청이 수업을 전면취소했었다. <로이터> 지난해 국민 여론을 들끓게 했던 일본 나루히토 왕의 조카 마코가 결혼한 후, 주간지의 관심이 마코 의 남동생인 히사히토(15)에게 쏠 리고 있다. 히사히토는 현 일왕의 동생인아버지후미히토에이어왕 위계승서열2위다.일본여론은일 왕의 승계나 호칭을 정하는‘황실 전범’을 고쳐서라도 아들이 없는 나루히토의외동딸아이코가다음 왕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반 면, 마코와 히사히토가 속한 아키 시노노미야가문쪽으로넘어가는 데대해선부정적인편이다. 슈칸신초 최신호는 히사히토의 쓰쿠바대부속고교진학설과관련, ‘왕실특권’비판이가능하다고보 도했다. 일본중학생들은고교입시를치 른다.치열한경쟁을통해입학시험 에서우수한성적을거둬야합격한 다. 하지만 히사히토는 시험 없이 ‘특별경로’로진학하려한다는것 이논란의요지다. 히사히토는 유치원 시절부터 중 학생인 지금까지 오차노미즈여대 부속학교에다니고있다.이학교는 고교가여학교라다른학교로진학 해야 한다. 도쿄농업대 부속고 등 몇몇고교가후보로거론되지만가 장 유력한 쪽은 쓰쿠바대 부속고 다. 쓰쿠바대와 오차노미즈여대는 2017년부터‘제휴교진학’이란제 도를도입했는데,입학시험없이면 접과 서류 심사만으로 두 대학 부 속학교전입이가능해진다. 슈칸신초의 궁내청 출입기자에 따르면이제도가신설된것은히사 히토가중학교진학을앞뒀던시기 로, 5년간시한부로시행된다. 기자 는“정확히 히사히토의 고교 진학 시점까지”라면서“실제로 이 제도 를활용해입학한다면왕실특권비 판이나올수있다”고지적했다. 히 사히토만을위해마련된제도라는 추측까지나온다. 히사히토가 2009년 오차노미즈 여대부속유치원에들어갔을때도 왕실특권이란의심이제기됐다.유 명사립유치원에입학하려면추첨 등을통해10대1이넘는경쟁률을 통과해야하지만,히사히토는이과 정을거치지않고입학했기때문이 다.당시오차노미즈여대는여성교 원·연구자의 자녀를 부속학교에 받아들이는특별입학제도가있었 는데,히사히토의모친인키코왕세 제비가이대학에서연구를하고있 었기때문에입학시켰다는설명이 다. 그런데 이 제도 역시 히사히토 의합격이정해지기딱1년전에시 작돼의심을받았다. 슈칸신초는 히사히토가 쓰쿠바 대 부속고 진학 후 다시 특별전형 방식으로 도쿄대에 입학, 사상 최 초의‘도쿄대출신일왕’이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했다. 여론도 실력이안되는데억지로명문학교 에보내려한다는의심을거두지않 고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시험 없이 명문고 진학?… 일 왕실 ‘입시 불공정’ 논란 왕위계승 서열 2위 히사히토 “면접·서류로만 입학”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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