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7일 (목요일) 경제 B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 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 의 신뢰도 위기를 지적하며 공격적 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주 장하고 나섰다. 반면 같은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오는 3월 0.5%포인트 의 대폭적 금리 인상에 회의적이라 고 밝혔다. 7.5%에 달하는 인플레 이션과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싸 고 연준의 생각이 복잡해지는 모 양새다. 14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 르면 불러드 총재는 이날 “연준 의 신뢰도가 위태롭기 때문에 초 기에 (금리 인상을) 많이 해야 한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포함해 7 월 1일까지 1%포인트의 금리 인 상을 보기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시아 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화 가능성을 내 비치면서 안도감을 보였던 미 증시 는 불러드 총재의 발언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불러드 총재는 “ 지난 1월 한 달 수치만 보고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10월부터 11월과 12월까지를 봤을 때 인플레 이션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고 더 올라갈 위험도 있다”며 “대차대조 표 축소는 2분기에 시작하기를 원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러드 총재의 구상은 추 가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조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3 월에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필 요한지 아닌지를 지금 말하기는 너 무 이르다”며 “우리는 체계적이어 야 한다. 항상 점진적으로 가는 것 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기준으로 0.5%포인트 의 금리 인상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조지 총재는 “지금은 비상 상황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고 단기금리를 과도하게 올리 지 않으려면 자산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SJ는 “조지 총 재가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서는 자산 매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0.5%포인트의 금리 인 상을 사실상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다음 달 15~16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를 앞두고 매파와 비 둘기파, 또 매파 내에서도 통화 긴 축의 속도와 방법을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직 연준 부의장인 로저 퍼거 슨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불 러드의 말은 지도부에서 나온 것 이 아니며 내부적으로 조율되지 않 은 발언일 것”이라며 앞으로 연준 내에서 치열한 토론이 있을 것임 을 시사했다. 월가도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금 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 제니 해 링턴 길먼힐자산운용 최고경영자 (CEO)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끔찍하다”면서도 “전쟁이 터지면 주가가 떨어지고 선물 가격 도 하락하겠지만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진정한 도전 은 금리”라고 진단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제롬파월연준의장은경제에타격을주지않으면서인플레를잡아야하는고민을안 고있어3월공개시장위원회(FOMC)결정이주목된다. <로이터> Wednesday, February 16, 2022 B4 “3월0.5%P인상” vs“단계적으로가야”…갈라진연준 블러드“연준,신뢰도위기” 초기공격적금리인상주장 조지“지금은비상상황아냐” 0.5%p인상에회의적반응 매파내서도긴축속도격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기 전에 워런 버핏( 사진 ·91)이 이끄는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블리자드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발표 후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버핏이이번투자로큰이 익을거둘것이란전망이다. 14일 CNBC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날공시를통해지난해4분기에블 리자드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고 보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 고 있는 블리자드 주식 수는 1,466 만주다. 이를금액으로환산하면 9억 7,500만달러다. CNBC는MS의블리자드인수작업 이 마무리되면 버핏이 상당한 이익 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가 끝 나지 않았지만 버핏의 블리자드 소 유 주가의 가치는 12억달러에 육박 한다. 벌써 2억2,500만달러시세차익 을보고있는셈이다. 앞서 MS는 지난달 중순 정보기술 (IT) 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에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발표했다. 블리자드는 1인칭 슈터(FPS) 게임 으로는 전 세계에 서 가장 많이 팔 린‘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를 포 함해‘캔디 크러 시,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 ’스타크 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의히 트게임들을보유하고있다. 블리자드는 회사 간부들의 성폭력 과남성위주직장문화가지난해수 면위로불거져캘리포니아주공정고 용주택국(DFEH)등정부당국의소송 과 조사에 휘말리면서 지난해 4분기 에주가가56.40달러까지떨어졌었다. 그러나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발 표한 당일 25% 폭등해 82달러를 넘 어섰다. 이후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 만강세를이어가고있다. 버핏,또‘신의한수’로대규모차익 MS인수발표전블리자드주식10억달러매입 전기차업체테슬라의일론머스크 ( 사진 ) 최고경영자(CEO)가지난해세 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의‘통 큰 기부’ 제안을 둘러싸고 트위터에 서 설전을 벌인 뒤 실제 57억달러 규모의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 났다. 단, 머스크가 어디에 기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이 기부가 WFP와 관 련된것인지는확인되지않는다. 15일로이터통신등에따르면머스 크는작년11월19∼29일테슬라의주 식 504만4,000주를한자선단체에기 부했다고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 를 통해 공시했다. 기부 시기 테슬라 의 종가를 바탕으 로 추산한 기부총 액은 57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공 시 서류엔 머스크 가 기부한 자선단 체의이름은언급되지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싱크탱크인 정책연 구소(IPS) 관계자를 인용, 머스크가 기부자조언기금(DAF)과 같은 매개 기구에 기부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 다. DAF는 기부금으로 펀드를 운용 해 그 수익을 기부자가 원하는 데에 기부하는방식이다. 테슬라주식504만주기부 머스크,작년57억달러통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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