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종합 A2 김백규 전 한인회장(오른쪽)이 지난 21일 애 틀랜타 한인회를 방문해 이홍기 회장에게 1 만5,000달러를 기부하기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료계종사자많고 대가족긴밀유대성향” “코로나19,아시아계에더가혹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시아 계 미국인에게 더 혹독한 영향을 미쳤 다는분석이나왔다.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흑인이나 라 틴계보다소수인아시아계가코로나19 감염에 가장 취약했다는 것이 핵심이 다. 2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는“2020년시작된미국의코로나19대 유행첫석달동안뉴욕시공공병원의 코로나19확진자중인종별로는중국인 의사망률이가장높았다”고보도했다. 팬데믹으로 미국 국민 모두 고통을 받 았지만,특히아시아계미국인의희생이 컸다는것이다. 아시아계미국인의높은코로나19 사 망률은 특유의 거주자 구성 때문이라 는 분석이다. 독립세대가 많은 다른 인 종과달리, 아시아계의경우부모·자식 등서로다른세대가공동거주등가족 간유대관계가강하다. 뉴욕대 아시아계 미국인 건강연구센 터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 인의 최대 30%가 다른 세대와 거주한 다. 코로나19의가족내전파로고령층 인 부모·조부모 세대가 감염돼 위증 증ㆍ치명률을높일가능성도그만큼크 다고본셈이다. 의료계에서 아시아계 인종이 종사하 는비중이유독높은점도영향을미쳤 을것이라고 FT는진단했다. 같은연구 결과를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 가정 중 17.7%는한명이상의료계종사자가있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인은 다른 직 종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 되는빈도가높아감염가능성이크고, 가족내전파확률도그만큼높다는분 석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고통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외에도 감염 병 발원지라는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가중됐다고 FT는분석했다. 특히중국 계미국인은팬데믹기간동안더많은 인종차별적인 위협과 공격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팬데믹을 중국 탓으로 돌린 것도 중국계 미국인을 향한 분노가 표 출되는 요인이 됐다. 아울러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음식·숙박산업 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 분야 4분의 1을 아시아계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탓이라는분석도더해졌다. 일리노이주시카고차이나타운의‘더 나은중국계미국인연합’소속그레이 스찬은 FT에“차이나타운내모든서 점이문을닫았고, 영세상점다수는폐 업했다”며“일부 노인들은 2년간 외출 을삼가고있다”고토로했다. 김백규 전 회장 한인회에 1만5천달러 기부 김백규 전 한인회장이 지난 21일 애 틀랜타한인회에 한인회 발전기금 1만 5,000달러를전달한사실이뒤늦게알 려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한인회 관을 방문해 이홍기 한인회장에게 밀 린세금및각종유틸리티대금, 그리고 화재보험 등을 위해 써달라며 기금을 전달했다. 김 전 회장은“한인회관이 전기세가 밀리고, 세금이 밀리고, 보험비가 밀 렸다는얘기를들을때마다속이상했 다”며“35대한인회가정상화되길바 라는 마음에 전기세 및 보험 세금 등 에 사용하기를 바라며 이 돈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당부 했다. 이홍기회장은 26일본지와의통화에 서“어려운시기에큰돈을전달하신김 회장께 감사하다”며“한인회가 새롭게 거듭나도록최선을다해일하고동포들 을 섬기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의지 를불태웠다. 한편, 제35대 이홍기 애틀랜타 한 인회장의 취임식이 오는 29일 오후 5시에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 된다. 박요셉기자 밀린세금,유틸리티,보험비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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