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5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좀비도 한국이 만들면 달라” ‘K좀비’가미국을점령했다.올해넷플 릭스최고화제작‘지금우리학교는’을 두고하는말이다. 공개이후글로벌시 장인기는이미‘오징어게임’을넘어섰 다. 넷플릭스가 반한‘K콘텐츠’의 매력 을현장에서직접확인해봤다. 10일방문한넷플릭스 LA더빙센터에 서가장먼저눈에띈것은‘ ○ ’였 다.오징어게임을상징하는이도형들은 센터 곳곳에 숨은그림찾기처럼 그려져 있다. 자신들이 만든 최고 인기 드라마 를기념하는넷플릭스만의방식이다. 하 지만넷플릭스도오징어게임이나오고 5개월만에새로운초대형한국히트작 이나오리라예상하지는못했을것이다. 지금우리학교는은각종지표에서오 징어게임을이미넘어섰다.공개이후일 주일누적시청시간1억2,479만시간을 기록했는데이는같은기간오징어게임 (6,319만시간)의약 2배에달하는수치 다. 특히전세계 94개국에서상위 10위 권 안에 올랐는데 특정 지역에편중된인기가아 니라서크게주목받고있 다.현장에서만난넷플릭 스 담당자들도“한국이 만든좀비물은그냥좀비 물과다르다”고치켜세웠 다. 넷플릭스 LA 더빙센터 의존데미타더빙총괄감 독은“‘지금 우리 학교 는’전에도 미국에서는 많은 좀비 영화 가있었다”며“그런데한국에서만든이 번드라마는전작들과달라서크게인상 적”이라고 말했다. 주인공이 좀비와 싸 우는단순한선악구조가아니라학교를 배경으로 각종 폭력과 따돌림, 빈부 격 차등을학생들의좀비와의투쟁에함께 담아내신선하다는것이다. 더빙에 참여한 성우도 좀비물에 사회 적메시지를담아내는스토리텔링을‘K 콘텐츠’의인기이유로꼽았다.‘지금우 리학교는’의미국더빙에서‘온조’역할 을 맡은 성우 빅토리아 그레이스는“이 드라마를 단순한 좀비물이라고 생각하 는시청자들은없을것”이라며“등장인 물각각이품고있는스토리의힘이대단 하다고생각한다”고밝혔다. 인터뷰와 함께 진행된 더빙 시연 작업 에서는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고 콘텐츠 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넷플릭스만의 강점을 알 수 있었다. 그레이스와 함께 ‘청산’역을맡은성우해리슨후가자리 했는데전문더빙디렉터의감독하에작 업이진행됐다. 지금우리학교는더빙이주목받는또 다른이유는한국인디렉터가참가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드라마‘지옥’의더 빙작업도담당했던김경석디렉터는인 터뷰에서“작업자의 관점에서 보면 한 국말은영어로더빙하기쉬운언어가절 대아니다”라고밝혔다. 특히문화적차 이도 크기 때문에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김디렉터의존재는더빙작업에큰도움 이됐다. <이경운기자> 한인 디렉터·성우 다수 참여 사회적 메시지 스토리텔링으로 미국과 차별화 넷플릭스LA더빙센터에서성우해리슨후(왼쪽)와빅토리아그레이 스가‘지금우리학교는’의더빙작업을하고있다. <이경운기자> ■ ‘ 지금 우리 학교는’ 더빙 현장 르포 넷플릭스 K콘텐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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