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월 28일 (금요일) D4 대선 레이스 2022년1월28일금요일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가27일서울여의도중앙당사에서정치분야공약을발표한뒤취재진의질문에답변하고있다. 오대근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선후보가27일광주시서구화정동신축아파트붕괴사고현장을살펴본뒤피해자가족대표를위로하고있다. 광주=연합뉴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담겠다” ‘호남 달래기’ 마음 급한 李 “대통령집무실 광화문으로 옮길것” ‘청와대해체’ 카드 꺼낸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대통령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하고 기존 청와대부지를 국민들 께돌려드리겠다”고밝혔다. 대통령권 한을상징하는청와대를개편해‘제왕적 대통령제’의폐해를청산하겠다는취지 에서다.다만 ‘광화문집무실’공약은문 재인대통령이2017년대선때공약했음 에도 경호 등 현실장벽에부딪혀실현 되지못했다.대통령의권한분산이라는 본질을건드리지않는다면청와대의운 영방식을달리하는수준의미봉책에그 칠공산이크다는지적도나온다. 윤후보는이날서울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열고“ ( 당선이되면 ) 임기첫 날부터광화문집무실에서새로운방식 으로국정을시작할것”이라고밝혔다. 윤 후보가 발표한 정치공약에따르면 대통령관저도삼청동에있는총리공관 으로옮기는방안을검토하고있다. 사 실상의‘청와대해체’ 선언으로, 청와대 부지는국민과전문가들의의견수렴을 거쳐역사관이나공원등으로활용된다. 정치권에선문대통령의‘광화문집무 실’ 공약에서한발 더나아간 것이라는 평가가많다. 윤후보가광화문에집무 실을 마련하겠다고 밝힌이유는 “국민 이늘만날수있는대통령”이되기위해 서다. 그는“안전문제만없다면업무에 조금방해가되더라도집무실에앉아국 민들이시위하고항의하는목소리를직 접듣고싶다”며국민들과의소통을강 조했다. 다만이전대선에서‘광화문대통령’은 검토돼왔다는 점에서새로울 게없다 는지적이많다. 현정권에서해당 공약 이무산된배경에는경호환경이마땅치 않아 오히려시민들에게불편을 줄 수 있다는판단이있었다.대통령이광화문 집무실에머물경우테러방지를위해인 근도로와건물의폐쇄는물론도청우 려등으로 주변통신까지차단해야 하 는 불편이발생한다. 또청와대지하벙 커에마련된국가위기관리상황실등안 보시설을어디로이전할지,청와대해체 시외국에서국빈이방문했을경우어디 서맞이해야할지도불분명하다. 이에대통령제의폐해를 줄이려면집 무실 이전보다는 대통령권한에 대한 제도 개선쪽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 해가 많다. 윤 후보가 국정최고 컨트 롤타워인대통령실을 정예참모와 ‘분 야별 민관합동위원회’ 중심으로 운영 할 뜻을 밝힌것도 그래서다. 그는 “공 무원끼리만 모여서는 문제 해결과 대 안을 만들어 가는 데 한계가 있다”며 “민간의최고인재들은 해외교포도 가 리지않고 모두 모아 국정운영에참여 시키겠다”고강조했다.이어“대통령과 청와대참모들은민관합동위원회를지 원하고연결하는역할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묵 한국외대정치외교학과 교수 는 “이런식으로위원회를 만들기시작 하면결국청와대가비대해질수있다” 며“기존정부부 처 조직을제대로 활용 하는것도중 요 하다”고지적했다. 장재진^박재연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 일‘민주당의심장’광주를 찾 아신축아 파 트 붕괴 사고현장에서재발방지대책 마련을약 속 했다. 5· 1 8 광주 민주화운 동정신의 헌법 명문화도 공약했다.이 번 방문 엔 경선상대 였던 이 낙 연전대 표가동 행 했다.여전히 뜨 뜻미지근한호 남 민심을결집시키려는의도로 읽 힌다. 이후보는이날광주화정아이 파 크 붕 괴 사고 현장을 찾 아 피 해자 · 실 종 자 가 족 들과약 5 0분간비공개면 담 을가 졌 다.이후보는면 담 을마 친뒤 “이런중대 재해사고를 반복 해일으키는기업들은 면 허 를취소하는것이마땅하다”고 목 소리를 높였 다.아 파 트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이지 난 해 6월 광주 동구 학동에서발생한재개발 철 거현장 붕괴 사고 현장의시공사라는 점을 염 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그래야다 른 기업들 이다시는이 렇 게 돈 을 벌 기위해사 람 들 의목 숨 을 빼앗 는일이없어질것”이라 며“ 살 기위해일하다 죽 지않는 세 상을 꼭 만들겠다”고강조했다. 지역맞 춤형 공약 보따리도 풀 었다. 이후보는광주공항에서기자회견을열 고 “ 5· 1 8 민주화운동정신을 헌법 전문 에 담 아 누 구도 훼손 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대한민국의위대한역사로자리 매 김 시키겠다”고밝혔다.지역의 숙 원사업 인광주 군 공항이전은물론광주를인 공지 능 특 화 기업도시로 만들고, 광주 역부터전 남 대일대에‘ 스 타트업 밸 리’를 구축해지역경제를활 성 화하는공약도 발표했다. 이 번 광주방문은전 격 적으로결정 됐 다.선거대책위는당 초 이날까지경기 순 회유 세 를계 획 했으나, 설명 절 이전호 남 유권자들을만날 필요 가있다고판 단해일정을 급 히변경했다.호 남 민심이 이후보에게전 폭 적인지지를보이지않 고있다는위기 감 이크기때문이다. 한국리서치 ·코 리아리서치 ·케 이 스탯·엠 브레 인등여론조사기관 4곳 의2 4~ 2 6 일 조사에서이후보의호 남 지지 율 은 4 7 % 에그 쳤 다. 역대민주당 대선후보들이 호 남 에서의 압 도적지지를발판삼아수 도권에서 승 기를 굳 혀온것을 감 안할때 치명적인약점으로 꼽 히는대목이다. 김 대중 전대통령과 노 무현전대통령은 호 남 에서 9 0 % 가 넘 는 득 표 율 을기 록 했 고. 2017년대선에서문재인대통령도 6 2 % 를 득 표했다. 대선 득 표 율 과여론 조사 지지 율 을 단 순 비교할 수는없지 만 좀처럼 달아오르지않는호 남 민심에 민주당에선당황하는기 색 이역 력 하다. 이후보는 실제 득 표 율 과 지지 율 은 다를것이라고자신했다.그는이날“과 거민주당대선후보들도여론조사지지 율 은 6 0 % 대 였 지만대선최 종득 표 율 은 9 0 % 대가나왔다”고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선대위전국여 성 위원회 는이날201 9 년여 성성착 취동영상을유 포한‘ n번 방’사건을최 초 로 알린 ‘ 추 적단 불 꽃 ’의활동가 박 지현 씨 의합 류 를공식 화했다.그간 익 명으로활동했 던박씨 도 사회관계 망 서비 스 에실명을공개하면서 “디지 털성범죄 근 절특 별위원장직을수 행 하게 됐 다”고 알렸 다. 이서희기자 청와대부지역사관^공원활용案 “국민항의목소리도직접듣겠다” 靑민관합동위중심운영공약도 文대통령경호문제로좌초된공약 전문가“권한분산본질이중요” 경기지역대신이낙연과전격방문 아파트붕괴현장찾아유족위로 “중대재해반복땐건설면허취소” 과반못미친지지율올리기박차 ‘n번방’알린활동가선대위합류 ( ) ( ) ( ) ( ) ( ) ( ) ( ) ( ) ( ) ( ) ( ) 30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가27일서울여의도중앙당사에서정치분야공약을발표한뒤취재진의질문에답변하고있다. 오대근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선후보가27일광주시서구화정동신축아파트붕괴사고현장을살펴본뒤피해자가족대표를위로하고있다. 광주=연합뉴스 ( ) ( ) ( ) ( ) ( ) ( ) ( ) (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 난 달2 4 일칠 순 을맞은문재인대통령에 게 손 수 쓴 축하 카 드를보 냈 다. 윤석열 국민의힘후보는호 남 지역2 3 0만가구 에직접 쓴 명 절 인사 편지를 발 송 했다. 이유는 다르지만 두 후보의‘ 손 편지구 애 ’는대선 승 리를위한또다 른 전 략 으 로해석할만하다. 27일청와대와민주당취재를 종 합하 면이후보는문대통령의칠 순 당일인 편으로 화환과직접 쓴 카 드를전달했 다.이후보는 카 드에 쓴 축하인사에서 코 로나1 9 위기상황에서도대한민국의 대 내 외적위상이 높 아 진 점,문대통령이 임기동안 남북 관계발전을위해 노력 한 점등을평가하며‘ 깊 이존경한다’는문 구와 함 께‘문대통령 님 의 성 과를이어가 기위해 노력 하겠다’는취지의 메 시지를 담았 다고한다. 이후보가문대통령에게자 필메 시지 를전달한건 처 음이다.대선을의식해현 정부의부동산정책을‘실 패 ’로 규 정하는 등전 략 적차별화를가 속 화하면서도문 재인정부의 성 과를 확 실히계 승 하겠다 는뜻을강조한건일부 친 문재인계지지 층 의불만을달래려는의도로 풀 이된다. 국민의힘선거대책본부는이날“윤후 보의 손 편지가 2 5 일부터발 송 돼호 남 가구들에 속속 도 착 하고있다”고밝혔 다. A4 용지두 장 분 량 의서신에는 윤 후보의정치 입 문이유,‘ 5월 광주’에대 한보수정당의과오와 반성 , 호 남 권공 약 등이두 루담겼 다. 2 3 0만가구에 손 편지를보 낸 건공직선거 법 상발 송 가 능 한예비 홍 보물의거의전 량 에해당한다. 윤후보는편지에서“정치권에 진빚 이 없고여의도의구 태 와관 습 에물들지않 았 다”며“기 성 정치인들이두려워할 파 격 으로정치 혁 명의기치를 호 남 에서이 어달라”고호소했다.그는또 5· 1 8 광주 민주화운동을적 극 평가하는 등 ‘전두 환 옹 호발언’ 논란 을불식하려 애썼 다. 미래모 빌 리 티 산업 ( 광주 ) 과 탄 소산업 ( 전주 ) 지원등호 남 권지역별공약도 꼼 꼼 히 챙겼 다. 신은별^박재연기자 이재명‘文心’에$윤석열‘호남’에$손편지구애 李, 文대통령칠순에화환^카드 “깊이존경한다, 성과잇도록노력” 尹, 호남지역230만가구에발송 “5월광주, 보수정당의과오반성” ( ) (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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