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9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소셜시큐리티번호 보석줍기 강선주 멋진인생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삶과생각 기계나기구와같은물건에는‘일 련번호’(Serial Number)라는 것 이있다. 어떤물건에대해한개한 개씩 낱개를 식별하기 위해 만든 번호’이다.‘일련번호’를 알면 어 떤특정한기계의제원을종합적으 로알아낼수있다. 즉‘일련번호’ 를보면그기계는언제, 어디서, 무 슨 용도를 위해 만들어졌는가 등 등을알수가있다. 우리인간도일 련번호에 의해 각 개인의 신분이 식별된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 선대개주민등록번호를이용해서 개개인의신원을파악하게끔되어 있다.미국에는소셜시큐리티번호 가한국의주민등록번호처럼쓰인 다. 즉 모든 사회생활에서 소셜시 큐리티번호로신원이확인되어제 반절차가제대로진행되게되어있 다. ‘소시열’씨는 숫자에 관심과 호 기심이매우많은사람이다.최근‘ 소시열’씨는 오바마케어 의료보 험에 가입하였다. 가입하는 과정 에서전가족의소셜시큐리티소셜 시큐리티번호를제출해야하므로 소셜시큐리티카드를많이접할기 회가있었다. 소셜시큐리티카드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카드상의 소 셜시큐리티 소셜시큐리티 번호는 9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3개 의숫자씩묶으면편할텐데, 123- 45-6789라는식으로세개,두개, 네개로묶여구성되어있었다. 궁 금증이발동된‘소시열’씨는즉시 보험전문가에게그이유를물어보 았다.보험전문가는번호의구성에 는 별로 관심을 품어본 적이 없다 고 하면서 암기하기 좋게 하게 하 려고그럴것이라고말해준다. 과 연그럴까? 사실, 소셜시큐리티 소셜시큐리 티번호가세개, 두개, 네개의숫 자로 묶여 있는 것은 단순히 암기 하기 좋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제일앞묶음의세개숫자는발급 된지역을표시하며, 두번째묶음 의두개숫자는그룹을표시하며, 마지막 묶음의 네 개의 숫자는 일 련번호이다. 초창기에는발급지역, 그룹,일련번호가중요하게여겨졌 었겠지만지금은이것이무엇을의 미하는지별로중요하지않게쓰이 고있다. 어쨌든 소셜시큐리티 번호 본래 의임무는소셜시큐리티세금의추 적과그관리를위한것이고, 더나 아가서소셜시큐리티혜택을지급 하고그관리를위한것이다. 그러 나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그 본분 (?)을 벗어나 경제활동 전반, 그리 고 비경제 활동과 관련한 신원 확 인을 위해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 이다. 따라서 신원 확인용으로 쓰 이는소셜시큐리티번호는미국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필요로 하 는 존재가 되었다. 경제활동을 하 지않는갓난아기도소셜시큐리티 번호를받기위해소셜시큐리티카 드를 발급받는 것이 관행이다. 부 모가 소득 신고를 할 때 어린아이 를부양가족으로넣기위해서는반 드시소셜시큐리티번호가있어야 하기때문이다. 십수년전에는미 국을 단순히 방문하기만 하는 사 람도소셜시큐리티번호를받을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능하 다.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신분증 대용으로폭넓게사용되기때문에 소셜시큐리티사무국이발급규정 을까다롭게만들었기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신분을 도용하여 경 제적이득을취하는범죄가늘어나 고 있다.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신 원 확인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하면 신용을 훔칠 수 있는 것이다. 즉 소셜시큐리티 번 호와생년월일을알면손쉽게남의 신용을도용할수가있다. 이때문에요새소셜시큐리티번 호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에 사람 들은 지극히 조심하게 된다. 신용 을 이용하면 생활 전반에 걸쳐 편 리한 면이 많지만, 이러한 신분도 용의 부작용이 있어 안타깝다. 그 렇다고해서소셜시큐리티번호를 제출하지않으면절차가잘진행되 지 않거나 경제적인 부담을 더 많 이 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쩌 랴. 다만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제 출할 때에는 극도로 신경을 써서 조심하는것만이최선책이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시사만평 푸틴의 동계올림픽 베이징2022→ ←우크라이나 크리스토코마나츠키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푸틴 임인년 대박 조짐 2022년 새해 벽두부터 올해 는검은호랑이해인임인년이 니 호랑이띠들에게 대박난다 고 매스컴에서 떠들어댄다. 호 랑이띠인나는괜히기분이좋 아진다. 나에게무슨대박날일 이있을까? 그러나 새해가 시작된 지 며 칠못되어한국에서날아온소 식은큰오빠가신장에암이발 견되어한쪽을제거했는데그 후에 여러 곳으로 전이되었다 는기막힌소식이었다. 평생그리도철저하게음식이 며 건강 등 자기 관리를 하고, 법없이사는사람이라고주위 에서칭찬받던오빠한테이게 웬 날벼락인가. 우리 칠남매들 은한국과미국에서날마다기 도로부르짖었다. 오빠는 수술 후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로 옮겨 아직도 병원신세를지고있다. 오빠의 병실옆침대환자부인인여자 목사님이 오빠를 붙들고 기도 를해주는동안오빠는얼마나 울었던지몇년전엄마돌아가 셨을때울고,이렇게우는것은 처음이었단다. 뜨거운 회개의 눈물이었다며 자신이 교만했 음을 고백했다고 한다. 하나님 이 원하시는 게 바로 그거였나 보다. 처음에절망적인상태였던오 빠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는소식을전해받고마음이놓 인다. 그동안누워만있으니다 리근육이다빠져재활운동을 한동안받아야한단다. 회복이 잘되어걸어서퇴원할날을손 꼽으며기다린다. 이일이대박 나는 일인지 고개를 갸우뚱해 보지만 신앙적으로 대박으로 이해하기로한다. 또 다른 대박 사건은 사위가 부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과 함께한국에있는아들도우수 사원으로 뽑혔다는 소식이다. 거기다가손주승리가심한감 기 증상으로 코로나 테스트를 하고음성이나온것인데, 자녀 들의 소식이 대박나는 일인지 는역시잘모를일이다. 아무튼 이 대박의 사건들로 시작한 1월은 덕분에 기도로 매달릴수있어서감사하고, 호 랑이해에펼쳐질새로운대박 사건들을기대해본다. 영화‘호프갭(Hope Gap)’은영 국 남부의 호프 캡이라는 해안가 절벽에위치한마을에서사는평범 한 부부의 이야기다. 29년을 함께 살아온 중년의 부부는 여느 부부 처럼 한 식탁에서 마주앉아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한다. 그녀는 종종 소리를지르기도하고식탁을엎어 버리기도한다. 남편을아무렇지도 않게때리기도한다.아내는남편에 게불만을표출하지만남편은애써 모른 척한다. 같이 마주보고 있지 만사실등을돌리고있고한공간 에 있지만 그들은 다른 세계에 있 다. 아내는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다시 남편과 잘해볼 마음으로 희 망을 품고 돌아왔는데 그동안 남 편은 아들을 불러서 집을 떠나겠 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오랜 세월 함께 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너무 몰랐던 두 사람은, 29년을 살았고 노년을바라본다고해도언제든결 혼기념일은 끝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에게 항상 따뜻함과 위안을 주는 어머니 그리고 나의 스승이자미래의나의모습인아버 지, 아들은사랑하는두사람이함 께할수없음을보며괴로워한다. 서로다른사람이만나서가정을 이루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다. 부부는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결혼기념일이었다. 아이들은 엄 마가 생일보다 결혼기념일을 더 기뻐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실제 로 그렇다. 한 살 더 나이 먹고 생 일 케이크에 초가 하나 더 늘어나 는 생일에는 시큰둥하지만, 이 기 념일만은유일하게내가의지적으 로선택하는날이기때문이다. 엄마아빠를위해아이들이볶음 밥을준비하고제빵이취미인딸이 치즈케이크를만들어주었다.이제 는컸다고설거지까지마무리해놓 는 센스까지 발휘한다. 아무리 생 각해도 나는 이미 많은 것을 누리 며살고있다. 행복그게뭐별건가. 내가가진것을볼수있고감사할 수있는마음, 이것이바로소소하 고 확실한 행복이다.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함께 걸 어가야할까. 칼릴 지브란의‘결혼에 대하여’ 한구절을읊는다.“그대들의공존 에는 거리를 두라, 천공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도록. 서로 사랑하라, 허나 사랑에 속박되지 는말라. 함께서있으라. 허나너무 가까이서있지는말라.”천공의바 람이 춤추도록 서로의 공간을 허 용할 수 있는 사랑을 이어가고 싶 다. 결혼에 대하여 김미혜 / 한울한국학교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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