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D8 사회 공무원이 1년여간 115억횡령할때$구청감사실눈치도못챘다 서울강동구청공무원이1년넘게수 십차례에걸쳐공금 115억원을횡령한 사실이뒤늦게드러났지만,구청은횡령 이진행되던시기에해당공무원소속부 서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도 이를 적발하지못했던것으로나타났다. 26일한국일보취재를종합하면강동 구청은 2020년10~11월감사실주관으 로 40일간 행정종합감사를실시했다. 자치구행정감사규칙에따라매년진행 되는감사로, 부서별로예산편성및집 행적정성,각종보조금등지급정산실 태등업무전반을점검한다. 강동구청 은각 부서가 2년에한 번씩감사를 받 도록일정을짠다. 재작년감사땐횡령혐의를받는A씨 가있던자원순환센터추진과가대상에 포함됐다.이부서는관내고덕·강일공 공주택사업지구부근에있는지상폐기 물처리시설을대체할지하 시설의건립 을담당하는데,업무엔건립기금관리도 포함된다. A씨는이곳에서2018~2020년 3년간 근무하면서 2019년 12월부터공금에 손댔다. 서울주택도시공사 ( SH ) 의건립 기금 납입분을 빼내는 수법이었다. SH 는서울시·강동구와협의해폐기물처리 시설건립비용일부를부담하기로하고 2019년부터3차례에걸쳐115억원을입 금했다. A씨는이과정에서조작한 공 문을SH에보내출금이불가능한기금 관리용계좌대신입출금이자유로운구 청계좌로돈을 받아전액을가로챘다. SH관계자는“건립기금을납부한계좌 도‘강동구청’이명시돼있었다”며“다른 기관으로서는적정계좌인지여부를알 수없다”고 말했다. A씨는지난해 1월 초투자유치과로이동하고나서도그해 2월까지횡령을계속했다. 그럼에도강동구가재작년감사에서 적발한지적사항 85건가운데자원순환 센터추진과 관련사항은 한 건도없었 다. 구청안팎에선감사 과정에서계좌 확인만철저히했어도비리가일찍발각 됐을거란지적이나온다.한편으론A씨 가회계시스템감사가형식적으로이뤄 진다는점을 간파하고 수십차례공금 을 빼돌리는 대담한 행각을 벌였을 가 능성도제기된다. A씨의범행은올해초자원순환센터 추진과로발령받은직원의제보로덜미 가잡혔다.해당공무원은업무파악과 정에서폐기물처리시설 건립기금 결산 처리가안된점을수상히여겨감사실에 제보했다.A씨는지난해부서를옮기면 서후임자에게기금관련업무를인계하 지않은것으로알려졌다. A씨는횡령금 115억원가운데 38억 원을 2020년 5월구청계좌로 도로입 금해실제유용한 돈은 77억여원인것 으로파악됐다.그는경찰조사에서“횡 령한돈을주식투자에썼고남은돈은 없다”고주장했다.경찰은A씨계좌등 을 추적해자금 사용처와 은닉자금여 부를조사할계획이다. 강동구도 뒤늦게자체조사에나섰 다. 23일 A씨를 경찰에고발하고직위 해제한구청은공직비리 특 별조사반을 편성해예산회계전반을감사하고A씨 횡령과정에조 력 자가있는지를조사할 계획이다.이정 훈 강동구청장은사과문 을 통 해“경찰수사에적 극 협조해 민 형 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피 해액을 최 소 화 하 겠 다”며“유사사례 방 지를위 한대 책마 련에 최 선을다하 겠 다”고 밝 혔다.이번사건으로당초 2024년 완 공 을 목표 로추진하던폐기물처리시설건 립사업도차 질 을 빚 을전 망 이다. 서울동부지법은이 날 오 전A씨에대 한 영 장실 질심 사를진행했다. 오 전10시 50분 쯤 법원 앞 에나타난A씨는“ 단독 범행인가”“구청에서확인한건없었나” “투자 손실액이 얼마 인가” 등의취재진 질 문에아무 런 대 답 을하지않 았 다. 김재현^나광현기자 서울강동구자원순환센터과근무 폐기물처리시설건립공문조작해 입출금자유로운계좌로돈받아 2년간구청종합감사발견못해 신규발령담당자제보로덜미 경찰, 은닉자금여부등조사 강동구, 예산회계전반감사‘뒷북’ 김오 수 ( 사진 ) 검찰 총 장이 프 로 축 구 단 성남 FC 의 광 고비지원의 혹 관련수 사를 지 휘 하던 박 하 영 ( 48·사법 연 수원 31기 ) 성남지청차장검사의사의 표 명 배 경을 둘 러 싼 의 혹 에대해경위파악을 지시했다. 26일한국일보취재결과, 김오 수 총 장은이 날 신성식수원지검장에게성남 FC 광 고비관련의 혹 수사와관련한 박 차장검사와 박 은정성남지청장 사이의 갈 등설에대한경위파악을지시했다. 박 차장검사는 전 날 검찰 내부 망 인 이 프 로스에 사직의 뜻 을 밝 히면서“ 더 근무 할 수있는 방 도를 찾 으려 노력 해 왔 지만이 리저리 생 각해 보고 대 응 도 해 봤 지만 달 리 방 법이없었다”고 밝 혔다. 그는 이와 함 께 “ 꼭 함 께 공유하고 싶 은 노 래 가 있다”면서가수 들 국 화 의 ‘사 노 라면’을 노래 한 자신의 녹음 파일을 첨 부했다. 파일에는 박 차장검사가 노래 를 부 르 다가울 먹 이는 듯 한 부분도포 함돼있다. 박 차장검사의 갑 작스 런 사의 표 명을 두 고검찰내에선 박 차장검사가이재명 더 불어 민 주당대선후보가 연루 돼있는 성남 FC 광 고비지원의 혹 사건처리과 정에서 박 은정성남지청장과 갈 등이적 지않 았 다는 얘 기가 흘 러나 왔 다. 성남 FC 관련의 혹 은이후보가성남 시장재직당시성남시정자동일대 두 산 그 룹 과 네 이 버 , 차 병 원등기업 들 6곳에 인 허 가를 제공하는 대신에성남 FC 후 원금명 목 으로 총 160억여원을지급하 도록했다는것이 골 자다.경찰은 3년 3 개 월수사 끝 에지난해 9월“ 증 거가 불 충 분하다”며불 송 치결정했지만, 고발 인이이의를제기하면서사건은검찰에 송 치됐다. 박 차장검사는 박 은정지청장에게사 건처리를위해경찰에보 완 수사 요 구가 필요 하다는취지로보고했지만 박 지청 장은반대 뜻 을고수했다는게검찰관 계자 들 의 얘 기다. 박 차장검사의동 료 검사는 “그가 ( 해당 사건처리문제로 ) 많 이 힘들 어했던것은 사실”이라고 말 했다. 박 차장검사는 박 지청장과의 갈 등여 부에대한 본 보 질 의에“ 특 별히 답변 드 릴 것이없 음 을이해해 달 라”고만 답 했 다.성남지청은전 날 “지청장이수사종 결을지시했다거나보 완 수사 요 구를 막 았 다는기사 내용은 사실이아 니 다”라 고 밝 혔다. 박 범계법무부장관은이 날 국회법제 사법위원회전체회의에서“사 표 를 낸 차 장과지청장이보 완 수사 방향 과 방 법에 대해 견 해차이가있었던것으로안다” 고말했다. 손현성기자 조 현준효 성그 룹 회장으로부터공 갈 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조 현 문전 효 성 그 룹 부사장이검찰에출 석 했다. 조전 부사장은조 석래효 성명예회장의차남 이자조 현준 회장의동 생 이다. 26일 법조계에 따 르 면 서울 중앙 지 검형사14부 ( 부장 김 지 완 ) 는이 날오 전 조전부사장을 피 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 서조 회장은 2017 년 3월 조 전 부사장을 고소했다. 조 전 부사장이 “ 효 성 계 열 사 주식을 고 가에매수하지않으면각종 비리자 료 를 검찰에넘기 겠 다”고 협 박 했다는이 유였다. 고소는 효 성그 룹 경 영권 을 둘 러 싼 ‘형 제의난 ( 亂 ) ’의 연 장선상에서이뤄졌다. 조전부사장은 2014년 6월형제인조 회장과조 현 상 효 성사장이 최 대지분을 보유한 그 룹 계 열 사 두 곳을 특 정경제 범 죄 가 중 처벌법상 횡령및 배 임혐의로 서울 중앙 지검에고발했다.그해10월엔 조회장을직 접 고발하면서 언 론에보도 자 료 를내기도했다. 그러나 조전부사장은 2016년대 우 조선해 양 비리를수사하던당시대검부 패 범 죄특 별수사 단 이자신과 홍 보대행 업체의‘법 률 사무 대행’ 용 역 계 약 을 둘 러 싼 의 혹 을 수사하자 행 방 을 감 췄 다. 당시검찰은 공범이었던 홍 보대행업체 대 표 를수사하면서해 외 체 류중 이던조 전부사장을 함 께 불러조사하려했지 만,조전부사장은출 석요 구에 응 하지 않 았 다.이로인해조회장이제기한 공 갈 미수고소사건의수사도진행되지못 해기소 중 지가결정됐다. 이 듬 해인 2017년 조 전 부사장이 싱 가포 르 에서사 모펀 드를운 영 하고있다 는사실이알려지면서,법조계에선조전 부사장이국내로 들 어 오 면검찰수사가 진행 될 수있다는 얘 기가 흘 러나 오 기도 했다.검찰은그로부터4년이지난지난 해말조전부사장의소재를파악하고 기소 중 지를해제했다. 이상무기자 광 주 광역 시 서구 화 정동 현 대아이 파 크 붕괴현 장에서실종자를 수 색 하 고있는 소 방 당국이사고가 난 201동 27 층 잔 해 더 미에서 혈흔 과 작업 복 을 발 견 한 지 하 루 만에 머 리 카락 등 신 체일부를추가확인했다. 당국은실종 자가 잔 해에매 몰 됐다고 판단 하고있 지만, 안전문제로 잔 해를 걷 어 낼중 장 비투입이어려 워 구조에시간이걸 릴 전 망 이다. 26일 오 전 사고 현 장에서진행된 사 고수 습 대 책본 부 ( 대 책본 부 ) 브 리 핑 에서, 이일소 방 청119대 응 국장은“전 날 실종 자의것으로추정되는 혈흔 과작업 복 이 발 견 된 201동 27 층 2 호 실안 방 에서 머 리 카락 등신체일부를발 견 했다”며“어 제는 ( 매 몰 자를 ) 실종자로추정했지만, 지금은 피 해근로자라고확정한상태에 서구조작업을진행하고있다”고말했 다. 구조대원 들 은간 밤 에철 야 발 굴 작 업을진행해 육 안과내시경 카메 라로매 몰 자신체일부를확인했다. 이로 써 이번사고로실종된작업자 6 명가운데2명의소재가파악됐다.이국 장은 매 몰 된사 람 이 살 아있을 가능성 에대해“ 생 체반 응 이없다. 냉 철하게 판 단 하고 대 응 하고 있다”고 말을 아 꼈 다.신분 증 등매 몰 자신원을확인할수 있는 물건도아직발 견 되지않 았 다. 실 종자 가운데 첫 번 째 로 발 견 된사 람 은 김모 ( 66 ) 씨로, 김 씨는 사고 발 생 사 흘 째 인이 달 13일 201동지하 1 층잔 해에 매 몰 된 채 발 견 됐고 이 튿날 시신이수 습 됐다. 하지만실종자 최 종구조까지는시간 이걸 릴 전 망 이다. 27 층 은 위 층 에서무 너 진 잔 해가 층층 이 쌓 인 탓 에구조대 진입로부터확보해 야 하지만,안전문제 로 중 장비를 들 이기가어려운상 황 이다. 앞 서집 중 수 색 이이뤄졌던22 층 은소형 포 클레 인을 투입해 잔 해물을제거했던 것과는여건이다 르 다. 하원기 H DC현 대산업 개 발 대 표 는 “22 층 에서작업할땐지지대가 완 성돼서 ( 장비투입에 ) 문제가없었는데, 27 층 은 밑 이불안한상 황 이라 중 장비를동원하 기 힘들 다”고 말했다.이일국장도 “ 삼 풍백화 점 붕괴 사고땐상 판 자체가내 려 앉 아 중 장비를투입할수있었고일부 파 괴 작업도진행할수있었는데,여기는 콘크 리 트 가파 쇄 된상태로 엉켜 있어장 비투입이 쉽 지않다”고설명했다. H DC현 대산업 개 발은H형강, 잭 서포 트 ( 지지대 ) 를 활 용한건물안정 화 작업 을구조대진입로확보작업과 병 행하고 있다. 또 주말까지는건물 중앙 부 엘 리 베 이터위치에장비및구조대가이동할 수있는 건설용 리 프트 설치를 완료 한 다는계획이다. 타 워크레 인이 연 결된 외 벽 은기 우 는걸 막 기위해와이어를 연 결 해 둔 상태다. 광주=원다라기자 세 무조사무 마 명 목 으로 뒷 돈을 챙긴 혐의로 재 판 에넘겨진 윤우 진 ( 사진 ) 전 서울용산 세 무서장이 첫 재 판 에서혐의 를전면부인했다. 서울 중앙 지법형사1 단독 홍창우 부 장 판 사는 26일 변호 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서장의 첫 공 판 을 열 었다. 윤 전 서장은 국 세 청에서 퇴 직한 뒤 2016~2020년 세 무법인대 표 로일했다. 윤 전서장은 2017~2018년 세 무당국 관계자 들 에게청 탁 해 준 다는 명 목 으로 사업가 A씨에게 3,000만 원을, 부동산 시행업자 B 씨에 겐 인 천개 발사업관련 공무원알선청 탁 명 목 으로 1억원을받 아 챙긴 혐의로기소됐다. 그는 또 법무 법인에다수의사건을소 개 해법 률 사무 위임계 약 을체결하고,부동산구입자금 5억원과차 량 을제공받은혐의도있다. 윤 전서장 측 은이 날 검찰의공소사 실을 모두 부인했다. 윤 전서장 측변호 인은 A씨로부터받은 3,000만원에대 해“정식 컨 설 팅 계 약 을 체결하고정상 적 세 무업무를 수행해받은 금 품 ”이라 고주장했다. B 씨로부터받은 1억원은 2015년 쯤 빌 려 준 돈 을 변 제받은 것이라 고 했다. 그는 법 률 사 무알선혐의에대해서 는 “알선사실도없고 부 탁 받지도 않 았 다” 고반 박 했다.이어“5억원수수와관련 해선법무법인고문에게 빌 려 달 라고해 서받은것이고,법인에서사용하지않는 오래 된차 량 을제공받 았 다”고 밝 혔다. 윤 전서장은법정에서발 언 기회를 얻 자 “ 열심 히반성하고 열심 히재 판 에임해서 성실히진 술 하 겠 다”고만말했다. 윤 전서장은 2012년 8월서울경찰청 에서 뇌 물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해 외 로도 피 했다가 2013년4월태국 현 지에 서체포돼 송 환됐다. 그러나 사건을 송 치받은검찰은 2015년 윤 전사장에게 무혐의처분을 내려 봐 주기 논 란이일 었다. 윤 전서장은 윤석열 국 민 의 힘 대선후 보와 친 분이 깊 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 대진법무 연 수원기획부장 ( 검사장 ) 의 친 형이다.이 때 문에 윤 검사장과 윤 후 보가 당시검찰 수사 무 마 에관여한것 아 니냐 는의 혹 이제기됐다. 문재연기자 검찰‘형제의난’효성가조현문전부사장소환$공갈미수고소사건조사 김오수‘성남FC 의혹지휘검사사의’경위파악지시 검찰내부“이재명성남시장때 후원금명목160억여원수사놓고 성남지청장과갈등적지않아” 박범계“보완수사방향등이견” 윤우진“세무조사뒷돈아닌컨설팅대가” 첫공판서혐의전면부인 27층잔해서신체일부도추가확인 중장비투입어려워수색^구조장기화 중대재해처벌법시행을하루앞둔26일서울강동구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현장에사고예방을위한경고문이걸려있다.현대건설을비롯한주요건설사들은중대재해처벌 법이시행되는27일부터설연휴를앞당겨휴무에들어가거나공사를한시적으로중단한다는계획이다. 이한호기자 오늘부터중대재해법시행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