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2월 17일 (목요일) D4 대선 D-20 ☞ 1면’대선후가걱정’에서계속 두 후보 사이에서심판관 역할을 해 야할중도층이얇아졌다는의미이기도 하다. “중도층이두 후보에게진저리를 치며선거에서아예손을떼버린것” ( 국 민의힘의원 ) 이라는분석도있다. 대선이이런 모양새가 된건이후보 와 윤 후보의책임만은아니다. 극단적 갈등의씨앗은 일찌감치 싹트기시작 했다. 3년전 ‘조국 사태’로 국론이광화문 ( 태극기보수 ) 과 서초동 ( 조국 수호 진 보 ) 으로 갈라진이후로정치·사회적분 열이치유되지않았다. 정치권력을 독 점한민주당과국민의힘은진영논리와 이념대결을이용하려할 뿐, 국민통합 엔관심이없었다. 날선진영갈등은 대선판에 ‘정권보 복’ 이슈를 불러들였다. 윤 후보는 언 론인터뷰에서“집권 시문재인정권의 적폐청산 수사를 당연히하겠다”는 발 언으로 불을 댕겼고, 이후보는 “제가 대선에서지면, ( 새정권이 )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며기름을 부었다. 이에 ‘대선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 가커지고있다. 패배하는쪽이선거결과를인정하지 않으면서분열과대결의정치가심화될 수있다는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교수는 “이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지지자들은 ‘범죄자 대 통령’이라고 몰아가고 윤 후보가 되 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검찰 공화국’ 이라고 손가락질 하면서한쪽이들고 일어나지않을지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정 선거 의혹’에 불이 붙을 가능성 도있다. 엄경영시대정신연구소장은 “대선이 라는 무대에서정치가 국민들을 통합 으로 이끌지못한다면, 사회적갈등이 더다각화될것”이라고말했다.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와안철수 국민의당대선후보의야권후보단일화 논의가중대변곡점을맞았다. 15일선거운동원의유세용버스사망 사고이후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 했고, 단일화 줄다리기에서도 손을 뗐 다.안후보의사퇴를압박하며‘힘’으로 맞섰던국민의힘은 태도를 바꿨다. 안 후보에게위로와 우호의손짓을 보내 며‘무혈빅딜’을성사시킬방안을찾고 있다. 윤 후보는 16일유세장에로고송과 율동을 금지한 채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버스사고희생자들에게애도 를 표하는 의미였다. 강원지역유세를 마치고충남천안으로이동,희생자들의 빈소를찾아조문도했다. 안 후보가 13일 단일화를 전격제안 한이후 단일화 논의는 답보상태였다. 국민의당은여론조사방식을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사퇴결단을 요 구하며서서히탐색전을시작하고있었 다. 15일사고이후공개적인단일화논 의는중단됐다. 국민의힘은대 형악 재로 궁 지에몰린 안 후보의 포 기를압박하는 대신 ‘자연 스러운양보’를이끌방안을찾고있다. 안후보와단일화에 반 대해 온 이 준 석국 민의힘대표는 16일“선거운동 과정중 에안 타까 운일이있어 오늘 은 ( 안후보 에대해언 급 하기가 ) 좀 불 편 하다”고말 을아 꼈 다.이대표는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엔재 차 선을 그 으면서도 “경 쟁 적단일화보다는더나은 명 분을제시할 수있는예우가있지않겠 느냐 ”고후보 간담 판여지를열어 뒀 다. 공개적으로이야기하지는않지만, 국 민의힘은이 번 선거운동중단사태로안 후보의 완 주 동력이 약 해질 것으로 보 고있다. 국민의힘관 계 자는 “안 타깝 지 만안후보의 추 진력이 떨 어질수 밖 에없 지않겠 느냐 ”며“ 투 표용지인 쇄 일인이 달 28 일 직 전엔단일화가가시화될것” 이라고내다 봤 다. 이에 따 라안후보의‘ 명 분있는퇴장’ 을 설득 하기위한여러 담 판시나리 오 가 검 토 되고있다. 김 재원국민의힘 최 고위 원은 16일 라 디오 인터뷰에서“대통령 빼 고는 다 주겠다는 자세로 접근 하면 ( 단일화에 ) 성공할 수있다고 본 다”고 말하기도했다. 가장 많 이언 급 되는건안 후보를 초 대국무 총 리로임 명 하고일부내각인사 권,국정운영권을 넘 기는‘제 2 의 DJP ( 김 대중· 김종필 ) 연합’ 형 태다. 6 월 지방선 거에서경기지사공천 또 는공천권을안 후보에게양보하는 카드 도거론되는것 으로전해졌다.양당합당후통합정당 의당권을 줄 수있다는이야기도나 오 지만,이대표는“ 현실 적이지않다”고말 했다. 강유빈기자 이재 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매 서운정권교 체 의바 람 을 누그 러 뜨 리기 위해문재인정부와 차별 화하려고애 써 왔 다.정책적으로는 ‘조국사태’에수 차 례 고개를 숙 였고, 부동산정책기조를 뒤 집고 탈 ( 脫 ) 원전 대신 감 ( 減 ) 원전을 약속 했다. “ ( 문재인정권의 ) 후 계 자가 아니라 새로운이재 명 정부를 만들것” 이라며정치적 차별 화에도나섰다. 그랬 던이후보가 최근 차별 화 전 략 을 철회하고있다. 지 난 6일경남 봉 하 마을의 노 무 현 전대통령 묘 역을 찾아 눈물 을 흘 리며“ 김 대중 ^노 무 현^ 문재인 정부를이어 4 기민주정부를만들겠다” 고하면서부터다. 곧 바로이 튿 날 ‘ 친 문’ 이 낙 연전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나섰고 “성장도 복지도민주당정부가 잘 했다”며 차별 화와는 다 른 결의 메 시 지를 냈 다. 이후보도 달 라졌다. “이재 명 은 문재 인이아니다” “나라가 마스 크 하나 사 줬 나”같은발언은 쑥 들어 갔 다.“‘ ( 현 정 부와 ) 차별 화하면표된다’는주장이 많 지만 그럴 생각은전 혀 없다” ( 11일 ) “‘이 재 명 정부’라는표 현 도 쓰 지않겠다” ( 1 4 일 ) 등 친 문지지층구애에적극적이다. 이는 무 엇 보다 차별 화에 따른 득 표 효 과가 제한적이라는 판단 때 문이다. 민주당관 계 자는 16일“ 20 1 2 년대선한 참 전부터박 근혜 후보는 ‘이 명 박정부 내야당’이미지를각인시 켰 다”며“이후 보는 급 하게 차별 화를 하려다 보니유 권자들이진정성있게 받 아들이지않는 다”고말했다. 또 “청와대도강도 높 은 차별 화를 허 용할 생각이없어보인다” 고했다. 윤석열국민의힘후보의‘집권시문재 인정권적폐수사’ 발언에문 대통령이 격 노 한것을 계 기로여권이 총 결집하면 서‘문재인지 킴 이’를자 처 할수 밖 에없게 된 측 면도있다. 또 다 른 민주당관 계 자 는 “문재인정부와의 차별 화가 중도층 에 먹힐 지 확실 하지않은상 황 에서문대 통령을지지하지만이후보지지에는미 온 적인 친 문유권자를 타 기 팅 하는게더 효 과적”이라고말했다. 이후보는 최근① 윤후보의‘적폐수 사’ 발언을 키워친 문진영을 결집하고 ② ‘통합’을강조해중도 ^ 부동층을공 략 하는 투 트 랙 전 략 을 쓰 고있다.윤후보 의보수지지층을 묶 어 놓 는 ‘ 반 윤 텐 트’ 전 략 이다. 득 표 효 과에대해선의 견 이 엇 갈린다. 민주당재선의원은“ 친 문결집,통합정 부 등을 앞 세우면서‘이재 명 다 움 ’이사 라지고있다”고 우려했다. 박성민정치 컨설팅 민대표도“이후보가 차 기정부 는‘문재인시 즌2 ’가되지않는다는 확실 한신호를 줬 어야했다”며“중도 확 장이 쉽 지는않을것”이라고말했다. 박준석^강진구기자 배우자논란에도李^尹지지율올라$ ‘갈라치기대선’ 후폭풍우려 차별화접고$‘文정부지킴이’로돌아선李 “차별화전략이득표효과제한적” ‘친문결집^통합정부’카드꺼내 일각에선“이재명다움사라져” ‘유세버스사고’조문$安에손내미는尹 ‘로고송^율동’캠페인은자제 애도^위로속단일화접촉주목 다양한‘담판시나리오’거론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선후보의선거운동원들이16일서울강남역에서기호1번이표시된손장갑과마스크를착용하고시민들에게지지를호소하고있다. 고영권기자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선거운동원들이16일충북청주시성안길에서윤후보의사진과홍보문구가인쇄된피켓을들고시민들에게지지를호소하고있다. 청주=오대근기자 심판관역할중도층얇아지며 보수^진보진영대결격화양상 일각“대선패배한측에서불복 ‘검찰공화국’등논란커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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