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6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카센터‘빼곡’…“안 사고 고쳐 탄다”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자주 가는 카센터를방문한한인김모씨는깜짝놀 랐다.평소보다정비를기다리는자동차 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평소라면 30 분이면끝나는서비스를받기위해김모 씨는거의 2시간기다려야했다. 김모씨 의자동차가서비스를받는와중에도손 님들은계속찾아왔고카센터는빈공간 없이‘빼곡’해졌다. 새차와 중고차를 가리지 않고 자동차 가격이급등하면서자동차를고쳐타는 운전자들이크게늘었다.이전같았으면 오래된연식과올라간마일리지에새차 구매를고민할수있지만비싸진차값을 보고어쩔수없이수리를선택하게되는 것이다. 자동차정보전문업체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지난해말중고차거래평균가격 은약3만달러에달했다. 1년전인2020 년중고차거래평균가격이 2만 3,000 달러수준이었음을고려하면 1년만에 무려30.4%나오른것이다. 새차의 경우 비싸진 가격에 더해 재고 부족이큰문제다. 자동차 평가 전문 기관 켈리블루북에 따르면지난해말미국에서 판매된신차평균가격은 4 만 7,077달러로 1년 사이 6,220달러 상승했다. 가격 도급등했지만딜러샵을방 문해도원하는차를구하기가힘든상황 이라수개월을기다려야하는것도일상 이됐다. 스테파니브린레이 IHS마킷분석가는 “자동차 산업에 전례가 없는 일이 벌어 지는중”이라며“재고부족이이어지자 차회사들은MSRP를높게측정해평균 거래가격을올리고있다”고설명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가격 상승은 결과적 으로카센터를방문하는운전자들이늘 어나는요인이됐다. 2008년식혼다시 빅을타고온한인운전자최모씨는“미 션에 문제가 있어서 수리를 받으러 왔 다”며“처음에는 새차나 마일리지가 적 은 중고차를 사려 했지만 가격을 보고 포기했다”고설명했다. 메이커와 자동차 별로 다르지만 미션 수리비용은1,000달러이상나올수있 어오래된모델이라면고쳐서타느니새 로 차를 사는게 낫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수리비를 내서라도 차를 더 타겠다는 운전자들이 많다. 새 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비싸졌기 때문 이다. 또한반도체부족사태로신차생산이 줄면서요즘에는재고부족으로신차를 사기도힘들다. 인기모델의경우최고6 개월까지대기기간이있고할인은커녕 웃돈을줘야할상황이다. 이런상황에서차소유주들이현재타 고있는차를고쳐계속쓰는현상이확 산되고있다. 문제는자동차부품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나고있다는점이다. 실제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자동차 부 품 관련 물가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약10%올랐다. 결과적으로 공급 부족은 가격 인상과 서비스질하락으로이어져소비자들이 피해를보는형국이다. <이경운기자> 새차·중고차 가격급등, 재고부족에 사기도 힘들어 차 부품도 부족해 수리비용, 기간 길어져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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