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8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내 마음의 시 *종우이한기대한민국국가유공자가금혼식을맞아 아내정희주권사께바치는시. 밝은 햇살 흐르는 창가에는‘안 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의‘기타 협주곡’라 르고악장이흐르고있다. 따뜻하 고 정감있는 유려한 선율의 악장 이다. 예전에방송에서클래식음악시 간을진행할때자주선곡하여청 취자들에게 들려드렸던 곡 중의 한곡이라매우친숙한곡이다. 기 타의 부드러운 음색의 흡인력은 쉽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하지 않는가. 이곡을좋아하는것은잔 잔하게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평온한 일상의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마 치밝은햇살무늬처럼가슴을풍 요롭게물들이고있는순간이다. 이틀에한번은점심시간에둘루 스플레젠트힐로드선상에있는 ‘버거킹’햄버거전문점을이용하 고있다. 매월우편으로받는할인 쿠폰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버거 킹매점을혼자즐겨찾게된다. 점심값을절약할수있는계기를 이미 적절하게 선용하는 것에 익 숙해져 있다. 저렴한 가격에 고칼 로리 한끼의 점심을 해결하고 있 으니여간고마운게아니다. 햄버거와튀긴감자, 토마토케찹 과뜨거운물한잔을요청해인스 턴트 일회용 커피를 곁들여 식사 하게 되면 아주 꿀맛이다. 햄버거 맛을 음미하면서 여유롭게 식사 하는이순간이참으로행복한시 간이다. 이시간에칼럼의소재를떠올리 며 문장을 다듬어가는 희열은 어 디에비교할수가없다. 자신의미 래에 대한 가능성을 키워나가며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쁨 이있기때문이다. ‘기쁨의 언덕’에서 거의 어김없 이 밝은 햇살 흐르는 창가의 테이 블을 차지할 수 있는 행운에 감사 하게된다. 그때 그때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클래식 음악을 정식적인 감상의 시간은 아니지만, 잠깐 잠깐 틈을 내어 듣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마음의여유를즐기기위해내나 름대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 는 순간이다. 소소한 즐거움을 더 욱 기쁨 충만한 시간으로 승화시 키고있는차원이다. ‘기쁨의 언덕’(Pleasant Hill Road)에서 하루의 일정을 소화 하고 있는 셈이다. 은행 우체국을 찾아서 업무를 보고 서점, 클래식 CD전문점과마트에들를수있는 매우 편리한 생활권에서 지냄을 고맙게 여기고 있다. 이따금 지인 을만나식사를하는곳도한인타 운인‘기쁨의 언덕’에서이다.‘기 쁨의 언덕’이라는 아름다운 도로 명을 누가 붙였는지 알 수 없지만 귀한사연이있을것같다. 신년의밝은햇살흐르는창가에 서 무엇을 꿈꾸며 오늘의 소중한 신화의창조성을발견할것인가? 새해의 구체적인 계획과 실제적 인소망을삶속에서적용할수있 는행복한시간을꿈꿀수있기를 바란다. 행복한 시간은 일상에서 경이로 움을 발견하는 신선한 기쁨의 과 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 활기차게 흘러가는 창밖의 풍 경을느긋하게바라보고있다. 창밖세계의현실을풍요롭게하 는 내면의 가치가 현실로부터 유 리되지 않도록 치열한 성찰이 따 라야 하리라. 자신의 내면을 풍요 롭게 하며 아름다운 삶을 가꾸어 나가는 열정적인 계획의 참신한 모습으로실현되길바란다. 자신의사유의체계를더유연하 게하며삶의소박한꿈을넉넉하 게나누는새해가되길소망한다. 새해에는 이웃과 활발한 인격적 교류와친밀감으로이어지는새로 운 공감대를 형성하여 우애를 다 지는한해가되었으면한다. 밝은햇살흐르는창가에서희망 찬 미래를 꿈꾸고 있는 기쁨의 순 간을 새롭게 맞고 있다. 한인들의 삶의애환이서려있는‘기쁨의언 덕’에서하루하루건강한삶과내 면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간은 화 사한기쁨의절정이아닐까? ‘그는어려서부터자질과품성이 특출하고남달리총명했다’의‘특 출’을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다. 뜻을 알자면 반드시 ‘特出’이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분석해봐야한다. 特자는‘황소’(a bull)를 뜻하기 위해서‘소우’(牛)가의미요소로 쓰였고, 寺(절 사)는 발음 요소라 고하는데음차이가너무커서신 빙성이 낮다. 그렇다고 의미 요소 로 보기도 어렵다.‘유달리’,‘매 우’ 등으로도쓰인다. 出자는 산(山)이 겹쳐진 것으로 보기 쉬운데, 사실은 움집을 가리 키는‘ 凵 ’에다‘발자국 지’(止)가 잘못바뀐 屮 (철)이합쳐진것이다. 발자국이집밖을향하고있는것 을통해‘(밖으로) 나가다’ 라는뜻 을나타낸것이다. 特出은‘다른 것보다 특별(特別) 히드러남(出)’을이르며,‘특별히 뛰어남’이란 뜻으로 많이 쓰인다. 재능이 아무리 특출해도 식언(食 言)을해서는안된다. 소동파의충 고를귀담아들어보자. “제 입으로 말했으면 제 손으로 해야한다”出於其口(출어기구) 成 於其手(성어기수)-蘇軾.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한자&명언 ■ 特出(특출) *특별할특(牛-10, 6급) *날출( 凵 -5, 8급)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애틀랜타문학회회원) 마음의 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밝은 햇살 흐르는 창가에서 반백년의동반자 기쁠때나슬플땐서로사랑하며 삶의여정(旅程)함께가자고 백년가약한지어언반백년 1972년1월29일몹시도추웠던그날 하늘은우리의가약을축하하는장포로 서설(瑞雪)을내려주었지요 아내,어머니,할머니로서 희생과사랑으로오직내어주기만했던 나의동반자,정희주권사, 함께한반백년,희노애락이아우라져 한폭의아름다운추억의그림으로 내마음속에걸려있어요 가려린몸힘들게해서,고운마음아프게해서 미안합니다.함께해주어고마워요 건강한몸,맑은정신으로좀더함께해요 당신과함께가는이길은행복대로(幸福大路)! 고생많았습니다.고마워요! 사랑합니다!늘강건(剛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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