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2일 (토) D ‘죽음의화약고’여수산단,폭발사고4명사망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전남여수시여수국가산업단지내여천NCC3공장에서11일청소후가스누출여부를확인하기위해 시험가동중이던열교환기가폭발해4명이사망하고4명이부상당하는사고가발생했다.이날현장관 계자들이사고현장을둘러보고있다. 여수=연합뉴스 여천NCC열교환기시험가동중폭발 여수산단두달전에도폭발사고3명사망 고용부,중대재해처벌법위반여부조사 11일국내최대규모인전남여수국가 산업단지화학공장에서폭발사고가발 생해노동자4명이숨졌다. 지난해12월 에 이어 두 달 만에 여수국가산단에서 재차발생한인명사고다. 위험이큰화 학물질이 곳곳에 많이 쌓여 있는데다, 시설노후화와안전불감증까지겹쳐크 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 이나온다. 소방청등에따르면, 이날오전9시26 분쯤여수시화치동여천NCC 3공장에 서폭발사고가발생했다. 이사고로현 장에서열교환기공기누출여부확인을 위해기밀테스트작업을하던노동자 8 명중 4명이숨지고, 4명이중경상을입 었다. 8명의사상자가운데 7명은협력 업체소속으로알려졌다. NCC는원유를정제해얻는나프타를 고온에서분해해석유화학의기초원료 인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번에 사고가 난 여천NCC는 DL케미칼 과 한화솔루션이 NCC 부문을 통합해 1999년출범시킨회사다. 이날사고는공장가동을멈추고열교 환기를 시험 가동하던 중 발생했다. 화 학공장내냉각시설인열교환기의내부 청소를마치고, 전날에이어이날두번 째로시험가동중이었다. 열교환기의 평소 운전 압력은 대기압 의10배수준이나사고당시에는시험을 위해압력을대기압의17배까지높였던 것으로전해졌다. 열교환기는화학공장 내 폐열을 증기로 바꾸는 시설로, 여천 NCC내1·2·3공장에1,000여개가설 치돼있다. 1967년 준공된 여수국가산단에선 지 난 55년간 386건의안전사고가발생해 150명이 숨지고 276명이 다치는 사고 다발지역으로악명이높았다.지난해에 도 2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15명이부상했다.‘죽음의산단’ 이란오명이꼬리표처럼따라붙는것도 끊임없는사고탓이다.전문가들은시설 노후화 탓도 있지만 안전 불감증을 더 큰사고원인으로지목한다. 고용노동부는이날여천NCC 공장폭 발사고와관련해중앙산업재해수습본 부를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산업 안전보건법위반여부에대한조사에들 어갔다.여천NCC직원은960여명으로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다. 여수=안경호기자·맹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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