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1일 (금요일) 눈 속의 풋보리 밝은 햇살 무늬의 이중주 오피니언 A8 내 마음의 시 밝은햇살무늬가화사하게수놓 아지는봄날의분위기그윽한창가 에는실내악이중주의감미로운선 율이흐르고있다.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소나타는일명 Spring(봄) 소 나타로 후세 사람에 의해 명명된 실내악(ChamberMusic)곡이다. 바이올린의 주선율에 의해 약동 하는 봄날의 밝은 햇살 무늬가 투 명한피아노선율위에서싱그럽게 명징한세계를이루어내고있다. 봄날의 서정과 낭만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발랄한 표정의 이중주 (Duo)는 환상적이고 절묘한 앙상 블(Ensemble)이다. 지난 1월 28일 칼럼에 실린 <밝 은햇살흐르는창가에서>의글을 읽은 <고전 음악실> <인문학 교 실>의 한 회원(지인)으로부터 순 수한 감성이 묻어나는 답신을 받 았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시간은, 그 자체의 힘으로 보여줄 수 없고 단지공간과시간속에서움직이는 어떤 다른 것에 의해서만 자신을 표현할수있다고…독일의철학자 ‘소펜하우어’의말을인용해봅니 다.” “늘시간을선용하시고사색하시 며 더 좋은 글을 위해 몰두하시는 선생님의아름다운하루하루의단 상을봅니다.” “햇살좋은어느날, 따스한커피 와 내 속으로 호흡하듯 들어오는 아름다운 음악에 의한 설렘의 기 쁨과 행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의선용은누구에게나소중하 고값진삶의품격(질)을이끌어내 지요.” “오늘아침은피아니스트조성진 의연주‘쇼팽’의Piano Concerto No.2 제2악장 Larghetto가 가슴 에 따뜻하게 와 닿는 밝은 분위기 가참좋습니다. 추운날씨에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늘 관심과 용기를주셔서감사합니다.” 지인의 삶의 가치추구와 통찰이 묻어나는 지혜로운 삶의 적용은 순수한 영혼과 따뜻한 내면의 맑 은울림이있다. 언제나그의진지 하고간결한문체에는특유의열정 이깃들어있다. 음악과 문학으로 소통하며 서로 의사유체계와감정을이해하고존 중받는다는느낌이주고받는대화 에서 확신하게 된다. 서로의 입장 을 헤아리고 진심으로 아끼는 마 음이인간관계에서긍정적인에너 지를 주고 있음을 고맙게 생각한 다. 긍정적인 감정의 기여도가 배 려하는 마음과 함께 고결한 인품 의품격을높이고있다. 인간관계에서 진정성으로 예의 를 갖춘 인격적 존중이 고귀한 관 계를 지속할 수 있고 지인으로서 발돋움이 가능할 수 있지 않겠는 가? ‘베토벤’과 오스트리아 황제의 동생‘루돌프’대공과의우정의세 계가 그러했다. 음악 애호가인 루 돌프 대공과 베토벤은 18년의 연 상인사제의관계이었다. 예술에대한깊은이해와남다른 우정은 서로를 향한 존경심을 품 고 있어 지인의 관계를 평생 유지 할수있었다. 나폴레옹의침략전쟁속에서탄 생한우정의피아노소나타<고별 >과전쟁이끝난후재회의기쁨을 노래한 <대공> 피아노 삼중주는 루돌프대공에게헌정되었다. 존경과 우정의 기쁨이 배어있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곡이다. 인간 관계가 지향해야 할 품격을 지닌 아름다운모습이이러하리라.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마음을 움 직여 가는 힘은 진솔한 사랑의 감 정이아닌가. 사랑의 감정으로 더불어 살아가 는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기쁨의 축복을감사한다. 이순간사랑의환희로피어나는 발랄한표정과밝은햇살무늬처럼 흐르는감성의이중주가따사롭기 그지없다. 지인과 삶의 가치추구를 함께하 는 귀한 만남의 세계에는 신선한 생명력이살아나고있다. 삶의 경이로운 생명력이 약속하 는 눈부신 향연의 선물은 성숙한 인격체로발돋움하게한다. 영혼의그윽한숨결과밝은햇살 무늬의이중주가화사하게내면을 물들이는희열의순간을맞이하고 있다. 종우 이한기 (국가유공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음의 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꾸준히 자산을 사서 모으자’의 줄임말이다. 주식·코인과부동산등을매입해 중장기적으로보유하는재테크전 략이나 이 같은 투자 방법을 고수 하는사람들을일컫는말이다. 보통투자자들이저가매수와고 가 매도 타이밍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그때 살걸’ ‘그때 팔걸’하 며후회하지만적기매매의순간을 포착하는것은전문가도근접하기 어려운‘신의 영역’이다. 결국 불 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등락을 거 듭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 상향한다는 믿음으로 접근하는 투자방식이‘꾸자사모’다. 젊은세대를중심으로인터넷카 페 등에는‘꾸자사모’를 추구하 는 사람들의 경험담이 적지 않다. 새해에도희망을찾는청년들의‘ 꾸자사모’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 신조어사전 - 꾸자사모 휑한들녘, 매서운칼바람에도 오롯이푸르름을뽐내는 엄동속의가녀린풋보리 눈보라, 강추위모진구박에도 고개빳빳하게치켜세우는 백절불굴, 설한(雪寒) 속의풋보리 함박눈펑펑내리눌러도 웬솜이불이나며 얼씨구나좋아하네 죽은듯산듯, 질긴생명력(生命力) 차가운눈이불덮고 포근한꿈나라로들어간다 시사만평 데릴케이글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푸틴 시진핑 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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