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5일 (토요일) D6 글로벌 이슈 “틱톡의 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 스 ( SNS ) 시장이전례없는 경쟁에직 면했다” 페이스북모기업‘메타’시가총액이하 루만에2,513억달러 ( 약 302조원 ) 증발 한 3일 ( 현지시간 ) ,마크저커버그최고경 영자는직원들에게이렇게말했다.틱톡 에치이고애플에허를찔리면서창립이 래최악의하루를 보낸그의눈은 붉게 충혈돼있었다.저커버그는짧은동영상 플랫폼투자로심기일전을다짐했지만, 틱톡왕좌를뛰어넘고페이스북신화를 이어갈수있을지를두고는여전히물음 표가달린상태다. 블룸버그통신등에따르면,이날미국 뉴욕증시에서메타 주가는 26.39%폭 락했다. 2012년상장이래최대폭이다. 원인은실적부진이다. 작년 4분기순이 익 ( 102억9,000만 달러 ) 은전년동기대 비8%나쪼그라들었다. 캐시카우인광 고 수익상승세가꺾인탓이다. 특히애 플의개인정보 보호정책변경이결정적 이었다. 애플은지난해 4월애플리케이 션 ( 앱 ) 이이용기록과검색활동을추적해 도될지이용자들에게묻고승인받도록 소프트웨어를변경했다.이후아이폰사 용자에대한 메타의타깃광고가 크게 제한됐고,수익타격으로이어졌다. 그러나저커버그는틱톡의부상을더 큰요인으로꼽았다. 그는투자자들과 의대화에서도“틱톡은경쟁사못지않게 덩치가커졌고상당히빠른속도로성장 세를이어가고있다”며경계심을드러냈 다.틱톡은15~30초의짧은동영상을공 유하는서비스다.영상콘텐츠주요소비 자인Z세대 ( 1990년대중반~2000년대초 반출생 ) 에서인기를끌면서SNS시장을 빠르게점령해왔다.영국데이터분석업체 비즈니스오브앱스는지난해2분기기준 30억명이틱톡을다운받았고,월간활성 사용자 ( MAU ) 만10억명에달한다고분 석했다.이중63%는30세미만이다. 반면메타이용자수는연일줄고있다. 작년 4분기페이스북일간 활성사용자 ( DAU ) 는전분기보다100만명넘게줄 었다.페이스북하루사용자수가줄어 든 것 은2004년 설 립이후 처 음이다. 젊 은 층 이틱톡으로눈을 돌 리면서메타가 역풍 을 맞 았다는해석이가 능 하다.영국일간 파 이낸 셜 타 임 스는“페이스북은MZ세대 관심을 얻 는데실 패 했고사용자들은틱 톡으로 피 신중”이라고분석했다. 수세에 몰 린 저커버그가 내놓 은 돌 파구 역 시 ‘짧은 동영상’이다. 그는 직 원들에게“메타가 틀 에 박힌길 에서 벗 어나기 위 해 숏 폼 ( 짧은동영상 ) 인 릴 스 ( Reels ) 성장에 집 중해 야 한다”고 강 조 했다. 릴 스는페이스북이2020년8월인 스타그 램 에 내놓 은 동영상 서비스다. 15~30초영상에음악과 필 터 효 과를추 가해공유 할 수있다. 릴 스를통해‘15초 전쟁’에적 극 뛰어 든 다는의미다. 그러나저커버그의 야 심이 멀 어 져 가는 페이스북의영광을 되돌릴 지는미지수다. 후발주자인데다큰 차별 화없는 릴 스가 숏 폼시장을 선 점한틱톡의 독 주체제에 제동을 걸긴쉽 지않아보인다. 설 사틱톡 을뛰어넘는다고해도 핵 심수익원으로 자리 잡 을수있을지 역 시 불 투명하다.뉴 욕타 임 스는“이용자를끌어들이는데도 움 이될지는 몰 라도인스타그 램 스 토 리 나메인 피 드보다 효 과적으로수익을창 출하지못하는게 문 제”라고지적했다. 한마 디 로‘ 돈 이 안된 다’는 얘 기다. 게다가지난해메타의발 목 을 잡 았 던 애플의앱정책은여전히현 재 진 행형 이 다.데이비드웨 너 메타최고 재무 책 임 자 는“애플영 향 으로 올 해메타의 매 출 손 실액은 100억달러가넘을 것 으로추 산 된 다”며“상당한 역풍 이될 것 ”이라고 우 려 했다. 악 재 가 잇 따르면서 JP 모 건 등 월가 투자은 행 들도 앞 다 퉈 메타의 투자등 급 을하 향 조정했다. 허경주기자 미국이이 슬람 극단 주의 테 러조직이 슬람 국가 ( I S ) 지도자아부이브라 힘알 하시미 알쿠 라이시를제 거 한작전은한 편 의영화 같 았다. 2011년 알 카에다지 도자오사마 빈 라 덴 사 살 작전당시 처 럼긴박 한상 황 이이어졌다. 핟뼒 12 풢팚 않핂킪픎킮 미 C NN과 뉴욕타 임 스 ( N YT ) 등에 따르면 3일 ( 현지시간 ) 새벽알쿠 라이시 가은 거 중이 던 시리아북서부이들립주 아트메 흐 에미 군헬 기3대가 착륙 했다. 터 키 국경과가 까 운이들립주는 2011년 시리아 내 전발발후 I S의 본거 지 였 다. 이라크출신인 알쿠 라이시는 I S를만 들었 던 아부 바 르크 알바 그다 디 가미 군 에게추격당한 끝 에 2019년 10월자폭 으로 숨 진 뒤 후계자가 돼 I S를이끌어 왔 던 인물이다. 알쿠 라이시는 11개월전 부터아 내 ,세자 녀 ,여동생등과 함께 아 트메 흐 의3 층짜 리 단독 주 택 3 층 에 살 았 다고 A FP 통신은전했다. 그는 옥 상에 서 목 욕을 하기 위 해나오는 것외 에는 거 의3 층 실 내 에 머 물 렀 다.이라크 와 시 리아,세계 각 지 I S 지부 와 의연락은 2 층 에 살던측근 이 맡 고있었다. 24명의미 군 특수부대원은이날오전 1시 올 리브나 무 에 둘 러 싸 여 안 이 잘 보 이지않 던 3 층 주 택 을에 워쌌 다. 알쿠 라 이시가 숨 어 살던집 이었다.미 군 과정보 당국은지난해12월이주 택 3 층 에 I S지 도자가 살 고있다는 사실을 확 신하고 제 거 작전을계 획 하기시작했다. Ύ퓒 , 쫃뭚몮 , 핞 … 밂짣섦 2 킪맒 이날작전은미 군 이 확 성기로 항복 을 권 고하면서시작됐다. “당신 ( 알쿠 라이 시 ) 이 항복 하면모두가 안 전 할것 이다.” 아 랍 어 항복 권 고가 45분간이어졌다. 알쿠 라이시는 답 을하지않았다.시간이 흐 르고1 층 에 살던남 성1명과여성1명, 다수의아이들이 건 물 밖 으로 도망 쳤 다.이들은 I S 조직과 무 관한 민 간인이 라고미국 방 부는 밝혔 다. “모든것은푸틴에게달렸다.” 지난달조바이든미국대통령은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가능성을묻는취재진의질문에이같이답했다.한나라 의운명,더나아가과거냉전시대부활로이어질수도있는찰나의선택 이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단한사람의의중으로결정된다는얘 기다.그러나그의속내를읽기란쉽지않다.우크라이나를둘러싼군사적긴장감이팽팽해지는상 황에서두달가까이긴침묵으로일관하더니,이달1일돌연 ‘전쟁’이라는최악의상황까지상정하 며갈등수위를맘껏조정하고있다.한편에서는 “침공계획이없다”고선을그으면서,뒤에서는구 실을만들기위해 ‘가짜영상’ 유포까지준비했다.불안한서방국가가동유럽에병력을집결시키면 서강대국사이낀화약고가된우크라이나는일촉즉발의상황으로내몰리고있다. 허경주기자 ‘푸틴의입’에달린우크라이나운명 미군 은신처덮치자 가족과 자폭$ IS 수괴제거 ‘긴박했던 2시간’ 알쿠라이시제거작전막전막후 시리아주택에특수부대24명투입 항복권고^대치끝 3층서폭발음 철수중헬기1대고장나폭파도 바이든“테러리스트에강력메시지” 동유럽파병승인이은강경노선 일각지지율만회위한전략분석 틱톡^애플에허찔린메타‘짧은영상’으로페북신화 재현할까 미 군 특수부대가제 거 작전에들어가 자자폭한 테 러조직이 슬람 국가 ( I S ) 지 도자아부이브라 힘알 하시미 알쿠 라이 시 ( 사진 ) 는지 능 적이면서전투경 험 이 풍 부한 극단 주의자로 평 가 된 다. I S 내 에서 는‘ 교 수’로,서 방 국가들에는‘은 둔 의 파 괴 자’로통했다. 3일 ( 현지시간 ) 뉴욕타 임 스 ( N YT ) 는 알쿠 라이시를다른 I S지도자에비해 알 려 진 바 가 거 의없고, 전 임 자만 큼 유명 하지는않았지만그의 죽 음은 I S에중대 한타격이었다고전했다.드러나지않게 늘 조용히 움 직 였 지만 I S의 테 러를 배 후 에서조정한전 략 가 였 다는의미다. 그는전 임 자아부 바 크르 알바 그다 디 가2019년10월미 군 특수부대에의해사 살된 지나 흘 만에후계자로지명됐다. I S 지도부에서는드물게비 ( 非 ) 아 랍 계인투 르크 멘족 ( 族 ) 인그는이라크에서태어나 모 술 대에서이 슬람율법 을공부해석사 학 위까 지 취득 , I S 내 에서‘ 교 수’로 불렸 다. 대 량학살 을자 행 ,‘ 파괴 자’로 불 리기도했 다. 알쿠 라이시는2014년이라크소수 민족 인 야 지 디족 공격계 획 을실 행 ,수 천 명을 살 해하고여성들을성 노예 로전락시 키 며 I S의 잔혹함 을만 방 에드러 냈다.미국 무 부가2019 년그에게현상 금 500만 달러 ( 약60억원 ) 를 건 이 후다시1,000만달러 ( 약 120억원 ) 로 올 린 배 경 도그의만 행 과 무 관치않다. 실전경 험 도 풍 부했다. 그는 2003년 미국이주도한연 합군 의 침 공으로 몰 락 한 사 담 후세인정 권때 이라크 군 에 복 무 했다. 그는연 합군 에체 포된 이후 극 단 주의 테 러조직인 알 카에다에가 입 했 다. 2004년이라크 내 미 군교 도소에수 감 됐다가 알바 그다 디 를 만 났 고, 이후 I S 설 립을주도했다. 알쿠 라이시는한 때 미국대 테 러당국 의정보원으로도 활용 된 적이있다. 그 는 200 7 ~2008년이라크 내테 러용의자 감금 시 설 에수 감 돼조사를받았는데,미 정보당국은 그에대해“ 협 조적이고 많 은정보를제공하고있다”고 평 가했다. 워싱턴포 스트는이 런 정보원 역할때문 에“그가조직 내 에서명성에큰타격을 입 었다”고 밝혔 지만, 실제 알쿠 라이시 가 뱉 어낸정보는 I S 조직 내 에서그 와 대 척 관계 였던 조직원들의이 름 과주소 등이었다. 훗 날 투르크 멘족 인그가 알 바 그다 디 를이은 I S 수 괴 가 됐다는 점 을고 려 하면라이 벌 들을미리정리한전 략 일가 능 성도제기 된 다. 김청환기자 알바그다디후 2년간 IS 이끌어$美정보원활동도 조바이든(가운데) 대통령과카멀라해리스(왼쪽두번째) 부통령, 대통령국가안보팀구성원들이2일워싱턴백 악관상황실에서이슬람극단주의무장조직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아부이브라힘알하시미알쿠라이시제 거작전을지켜보고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시총 302조원증발속불안한미래 실적부진원인,틱톡꼽은저커버그 릴스‘15초전쟁’서돌파구로부각 뒤처진경쟁차별화^수익성불투명 애플‘개인정보보호정책’도발목 JP모건등투자등급하향조정 자폭한알쿠라이시는누구? 석사출신$동료에‘교수’로불려 소수민족대량학살‘파괴자’악명 그직후 3 층 에서폭발이발생했다.사 상자가 건 물 바깥 으로 튕겨 나 올 정도 의큰폭발이었다.미 군 은 2 층 을 급습 해 바 리케이드를치고 맞 서 던알쿠 라이시 의최 측근 및 그의아 내와 총격전을 벌 였 고,두명모두사 살 됐다.여기에 남 아 있 던 어린이4명은 안 전하게대 피 했다. 3 층 에있 던알쿠 라이시는 폭 탄 조 끼 를 터 뜨려 자폭했고, 아 내와 아이들도 모두 희 생됐다.시리아 구 조대원들은 잔 해에서어린이6명,여성4명을 포함 해최 소13 구 의시신을발 견 했다고 밝혔 다. 작전두시간만인오전3시미 군 은 헬 기를타고현장에서 철 수했다.이과정에 서미 군헬 기1대에기계적인 문 제가 발 생했고결국작전장소에서 떨 어진 곳 에 착륙 한 뒤 다른 사 람 손 에넘어가지않 도록 헬 기를폭 파 시 켜야 했다. Ώ짿팓뫎컪킲킪맒핟헒 밂짢핂슮 조 바 이 든 미국대통령은이날 워싱턴 백 악관상 황 실에서작전과정을실시간 으로지 켜봤 다.카 멀 라해리스부통령,국 가 안 보회의 ( NS C ) 참 모들도 옆 에있었 다. 백 악관은작전후 바 이 든 대통령이상 황 을지 켜 보는사진을공개했다.2011년 빈 라 덴 사 살 작전 때 부통령이었 던 그가 버락오 바 마전대통령과 함께 상 황 을지 켜봤던 장면을연상시 켰 다. 바 이 든 대통 령은작전후상 황 실을 떠 나면서“우리 부대에게신의가호가있기를”이라고말 했다고미당국자들은전했다. 로이드오스 틴 국 방 장관과마크 밀 러 합참 의장은 펜 타 곤 에서상 황 을 챙겼 다. 작전은 중동지 역 을 관 할 하는 미 군 중 부사령부가지 휘 했다. 바 이 든 대통령은 작전 종료 후 대국 민 연 설 을 갖 고 “우리 군 이그 ( 알쿠 라이 시 ) 를 잡 으 려 하자 그는저 질렀던범죄 에대한 심 판 과 마주하기보다는 가 족 의생명도아 랑곳 하지않고 될대로 되 라는 식 의비 겁 한 행 동으로자폭을 택 했 다”라고 설 명했다. 또 “우리 군 인들에게는 더큰 위험 이 되 더라도공 습 보다는특수부대 급습 을 선택 했다”며“ 민 간인사상자최소화를 위 한 것 ”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이어“이 번 작전을통해전세계 테 러리스트들에게 강력 한 메시지를 보 냈다”며“우리는 당신을 쫓 고, 찾 아 낼 것 이고, 미국인의 안 전과 전 세계동 맹 및 우 방 의 안 보 강 화를 위 한 노력 을 끊 임 없이지속 할것 ”이라고 밝혔 다. 우크라이나전쟁 위 기를두고러시아 와 갈등이이어지는 와 중에 바 이 든 대통 령은 2일미 군 정 예 부대원3,000명동유 럽배 치승인으로 러시아에 강 수를 뒀 다.이어하루 뒤 에 I S 지도자제 거 작전 으로전세계에 또 한 번강력 한지도자 상을 과시한 셈 이다. 바 이 든 대통령은 지난해8월아프가니스 탄철군 작전초 기 혼란 이후지지 율 이 곤 두 박질 치기시 작했다.이를만회하기 위 한 바 이 든식 대 외강 경 노선채택 이라는시 각 도있다. 미정치전 문매 체더 힐 은“이 번급습 은 바 이 든 대통령의업적”이라며“ 바 이 든 에게 논 쟁의여지가없는 외교 정책상승 리”라고 평 가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시리아북서부이들립주아트메흐마을에서3일주민들이미군특수부대의대테러작전으로파괴된이슬람국가(IS)의우두머리아부이브라힘알하시미알쿠 라이시가거주하던주택을살펴보고있다(왼쪽사진). 이날미군특수부대가대테러작전을펼치던중고장나폭파된미군헬기잔해가현장에흩어져있다(오 른쪽사진). 아트메흐·이들립=AP연합뉴스 백악관서작전지켜본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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