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선거와투표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26)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이홍기한인회장님. 난세에는 명인이 난다는데 한인 교포사회를위해호랑이해새주 인으로 오심을 진심으로 감사하 며 축하드립니다. 바보처럼 웃는 모습 속에도 가 슴에는 무서운 칼이 숨어 있다는 ‘칼이쓰마’한 번 꺼내 쓰십시오. 한인 동포사회 정화를 위하여… 한인회관 건립위원 한사람으로 교포한분한분의정성으로마련 한 우리 한인회관이 이제 주인을 만난듯합니다. 그 넓고 아름다운 건물에 교포 들이 내집처럼 드나들 수 있도록 꽃도 많이 심고 사랑도 심으십시 요. 그아름다운한인회관에서결 혼식도,칠순 ,팔순잔치도하시고 우리 청소년을 위한‘엄마 밥’잔 치도할겁니다. 그넓은마당에는흐드러지게갈 코스모스도 심고 울타리에는 무 궁화가 피어 그리운 고향 생각에 아리랑이라도 한곡부르고싶은 내고향그리움을심으십시오. 그 넓은 마당에는‘프리마켓’을 열리게하면어떨까요?‘포장마차 ’집도열려가끔막걸리도한잔친 구들과나눌수있는‘마음의쉼터 ’도 마련하세요. 항상 내 고향 그 리움, 향수가묻어나는음악이흐 르고우리청소년을위해‘청소년 회관’은잊지마세요. 양지바른회 관중앙에책, 음악, 커피가있는‘ 열린카페’도여십시오. 우리미래 의 희망 청소년들에게 주머니가 비어도 갈 수 있는‘열린 카페’우 리아이들의데이트장소’로도 얼 마나좋을까요. 우리엄마들의소 원이 아이들 결혼입니다. 가끔은 그들을 위해 음악회도 열어주고 록뮤직도준비하세요. 저는 꿈이 하나 있어요. 회장님. 아틀란타를‘꽃동네’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이웨이 지나다가 코 스모스 만발한 꽃길을 만드는거 예요. 한인회관부터 꽃피고 새가 우는‘수류화개’를 만드신다면 35대 이홍기 한인회장은 대박입 니다. 아마우리한인회민속박물관이 되는꿈도먼훗날다가올거예요. 회장님웃으시며농담으로내첫 사랑이 숙명여대생이었다고 하셨 잖아요. 한교회에서 정스레하신 말씀, 그고운마음씨를…한인회 터위에꽃을피우실때가왔습니 다. 오영록회장님때 제가도서관 장을자진해서했어요. 타버린옛회관잿더미에서책을 끌어내 털고 말리고 눈물의 작업 을통해만여권의도서를마련했 습니다. 지금의 한인회 독서실을 눈물겹게만들었죠. 미주교포사회한인회관중에가 장크고훌륭한한인회관에 이제 참주인이오셨습니다. 회장님께축하꽃다발을할까요? 했더니“아닙니다.빚갚아야합니 다.”작은성금이라도주신다면… 한인회관은 우리교포들의‘사랑 의집’이지요. 우리아이들미술전시회,어른들 의수묵화전시회, 민속문화전시 회,무궁화꽃이만발한 축복의한 인회, 새해에는 새로운호랑이축 제를기대합니다. 다시한번가슴 뜨겁게 축하드리며 35대 이홍기 한인회장님 화이팅! 발언대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미국 이민을 선택한 나는 영주 권을 받고 5년이 지난 후 휴스턴 에서시민권을받았다. 그리고미 국국민의권리와의무를다하겠 다는 선서를 했다. 그런데 그 후 한번도투표를한일이없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 도중요한권리를행사하지못했 기때문에마음이개운치못하고 씁쓸했는데오늘일찍이큰마음 을먹고투표장인죤스보로고등 학교에도착했다. 투표장엔 이미 사람들이 길게 줄을서서기다리고있고사람들 이 계속 몰려오고 있다. 줄을 서 서미국에서처음하는투표라만 감이교차됐는데한국사람은나 뿐이라왠지이방인같은기분이 었다. 그래도미국사람들과함께투표 를하면서미국시민에대한실감 을했다. 그리고대통령을선출하 는귀중한한표와권리가누구도 침범할수없는사실이란것을실 감했다. 투표장에는동양사람들 이 거의 없고 한국 사람도 나 하 나뿐이다. 혹시나하고 기다렸는 데투표가끝날때까지한국사람 은나타나지않았다. 당시 매트로 애틀랜타에 사는 한국인이 3만여 명 정도였고 시 민권자도극히적은상태였다. 신 문지상에발표된바에의하면투 표를 한 한인들의 수는 40명 정 도라고한다. 나도시민권을받고 난후계속투표를기피해왔기때 문에 그 실상을 잘 안다. 원인은 사회공동체나 민주국가 국민의 권리와의무를무시한무지때문 이다. 투표를 하든 안 하든 실리 의차이가없고미국이변하고세 상이달라질것도없다는이해타 산때문에중요한한표를행사하 는것이귀찮은시간낭비라고착 각한 때문이다. 하지만미국에서 살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시민권 을취득하고투표를해야만떳떳 한시민의자격과권리를주장할 수가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추구하 는얄팍한생활철학은버리는것 이자신은물론코리언아메리칸 들과 미국이 잘되는 길이다. 투 표를하지않는한국인들이정부 와정치인들을찾아가권리를부 르짖고열심히로비를하고후원 금을전해도투표를안하면모두 다 공염불이 되고 만다. 왜냐하 면그들은당락이좌우될투표인 들의표수가중요하기때문에그 들을우선시할수밖에없는것이 민주국가의실상이다. 그때문에나는투표를안하고 무시한 잘못을 뉘우치고 고백한 다. 오늘투표를끝내고나니떳떳 한권리를행사한미국시민이란 자부심이생겼다. 투표를한후보 가당선이되면더좋지만그보다 원하고 바라는 후보를 선택하고 귀중한한표를행사했다는그자 체가더욱중요하다. 한인회와 각 단체들은 여러 가 지할일이많겠지만무엇보다먼 저시민권을취득하게하고투표 를하게하는일이가장시급하고 중요하다.나는투표를하고난후 부터자신있게칼럼란을통해시 민권과투표에대한글을기고했 다. 선거와투표는민주주의의꽃 이기때문이다. 제35대 이홍기 한인회장님 축하드립니다 제프코터바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아프간… 우크라… 러시아 마침내!!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어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할까? ‘새로움’을 지니고 산다는 것은 기대와 희망 가운데 새해를 맞이 하였다. 새해를맞는첫마음은‘새 로움’일지 싶다. 한 시인은 1월을 자신의 내면이 새로워지는 달이라 했다.“1월은새로시작하는달, 고 요히홀로촛불을켜고, 내안이새 로워지는 달…”(새롭게 가는 길, 박노해)‘새로움’을지니고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새 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일까? ‘새로움’은 새해 벽두에 잠깐 생 각하다 이내 슬며시 마음의 벽장 속에 넣어둘 그런 것이 아니다. 우 리는은연중늘새로움을갈망하고 새로움을그리워하며살고있다.새 해, 새날, 새봄, 새학년, 새집등등 곳곳에새로움을뜻하는접두어‘ 새’를 붙여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다. 사회의모든분야역시부단히새 로움을 추구한다. 최신 유행을 선 도하는 마케팅 분야, 예술문화계, 학계, 심지어정치계등등모두‘새 로움’을 내세운다. 새로운 신제품 을만들어내지못한기업은도태된 다. 예술은 새롭지 않은 예술에 등을 돌린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문화예술가들 역시 끊임없이‘새 로운’그 무엇을 작품에 담아내려 혼신의힘을다한다. 역사의많은위대한분들은늘새 로움과 함께 살았고, 새로움을 강 조했다. 고대 중국의 은나라 탕왕 은세숫대야에‘일신우일신(日新又 日新 나날이 새롭게 또 새롭게)’이 라새겨세수할때마다새로움을추 구하며살았다고한다. 공자또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하여 옛 것을배우고익히는가운데새로움 을추구하였다. 예수그리스도는‘ 새로움’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는핵심이라말씀하셨다. 무엇을 일컬어 참으로 새롭다 하 는가?우리는TV나신문을통하여 수시로‘새로운’형용사가 들어간 광고를 보고 듣는다. 자본주의 사 회는 상품의 순환과 이윤 추구를 위하여끊임없이새로운상품에대 한 욕망을 부추기며, 매일 수많은 새로운 상품들을 쏟아낸다. 자본 주의사회에서쏟아내는강요되고 부추겨진새로움, 신상품의이름으 로제품화된새로움이다. 새로움이 시간적으로 이제 막 나 온 새것(new) 혹은 지금까지와는 다른것(other)을뜻하지만, 새로움 의 참 의미는 사고나 가치에 대한 관점의전환,존재의변화를가져오 는 깨달음, 인간다움의 확장과 완 성의 뜻을 담고 있다. 시간을 벗어 난자리, 낡은생각을벗어난자리, 마음의눈이열린자리가새로움이 다. 한시인은새로움은새옷이아니 라거짓없는마음진실한삶에있 다고말한다.“…벗이여, 새로움이 란, 새옷을갈아입는것이아니네. 이렇게 거짓 없이 낡아 가는 것이 네.”(새로움에대하여,김해화) 진정한새로움을만나야한다. 늘 지나쳐 보던 꽃을 새롭게 본 적이 있는가? 무덤덤히 보던 부모님 얼 굴의 주름살을 새롭게 본 적이 있 는가? 굶주린 자의 힘없는 얼굴을 새롭게본적이있는가? 늘읽던책 이나성경말씀이번쩍새롭게와닿 은적이있는가? 새로움이란 나와 무관한 사람이 요예사스럽던내주위의‘그사람 (other)’이홀연히나의‘그대(you) ’가되고, 한갓미물이요‘그것(it)’ 으로여기던길가의동식물이나하 늘의 새들이 문득 내가 되고 우리 가되는신비스럽고황홀하며거룩 한자리이다. 새해진리안에서, 서 로에게 배우며‘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게’사는한해가되기를기도 한다. 최상석 성공회워싱턴한인교회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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