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소셜시큐리티혜택이란 오윤숙 꽃길걷는여인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보석 줍기 문명이발달하면서인간이똑똑 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폐단이 있 긴하지만말이다. 그렇지만 옛날에 살던 사람들 도 나름대로 매우 똑똑한 판단으 로예전에한국농촌에서는‘장례 계’라는것이있었다. 나이가많은 어른이 있는 가정들이, 서로 협조 해서평소에돈이나쌀을모아두 었다가, 동네에서 어떤 어른이 사 망하면장례비에쓸수있도록하 는아주현명한제도를만들고사 용했었다. 소셜시큐리티 제도도 평상시에 적립을 해서 나중에 합당한 시기 에, 합당한금액으로보상을받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소셜시큐리 티 제도는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 각하면된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 가장 중 요한것이소셜시큐리티혜택이라 고말할수있다. 소셜시큐리티세 금(FICATax)을내서돈을적립하 여두는이유는훗날합당한보상 을받기위함이기때문이다. 미국의 소셜시큐리티 제도는 일 종의보험이다.소셜시큐리티의기 본 목적이 노후에 생활비에 보탬 이되는돈을받기위한것인데, 이 목적을 위한 보험이라는 뜻이다. 비교하여 말하자면, 생명보험의 반대되는개념의보험이다.대체로 생명보험의 목적은 너무 일찍 사 망할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반면 에 소셜시큐리티 제도는 너무 오 래 살 것을 대비하는 것을 목적으 로삼는다. 다시 말해, 너무 오래 살게 되는 재난이 오는 것에 대비하여 존재 하는 것이 소셜시큐리티 제도이 다. 그러므로오래살지못하면소 셜시큐리티제도차원에서는손해 이다. 그 이유는 소셜시큐리티 혜 택은 수혜자가 사망할 때까지 받 을 수 있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 다. 배우자에게 혜택이 이전되기도 하지만그것은어디까지나부수적 인것이다. 만일그배우자도사망 하면혜택은끝나게된다. 소셜시큐리티혜택을좀더많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는 사람이 많은데, 소셜시 큐리티 혜택을 많이 받고 싶으면 오래살면된다는것도그대답중 의하나이다. 남보다일찍사망하 면 소셜시큐리티 차원에서는 그 만큼 손해가 발생한다고 봐야 한 다.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우리말로 흔히‘소셜 연금’이라고 부른다. 소위말하는소셜연금을받을경 우는은퇴,장애,유가족등의사건 (이벤트)이생길때이다. 은퇴의경 우는 정해진 연령에 이르러서 혜 택을받는것을말하고, 장애의경 우는 정해진 연령에 이르지 않았 다고 하더라도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하며, 유가족의 경우는 배 우자가 사망하여 유가족의 자격 으로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한 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금지옥엽 내 사랑이 2009년 8월 5일에 첫 손주 사 랑이가 이 땅에 왔다. 하늘에서 별을 따 온들 이보다 좋고 행복 할 수 있을까 하며 감격의 눈물 을 흘린 그 날이 바로 엊그저께 같다. 신생아 황달이 있었는데 날마 다 안고 창가에서 햇빛을 쪼여 주고 있노라면 새들이“사랑아, 반가와!”하는듯지저귀고나는 화답하듯“우리사랑이예쁘지? 너희도 맘껏 우리 사랑이 축복 해주렴”하며중얼거린다. 사랑이를재울때는업고서쉬 지 않고 동요나 찬송가를 불러 주었는데, 그중제일많이불러 준 노래가‘섬마을 아기’,‘내 게 강 같은 평화’그리고‘하나 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이다. 옆에서 목청 좋은 할아버 지가 화음까지 넣어 불러주곤 했다. 그래서인지 말문이 빨리 트여음매, 멍멍, 야옹야옹하다 가 돌도 되기 전에 어찌나 또박 또박 말을 잘하는지 지금은 한 글을 줄줄 읽고 쓰기도 곧잘 한 다. 내무릎에서품고키운사랑이 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마음이 쓰라리고걱정되어밤새업고달 래기도 했다. 사랑이에게 들인 정성은 내 자식들 키울 때와는 비교할수도없다. 앉으나서나나의전부가된사 랑이가 10살이 넘어가니 자기 만의 세상이 생긴 건지 점점 할 머니하고거리를둔다. 전에는 침대에 같이 누워 뒹굴 며이런저런이야기로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곤 했는데 이제 는 내 침대 가까이에 오지도 않 는다. 눈도 안 맞추고 쌀쌀맞게 대하면 나는 무척 서글프고 눈 물이 핑 돌기도 한다. 이제는 사 랑이를내려놓으라는남편의말 도섭섭하고,그래야지하면서도 잘안된다. 사랑이가3살부터태권도를다 녔는데 이제 검은 띠를 두른 태 권 소녀가 되었고, 공부만 잘하 는 것이 아니라 12살이 된 요즘 은 주일날 교회에 일찍 나가 어 린 유아부 아이들을 돌보는 큰 언니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 다.얼마나기특하고자랑스러운 지. 이번겨울, 예쁜색깔로사랑이 모자와조끼며스웨터를뜨개질 해서변함없는할머니의사랑을 표현해본다. 그저 우리 사랑이가 건강하고 즐겁게커가면그것으로행복하 다. 그래서 사랑은 내리사랑인가 보다. 영화를 보려면 극장에 가던 시 절이있었다. 미국최초의극장은 1905년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 서문을연니클오데온극장이다. 오데온은 그리스 말로‘노래를 부르는 곳’,‘공연장’이라는 뜻 이고 니클은 입장료 5센트를 의 미했다. 그 후 80년 가까이 지속 되던극장전성시대는 80년대비 디오카세트가널리퍼지면서변 화를 맞게 된다. 극장에 갈 필요 없이 비디오 플레이어만 있으면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영화를볼수있는VHS, DVD,블 루레이의등장은영화감상패턴 을바꿔놨다. 영화 감상의 세번째 혁명은 넷 플릭스와 함께 시작됐다. 귀찮 게비디오를빌리러갈필요없이 DVD를우편으로빌려보고싶은 사람이 많다는데 착안해 1997 년탄생한이회사는하루라도늦 으면고액의연체료를물리던비 디오렌트가게횡포에지친소비 자들의호응을얻었다. 넷플릭스 성장에반비례해비디오렌트회 사는몰락의길을걸었고한때최 대 렌트 회사였던 블록버스터는 역사의뒤안길로사라졌다. 넷플릭스의승승장구는여기서 그치지않았다.대세는우편배달 이아니라고속인터넷을통한스 트리밍이라는데 눈을 돌린 넷플 릭스는인프라구축에총력을기 울였고세계최대스트리밍회사 로 성장했다. 작년 말 현재 넷플 릭스구독자는전세계2억2,000 만, 미국 내에서만 7,500만에 달 한다. 이를바탕으로이제는세계 적인 히트를 친‘오징어 게임’등 독자적인 영화 제작에도 과감한 투자를하고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넷플릭스는 기하급 수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그 결 과연예산업주식중시가총액1 위, 포천 500대기업중 115위라 는위업을달성했다. 2010년대말 까지넷플릭스주식은3,700%에 달하는상승률로S&P 500개주 식중1위를차지했다. 그런 넷플릭스 주가가 올 들어 심상치않다. 작년10월700달러 로사상최고치를기록했던넷플 릭스는 폭락을 거듭하더니 지난 주400달러선이깨졌다. 지난석 달동안40%가넘게떨어진셈이 다.비대면회의와수업열풍을타 고천정부지로치솟았던 줌주가 도같은기간74%나폭락했다. 문제는 떨어지고 있는 주식이 이들만이아니라는점이다. 기술 주들이 몰려 있는 나스닥은 올 들어 12% 넘게 하락했고 S&P 500 지수의 2/3가 고점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의대표주자던비트코 인도반토막이났다. 이들 기술주와 가상 화폐 폭락 의근본원인은그동안돈풀기에 주력했던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FRB)의정책선회다. 그동안코 로나사태로인한경기침체를막 기위해‘양적완화’라는이름으 로연방채권을사들여연1조달 러 가까운 돈을 풀던 FRB가 올 봄이를중단하고지금제로에가 깝던연방금리도최소 3, 4회이 상올릴것으로보인다. 2020년 3월 폭락했던 미 증시 가2년가까이수직상승을한가 장큰이유는연방정부와FRB가 무제한이라해도좋을정도로돈 을풀었기때문이다.사실상제로 이던금리는이돈이증시와부동 산으로몰리도록만들었고그결 과주식과주택가격은폭등했다. 이런 돈 풀기는 코로나로 인한 비상사태를해결하기위해불가 피한측면이있지만모든것이그 렇듯이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 다. 이로 인해 물가는 40년래 최 대인 연 7%에 이르렀으며 그 때 문에 작년 미 노동자들 임금은 5% 올랐음에도 인플레를 감안 한실질임금은 2%포인트깎인 셈이됐다. 물가 안정이 존재 이유인 FRB 로서는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는없는일이고양적완화종결과 금리인상은필연이다. 문제는지 난 60년간 역사를 되돌아 볼 때 금리인상은주가와경기에부정 적인영향을미쳤다는점이다. 가 까운 예로 90년대 하이텍 주식 이천정부지로오르며증시가과 열되자 FRB는 점진적으로 연방 금리를올렸고그결과버블붕괴 와 불황이 찾아왔다. 이에 놀란 FRB가 다시 금리를 1%대로 내 리자이번에는부동산버블이부 풀어올랐고역시과열을막기위 해 금리를 올리자 2008년 버블 이터지면서세계금융위기가도 래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0%대로금리를낮췄던 FRB가다시금리를올리려하고 있다. 거기다 지금 미 주가는 사 상최대수준으로과대평가돼있 다.‘이번만은 다르다’는 사람도 있지만과거예를볼때고평가된 주가와금리인상은부푼풍선과 바늘과의 관계를 닮아 있다. 올 주가전망은밝아보이지않는다. <LA미주본사논설위원> 넷플릭스 주가 폭락의 메시지 민경훈의 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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