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5일 (화요일) D8 기획 “인건비상승,배달앱수수료부담,원부자재 인상 등외부 요인으로 수익성악화를 우려하 는점주들상황에공감했기때문에$” ( 2021년 12월13일bhc 보도자료 ) 치킨프랜차이즈bhc는지난해12월20일소 비자가격을평균7.8%올리면서‘가맹점주보호’ 를명분으로내세웠다.bhc는뿌링클콤보 ( 1만 8,000원→2만원 ) ,맛초킹콤보 ( 1만8,000원→2 만원 ) 등주요제품가격을1,000~2,000원올렸 다.점주들이소비자판매가격을올려달라고요 청할정도로힘든상황이라불가피하게가격을 올릴수밖에없었다는것이다. 가맹점주를 보호하기위한 조치라는 bhc 의설명은사실일까. bhc가지난해공개한감 사보고서에따르면,이회사영업이익률은무려 32.5%에달했다. 30%대이익률은 ‘도소매유 통업’으로분류되는프랜차이즈업계에선비현 실적인수치로받아들여지고있다. 그럼에도 bhc는지난해본사에서가맹점에 공급하는원부자재가격을무려7번이나올렸 던것으로한국일보취재결과드러났다. 가맹 본부 ( 본사 ) 가사상최고실적을내고있는데도 가맹점주부담을덜어주기는커녕,오히려원부 자재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려점주들 부담을 크게늘린것이다. 이회사는 특히소비자 가격인상을 발표하 면서가맹점공급가까지올렸다. 지난해12월 14일 bhc는전국가맹점에‘공급가조정안내 의건’을공지했다.치킨무와고올레산해바라 기유, 양념소스 등점주들에게반드시필요한 핵심품목들의공급가를최대14.5%인상한다 는내용이었다.총 52개품목에평균인상폭은 6.8%에달한다. bhc는점주들에게“원부자재인상, 환율상 승,인건비와해상운임비상승등대외적인상 황으로본사에서가맹점에판매하는공급가격 인상요소가다수발생하고있다”며“공급가 격을인상하지않기위해방어했지만,본사에서 더이상 감내할 수없어불가피하게공급가를 조정한다”고알렸다. bhc가 ‘감내할수없는상황’이라고주장했 지만,경쟁사와비교하면지난 1년간가맹점주 들을상대로한 bhc 본사의원부자재가격인 상은너무잦았다. 공급가를아예올리지않았 던 BBQ와 한 차례만 인상했던 교촌과 달리 bhc는7번이나가격을조정했기때문이다. 한국일보취재결과, bhc는지난해△3월양 념소스,피자품목△4월신선북채,마요네즈,케 첩△5월박스,트레이류△6월피자박스△9월 고구마샐러드 등△10월 고올레산 해바라기 유, 포테이토샐러드 등의공급가격을 올렸다. 해당제품들은 bhc 본사가 ‘구매필수품목’으 로지정해, 가맹점입장에선아무리비싸도 본 사를통해서만사야한다.그리고지난해12월 에소비자가격을인상하면서원부자재가격을 또올린것이다. 심지어bhc 본사는가맹점에공급할때기준 이되는신선육가격대를 조정해, 사실상 가격 을 올려버렸다. bhc 본사는 육계협회가정한 생계시세를기준으로가맹점판매가범위를정 한다. 생계시세가 1,600원이면가맹점에는가 공된닭을 5,200원에파는식이다.하지만지난 해5월부 터 는가맹점판매가를 5,500원이되도 록 범위를상 향 조정했다. 사실상가격인상과 같 은 효 과를 낸셈 이다.전달에는가격조정을 통해이 미 북채 ( 다리, 날 개 ) 가격을한 봉 ( 5 ㎏ ) 당1,500원 씩 올렸다. bhc는가맹점주에게제공하는생계가격을 올릴때마다닭공급사가판매하는가격이올 랐 다는점을이유로들었다. 하지만 같 은시기 축 산 물 식품품 질 평가원에신고된‘닭공급사가 치킨 프랜차이즈로에판매하는 가격’에는 큰 변동 이없는것으로 확 인 됐 다. 문제는 bhc가 원부자재를 가맹점에공급 하면서발생하는본사마 진 율을양보할가 능 성이크지않다는점이다.프랜차이즈업계에선 bhc가지속적인가격인상에나선것은 본사 이익만을생 각 한전 략 이라고지적했다.업계 관 계자는“bhc가본사마 진 율을조 금 이라도양 보한다면가격인상없이도가맹점주의수익성 을보장할수있고소비자들도 혜택 을 볼 수있 을것”이라고 말 했다. 조소진기자 지난해본사공급 52개품목 6.8%↑ bhc ‘원부자잿값’꾸준히올려받아 BBQ는안올리고, 교촌 1차례인상 생닭값안올라도가맹점엔값올려 “본사가마진양보할가능성은없어” bhc는 ‘32.5%’라는 경이적인영업이익률의 비결을 묻 는한국일보 질 의에“고속성장비결 은 중 요한영업비 밀 ”이라며구 체 적 답변 은 하 지않았다. bhc는 다만 경쟁사와의차 별 점에 대해 언 급했다. ① 여러계 열 사, 지 역 지사 체 계 로운영하지않아 모 든수익이가맹본부 ( 본사 ) 로 귀 속된다 ②물 류와 생산 공장이내재화 돼 있어경쟁사대비원가율이 낮 다 ③ 판매 관 리비 용이경쟁사대비현 저 히 낮 다는점이다.그러면 서“판 관 비를 낮추 는등회사의경영 노 하우는 중 요한경영기 밀 ”이라고 덧붙였 다. bhc 가맹점의평균매 출액 에서본사에지급 하는 차 액 가맹 금 이차지하는비 중 ( 18% ) 이경 쟁3사보다 2배정도 높 은것에대해서는“가맹 본부의 연 구 · 개발 ( R&D ) 비용, 가맹본부조 직 관 리 및 운영 ·물 류비용, 각종 세 금 이포 함 된 추 정 금액 ”이라며“ ( 차 액 가맹 금 규모 가 ) 본사 순 이익을의 미 하는것이아 니 다”라고 답 했다. bhc 본사가과도한유통마 진 을 붙 여가맹점 수익을 빼앗 아가는것아 니냐 는지적에bhc는 “본사와가맹점사업자는 동 반성장하고있다” 며“가맹계 약 서에서정하고있는 각 자업무를성 실히수 행 해상호이익을 창출 하는사업구조로 운영하고있다”고반박했다. 조소진기자 “고속성장경영노하우는영업비밀” bhc, 32.5%영업이익률비결숨겨 헌법 재판소가지난해프랜차이즈업계의‘ 물 류 마 진 ’에해당하는 차 액 가맹 금 정보를 공개 하라는 취지로 결정했지만, 제대로 된정보는 공개되지않고있는것으로나 타 났다.특히‘제 3자 물 류 형태거래 ’로생기는차 액 가맹 금 은 집 계조차하지 못 하고있었다. 헌 재는프랜차이즈업계가제기한 ‘가맹사업 거래 공정화에 관 한 법 률 시 행령 ’에대한 위 헌 소 송 을지난해11월기 각 했다. 시 행령 의 골 자 는프랜차이즈본사가차 액 가맹 금 을공정 거래 위원회에신고하고점주들에게알려야한다는 내용이다.업계에선공정위에제 출 하는차 액 가 맹 금 정보가외부에공개되면본사재산 권 이 침 해된다고주장했지만, 헌 재판 단 은달 랐 다.차 액 가맹 금 은 단순거래 를 통해 물 품을 조달할 때발생하는 유통이익이기때문에영업기 밀 이 아 니 라는것이다. 14일한국일보취재를 종합 하면, 2020년교 촌치킨본사가가 져 간차 액 가맹 금 이가맹점매 출 에서차지하는비율은 1.48% 였 으며2019년 에는0.99%에불과했다.수치만보면업계최 저 수준으로본사는가맹점주들과의 거래 에서유 통마 진 을 거 의 남 기지않고있는 셈 이다. 하지 만이 런 수치는현 행 차 액 가맹 금 제도가 본사 와가맹점사이의 직거래 만 집 계하기때문에나 온측 면이있다. 교촌본사는점주들과 직거래 하지않고‘지 역 지사’를통해 거래 한다. 본사가지 역 지사와계 약 하면,가맹점은지사에서원부자재를구매하 는식이다.이때문에실 질 적인차 액 가맹 금 은공 정위에신고된수치보다 훨씬높 을 수밖에없 다.교촌 관 계자는“지 역별 로가맹점 관 리를위 한지사 체 계를 갖추 고있으며,지사를본사의 거래 상대방으로 두 고있다”며“본사와점주들 이 직접거래 하는비 중 은 낮 다”고 말 했다. 결국교촌의사례 처 럼‘본사→지 역 지사→가 맹점’구조의‘제3자 물 류 형태거래 ’에서도차 액 가맹 금 성격의 물 류마 진 은 존 재하지만, 현제 도로는제대로파악할수없게된다. 김 재 희민 주사회를위한 변 호사 모 임 민 생경제위원회위원 은 “차 액 가맹 금 을 공개하라는취지는 본사가 물 류 마 진 인차 액 가맹 금 을 주된수입으로 삼 으면서분쟁이잦아지기때문에이를예방하기 위한목적”이라고 말 했다. 공정위는 헌 재결정에도불구하고차 액 가맹 금 이부정경쟁방지 법 상영업비 밀 에해당할 수 있어외부에공개하기어 렵 다고 밝혔 다.공정위 관 계자는 “ 헌 재결정문에는 ‘차 액 가맹 금 은영 업비 밀 이아 니 다’라고 못 박 혀 있지않다”며“ 헌 법 소원까지제기할정도면프랜차이즈본사입 장에선비 밀 스러운정보라고보는것 같 다”고 말 했다. 하지만공정위설명과달리,차 액 가맹 금관련 정보는 구 글 에서‘정보공개서비교정보’로 검 색 하면어 렵 지않게 찾 을수있다.부정경쟁방지 법 상영업비 밀 이되려면비공지성,경제적유용 성, 비 밀관 리성등의요건을 갖춰 야 하는데이 런 조건을 충족 하지 못 하고있는 셈 이다.이때 문에공정위가소상공인보다는업계이익만대 변 하는것아 니냐 는지적까지나오고있다. 최승환 법 무 법 인바 른변 호사는 “가맹점사 업자 ( 점주 ) 가 수 천 명에이르면비공지성이나 비 밀관 리성이유지 될 가 능 성이 낮 다”며“점주 들은소비자성격도있기때문에차 액 가맹 금 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는 게바 람직 하다”고 말 했다. 조소진기자 헌재정보공개결정에도$꽁꽁숨기는‘차액가맹금’ ‘물류마진’가맹점주에알려야하지만 지사두고‘제3자물류형태거래’ 공정위제출하는자료는빙산의일각 bhc와경쟁3사차액가맹금비교 bhc 본사의가맹점원부자재공급가인상률 | 2019 | 2020 ■bhc ■경쟁3사 9,800 만원 4,600 만원 8,300 만원 3,200 만원 치킨무 14.5 % 치킨무벌크 13.7 % 고올레산해바라기유 12.5 % 매운양념1 11.9 % 포테킹브래더 11.7 % 신비닐백(대)100매 11.1 % 비닐m자형(대)100매 9.8 % 양념치킨소스 9.7 % 맵소킹소스 7.1 % 맛초킹소스 6.4 % 신트레이(중)200매 6.0 % 양념감자패키지 5.8 % 머스타드소스 5.5 % 맵스터소스 5.2 % 포테킹박스200매 5.0 % 포테킹감자 3.3 % 뿌링뿌링소스 3.1 % 싸이순살 2.7 % “가맹점주 보호” 소비자價 올려놓고 재료 공급 가격도 7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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