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1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스크린 먹통되고·볼륨 갑자기 올라가고” 캘리포니아에 사는 개리 길핀은 스바 루차량을리스한지6개월이지났을때 대시보드의화면이먹통이된것을발견 했다.차를딜러에게가져간그는문제가 금방해결될줄알았지만차를돌려받는 데꼬박1개월이걸렸다.화를내고말았 을수도있지만,그는소송을택했다. 최근몇년사이애플카플레이나구글 안드로이드오토 소프트웨어(SW)를 탑 재한차량이늘어난가운데소프트웨어 오류(버그)로 길핀처럼 소송에 나선 소 비자들이많다고뉴욕타임스(NYT)가8 일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변호사들의 설득에 수천 명이집단소송에참여했다. 화면이 멈추거나 깜박거리고 스피커 볼륨이갑자기높아졌다는등소비자들 은다양한불만을제기했다. 이 같은 오류는 카플레이나 안드로이 드오토작동방식에문제가생긴경우가 많다.이들소프트웨어는운전자가스마 트폰을차량과연결해내비게이션을사 용하거나음악을들을수있게해준다. 소프트웨어 버그가 단순한 불편함으 로보일수도있지만, 원고들은차량디 스플레이의작동이상이운전자주의를 방해하고 잠재적으로 안전을 위협한다 고주장했다. 지금까지 자동차 메이커들이 소송 합 의로 지급한 금액은 많지 않다. 스바루 는 2020년 길핀 등 소비자들과의 소송 에서 변호사 수임료를 포함해 800만달 러를 지급하고 보증기간도 2년 연장해 줬다. 혼다와자회사아큐라는지난해 12월 비슷한집단소송에서보증기간연장을 포함해 3,000만달러에 합의했다. 이런 집단소송의 전례는 포드다. 포드는‘마 이포드 터치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한 소비자들에게 2019년 1,700만 달러를지급하는데합의했다. 소프트웨어 버그 소송으로 전통적인 자동차업체들은자체개발한소프트웨 어를탑재한테슬라와달리애플과구글 에의존하는문제가부각됐다. 자동차에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다른 디지털기술이점점더많이들어가기때 문에자동차산업에서소프트웨어업체 들의영향력은계속커질것이라고NYT 는지적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디지털 기술의 속도 에발을맞추기가쉽지않다. 자동차업 체들이 신차를 개발하는 데는 4년가량 걸리지만,애플은매년새아이폰을출시 하며운영체제(OS)는더자주내놓는다. 애플 기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움을주는웹사이트‘맥리포트’를 운영하는세핫커트는“업데이트때마다 카플레이가작동하지않는다는불만이 접수된다”면서자동차제작사와애플모 두의잘못을지적했다. 소송은 지금까지는 애플이나 구글이 아닌자동차제작사들만대상으로했다. 이 문제는 전통 자동차 제작사만으로 국한되지는않는다. 실리콘밸리에서태동했으며소프트웨 어에서 디트로이트의 거대 업체들보다 훨씬앞선테슬라는지난해연방도로교 통안전국(NHTSA)의압력을받고터치 스크린에문제가있는10만대넘는모델 S와모델X차량을리콜했다. 차량 소프트웨어 오류 급증 자동차 디지털화 영향의 단면 차량들의전산화비율이갈수록높아지면서각 종오류와결함도함께급증하며소비자들이불 만을호소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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