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7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인플레이션에 출산도 겁나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출산하기가 힘들정도로영유아보육비용이올라가 고있다.아이를돌보는데필요한금액이 대학등록금보다비싸진상황인데코로 나로공공보육시설이대거문을닫는등 악재가지속돼비용상승은이어질것으 로우려된다. 15일 보육전문비영리단체 차일드케 어어웨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영 유아 한 명을 키우는데 필요한 평균 연 간보육비용은1만2,300달러를기록했 다.이는전년1만1,000달러와비교해약 1,300달러오른것이다. 영유아보육비용상승세는최근급등 한인플레이션수치와비교해도매우심 각한수준이다. 지난1월미국소비자물 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5% 증가해 40년만의최고치를기록했는데지난해 영유아보육비용증가세는11.8%로더 높다.물가의평균상승세보다영유아보 육관련서비스·제품비용이더많이올 랐다는것을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유아 보육 비용 은심지어대학등록금보다비싸진상황 이다. 마켓워치에따르면지난해미국남 부지역 주립·공립 대학 등록금은 연평 균 9,7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영유아평균연간보육비1만2,300달러 보다훨씬적다.학비가상대적으로비싼 북부지역 주립·공립 대학 등록금은 연 평균 1만3,878달러를기록했는데이역 시영유아평균연간보육비와큰차이가 나지않는다. 영유아보육비용은지역별로큰차이 가난다. 차일드케어어웨어에따르면미 국 33개주 중에서 영유아 보육 비용이 가장비싼지역은워싱턴DC로월2,020 달러연평균비용은무려 2만 4,000달 러인것으로집계됐다. 2위는 메사추세츠로 연 2만 1,000달 러를기록했고캘리포니아가 1만 7,000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대도시가 몰려 있는지역에서영유아보육비용이비싼 것으로나타났는데전반적으로수요대 비공급이부족한탓으로분석된다.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이 크게 오른 것은 최근 팬데믹 사태 탓도 있다. 코로나확산으로보육관련노동자들이 대거출근을못하게되면서공공보육센 터가 문을 닫았고 아이를 직접 돌보기 힘든부모들이비용이비싼사립기관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차일드케어어웨어 는 보고서에서“펜데믹은 아동·가족· 지역사회의 경제적 안정과 관련해 시스 템의부족을여실히드러냈다”며“정부 는고통을받고있는수백만가정을위해 대책을마련해야한다”고지적했다. 조바이든정부도영유아보육비용증 가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노력 중이지 만뚜렷한해결책은아직나오지않았다. 대표적으로정부는추진중인 2조달러 규모의‘더 나은 재건법’에 3세와 4세 영유아에 대한 2년 무상교육과 보육비 지원을담은내용을포함시켰다.특히해 당법안은주별로평균소득 150%까지 기록한 가정을 대상으로 프리스쿨 2년 을무료로제공할예정이다. 하지만더나은재건법자체가아직여 야갈등으로의회에계류중인상황이라 영유아 아동 지원 방안은 무산될 가능 성도 있다. 비싸진 보육 비용 탓에 여성 들의경력단절이나타나고있는점도문 제로지적된다.직업보고서분석에따르 면팬데믹이후미국노동력에서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8년 이후 최저 수 준으로떨어졌는데양육비증가분만큼 임금상승이힘든여성노동자들이대거 일을그만두고아이를돌보기위해집으 로향한결과로분석된다. <이경운기자> 1만2,300달러 전년비 11% 올라 “아이 탓 경력단절 여성 늘어” 4년제 대학 등록금보다 비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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